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연체·갑각류 91

스위스에서 본 '달팽이'

연체동물> 복족류> 병안목> 달팽이과 껍질이 유난히 두꺼워 머리가 안보였다면 바닷가에서 흔히 보는 고둥껍질로 착각했을겁니다.  세계에 약 2만종이나 된다는 달팽이 중 하나로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데려왔는데  이름표 달아 주기엔 역부족이라 그냥 달팽이로 이름붙여 놓을테니  오시는 손님들 이해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세찬 비가온 후 가는비가 뿌리는 저녁에 작은 아스팔트 도로를 횡단하는 중이며 덩치도 왼만큼 크고(엄지손가락 한마디) 특히 뚝배기 질그릇 느낌의 두꺼운 껍질이 바닷가 고둥을 연상 시키는 야무진 집을 소유한 놈이였습니다.   전전날 달팽이 몇마리 먹었다고 이녀석을 보는순간  혹시 이녀석이 식용달팽이 '에스카르고'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식용을 하기엔 왠지 작아 보이더군요.

검은큰따개비(굴등) 와 따개비

절지동물> 갑각류> 완흉목> 사각따개비과 조간대 암반 중·하부에서부터 수심 2m 이내의 조하대 바위 표면에서 매우 흔히 발견되는 패각직경 및 높이가 각 3cm 전후의 대형 따개비류이다. 기질에 대한 패각의 부착력이 매우 강해서 보통의 힘으로는 탈락되지 않으며 개체 사망 후의 죽은 패각껍질조차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가운데 구멍은 우리가 흔히 봐 오던 줄따개비인데 외형은 삿갓조개와 같은 모양 '굴등'이라고도 부른다. [따개비] 바닷가 조간대 암초나 말뚝, 배 밑 등에 붙어서 고착생활을 한다. 몸은 山자모양이며 딱딱한 석회질 껍데기로 덮여 있다. '흰줄따개비' 또는 '고랑따개비'라 부른다. 따개비류는 겉모습만 보고 연체동물인 조개와 같은 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만각에는 마디가 있어 새우나 게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