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조류 315

쇠박새야 놀랬니 ?

참새목> 박새과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 망원 렌즈를 끼우고 새를 찾아 산을 오르는데 뭔가 이상한 예감에 옆을 돌아보니 바로 코앞에 이 녀석이 저러고 앉아있다.   순간 나의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별 생각이 다 든다. 이녀석이 살긴 살아 있는 놈인가?   머리가 움푹 파인걸 보니 머리에 산탄총알을 맞고 움직여도 못보고 죽은걸까?  목을 빼고 핏자국을 찾아 봤지만 웅크린 자세와 머리가 납작한것 밖에는 안보인다.  엉겁결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셧터를 누르려니 촛점이 안맞는데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그런지, 수동에 놓여서 그런지 한걸음 뒤로 물러서도 촛점이 안맞는다.  눈을 못떼고 뷰 파인더를 보며 촛점링을 돌려 대략 촛점을 맞추고 한방 날려주고 숲을 돌아 저녀석에게 닥아가려고 뒷걸음으로 돌며 셧터를 두번 더 눌..

상모솔새

참새목> 상모솔새과 머리의 노란 깃털 모양이 농악에서 머리에 쓰는 상모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상모솔새라는 이름을 얻었다. 황색머리에 오랜지색이 있으면 수컷이고 암컷은 오랜지색이 없다. 몸길이 10cm도 안되는 매우 작은 겨울철새로 뾱-뾱- 하는 쇠소리의 울움소리를 내며 쉬지않고 빨빨거리며 이쪽저쪽 가지로 옮겨다녀 사진찍기가 매우 어려웠다.

어치

참새목> 까마귀과  크기는 30~35cm로 날아다닐 때엔 갈색 머리와 회갈색. 파랑색 광택의 몸으로 검은 줄무늬의 독특한 날개깃을 갖었고 긴 꼬리깃까지 화려하기 그지없다.  화려한 어치가 몸단장을 위해 목욕을 하려고 물가에 왔는데  수줍어서는 아닐테니 천적을 살피려는듯   물가를 서성이며 사주경계를 하는데 나의 시선이 느껴지는지 눈매가 무섭다.             물에 들어가서도 좌우를 살피며 사주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결심이 선듯 흐르는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온 몸에 진동을 일으키는 동작으로 목욕을 한다.      잠시 숨을 고를때도 사주경계를 하며 목욕을 한다.            어치는 겨울에 대비하여 미리 도토리를 저장해두는 습성이 있다는데  한동안 목욕을 하고 간식을 하려는지 도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