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례에서 쓰던 '상여' 상여는 상여꾼들이 사람의 시체를 실어서 묘지까지 나르는 가마로 옛날에는 크고 아름다운 가마를 만들어 관을 감싸고 아름답게 꾸몄다. 붉고 노랗고 푸른 천으로 감싸고 수많은 종이꽃과 꼭두를 꽂아 달았는데, ‘꽃상여’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정성을 기울였다. 꼭두는 망자의 영혼과 함께 멀리 길을 떠나는 길동무로 공예가도 꼭두를 만들 때는 숨을 죽이고 온갖 정성을 기울여 깎았다고 한다. 대개 상여틀을 분해,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며, 옛날에는 마을마다 상여 한 틀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상여집을 짓고 그곳에 보관하였다. 상여를 메는 사람을 상여꾼·상두꾼·향도군(香徒軍)이라 하며, 대개 천민들이 메는 것이 상례였으나 후에는 동네 청년들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