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추억의 물건, 풍경 87

상여 와 꼭두

전통 장례에서 쓰던 '상여' 상여는 상여꾼들이 사람의 시체를 실어서 묘지까지 나르는 가마로 옛날에는 크고 아름다운 가마를 만들어 관을 감싸고 아름답게 꾸몄다. 붉고 노랗고 푸른 천으로 감싸고 수많은 종이꽃과 꼭두를 꽂아 달았는데, ‘꽃상여’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정성을 기울였다. 꼭두는 망자의 영혼과 함께 멀리 길을 떠나는 길동무로 공예가도 꼭두를 만들 때는 숨을 죽이고 온갖 정성을 기울여 깎았다고 한다. 대개 상여틀을 분해,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며, 옛날에는 마을마다 상여 한 틀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상여집을 짓고 그곳에 보관하였다. 상여를 메는 사람을 상여꾼·상두꾼·향도군(香徒軍)이라 하며, 대개 천민들이 메는 것이 상례였으나 후에는 동네 청년들이나 망인의 친구들이 메기도..

적옥춘, 백옥춘

'적옥춘'어릴적 동네 친구에게 딱 한번 얻어 먹어 본 기억이 있다. 색감이 화려한 사탕으로 명절 차례 상이나 제사 상에 오르는 사탕인데 우리 집에서는 차례 상에도 안 올리니 먹어 볼 기회가 없었던 거다.   손과 입안에 빨간 물이 들었던 기억과 사탕보다 잘 부스러져 굳은 설탕을 씹는듯한 식감 이었던 기억이 아련하다.   어릴적 설탕과자라고 부르던 추억이 생각나 사진을 찍으며 이름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붉은색이 강한것을 '적옥춘' 흰색이 강한것을 '백옥춘'이라고 한다.     '백옥춘'

88서울올림픽 성화봉

'88서울올림픽 성화봉'   고급스러운 황동 금속 느낌의 화로 모양에 쌍용 무늬가 전각되어 있고 경기 휘장인 삼태극이 그려져 전통문양의 조합이 고풍스럽게 디자인 되어있다. 88서울올림픽 성화는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국내외 총 21,300명의 성화주자에 의해 잠실 메인스타디움까지 옮겨졌다고 한다.   성화봉은 유명인사가 성화주자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안전상의 이유로 실물 성화봉은 본인이 소유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으로 모두 반납의무가 있었고   성화봉 제조사(한국화약 지금의 한화)에 의해 전량 페기되었다고 한다.   서울올림픽 성화는 1988년 8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희랍성녀에 의해 채화되어 희랍국민의 열렬한 환영과 축제 행사 속에  2박 3일 동안 파트라..

양철물조루와 두레박

'물조루'    지금은 프라스틱을 녹여 사출기에 찍어내면  어떤 형태든 무한정 생산 되지만    예전 프라스틱이 나오기 전엔 생활용품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만들어 썼는데  양철물조루 역시 넓은 양철판을 오리고 두드리고 납띰질 해서 만들어낸 수제품이다.  양철 제품들은 프라스틱이라는 문명에 사양길을 걸으며  이제는 양철을 가공하는 기능 보유자가 사라져  양철 생활용품을 보는것 조차 어려워 졌다. <p data-ke-siz..

어린시절을 회상케 하는 사진들

'초가집' 예전 전형적인 초가집이다. 엉성한 나무로 둘러쳐진 울타리 안에 황토흙으로 벽을 바르고 가운데 안방과 조그만 툇마루  옆으로 작은방 하나와 안방 옆으로 부엌이 딸려있으며 뒷쪽에 굴뚝이 있다.   '얼음썰매' 송판과 꼬챙이를 보니 꽤 쎄련돼 보이는 것이 잘 만들어 진 것이다. 이정도 썰매면 아마도 형(고학년)들이 타던것 인듯 하군요.   '서울역 시계탑' 만남의 약속 장소이기도 했다.   '서울역 전경' 하늘엔 전차선 전력선이 보이고 자전거에 무쇠솥을 새끼줄로 묶어 운반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서울역 맞은편 건물로 밤이면 여러 광고용 네온사인 불빛이 번쩍이며 휘황찰란 했었다. 좌측으로 가면 염천교 우측으로 가면 남대문   '서울시 청사' 전경   '영등포 역사' 전경   '서울역 철로' 염천교에..

대한제국의 상징

'고종' 어진 고종은 황제로 즉위하면서 동양적인 제국의 상징과 더불어 만국공법적인 국가의 상징을 함께 채택하였다. 황제의 복식인 12장복(章服)을 갖춰입었다. 곤룡포를 적색에서 황색으로 바꾸어 전통적인 황제 복식으로 바꾸었다. 경운궁(덕수궁의 옛이름)에는 중화전 답도와 천장에 황제를 뜻하는 용을 부조하여 넣었다. [대한제국의 황궁 '경운궁'] 서구적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자주 독립국가로서의 위상을 나타내는 여러가지 상징물도 새로이 만들었다. 1882년에 제정한 태극기는 전통적 상징인 태극을 근대적 제도인 국기에 도입한 예이다. 우표나 주화, 훈장, 건축물 등에는 태극뿐만 아니라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李花)이나 황제를 상지하는 매 등의 문양을 넣었다. 황제는 군사권을 통솔하는 대원수복을 서양식 군복으로 입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