-----[가지가지]-----/추억의 물건, 풍경 87

담뱃대와 담배합

담뱃대와 재털이 말린 잎담배를 잘게 썰어 장죽이나 곰방대로 피웠는데 장죽은 담배를 태우는 담배통과 빨아들이는 물부리  그리고 둘을 연결하는 설대로 되어있다.   재털이는 담뱃재를 떨어뜨려 놓는 그릇으로 주로 놋쇠나 나무로 만들었으며  재떨이의 가운데는 담배통을 두드릴 수 있는 배꼽(돌기)이 있다.  담배는 광해군 10년 전후(1608~1618))때 일본과 중국을 통해 전래되어 인조 이후 전국적으로 널리 퍼졌다고 한다.   담배가 보급된 이후 조선에서는 너도나도 담배를 피웠는데 서당에서 훈장과 학도가 맞담배를 피우기도 했으며 조정의 공신들도 마찬가지여서 조회를 하는 정전이 담배 연기로 가득했다.   광해군은 이에 분노하여 자신의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 이후로 임금 앞에서..

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추억의 물건들

달동내 구멍가게 진열대 모습 뽑기 풍선 물총 기계국수 성냥통 비닐우산 신화당(설탕대용) '희연' 가루담배를 신문지를 오려 말거나 곰방대에 넣어 피운다. 호롱불(호야) 하단에 석유를 넣어 불을 밝혔다. 문패 비닐코팅 '주민등록증'과 '도민증' 교복과 모자 연탄 이발도구 공동수도에 물지게 찬장이 없는 소박한 선반위 부엌살림 수수빗자루 전기계량기 요강 이불 장농이 없어 벽에 옷을 걸고 천으로 가려놓았다. '반짓고리' 라고 불렀던것 같은데 실, 바늘, 가위등을 넣어 놓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미싱 왠만한 옷들은 집에서 미싱으로 자작해서 입었다. 영화포스터 '마부' '타잔' '동백아가씨' 채 곡식을 곱게 가루내는데 사용한다. 가훈 부적 제비집 낚시꾼의 필수품 '고기망' 앨범대용 '사진액자' 부엌살림 장바구니 군용 ..

베틀과 물레

베틀은 북속의 씨실과 틀위의 날실을 엮어 의상(衣裳) 자료인 명주 ·무명 ·모시 ·삼베 등의 피륙을 짜는 틀. 베틀은 부태허리, 앉을개, 눌림대, 선자리, 도투마리, 뱁댕이, 시치미, 누운다리, 말코, 북, 바디 등 목재로 만든 여러가지 제품으로 이루어졌으며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의 조상들이 개발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디 바디집 바디와 바디집 모시빗 모시칼로 훑은 태모시를 빗겨 골고루 쪼개는 도구이다. 삼대를 손질할 때도 비슷한 도구가 사용된다. 물레 실을 자아올리는 기구 삼의 형태를 실의 형태로 꼬게 하거나 고치에서 무명 혹은 명주실을 잣는 기구이다.

전통혼례와 족두리

'족두리' 부녀자들이 예복을 입을 때에 머리에 얹던 관의 하나로 위는 대개 여섯 모가 지고 아래는 둥글다. 검은 비단으로 겉을 싸고 안은 딱딱한 종이와 솜을 넣어 단단하게 했으며 꼭대기에 칠보 장식을 해서 아름답게 꾸몄다. 조선시대 후반에 널리 보급되었으며 오늘날에도 결혼식 폐백 때 사용한다. 족두리는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을 자신의 머리에 엊는 가채를 대신하기도 하였는데 영조는 근검절약의 시책으로 가채 대신 족두리를 쓰도록 권장하였다. 나무기러기와 기러기보 전통 혼례식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