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연체·갑각류 91

명주달팽이

병안목> 달팽이과 어제는 날씨가 종일 꾸물꾸물 하드니 오후에 천둥소리가 지축을 흔든다.   조금 있으니 제법 비다운 소낙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다 문득 이 달팽이가 한참을 뇌리에서 맴돈다.   요즘 어디를가나 바짝마른 대지로 모든것이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노린재알 이라도 있을까 싶어 풀잎을 뒤집어 보는데 달팽이 한마리가 풀잎에 붙어 꼼짝을 않고 움직였던 흔적도 안보인다.   살그머니 풀잎을 더 뒤집고 몇장의 사진을 찍으며 이러다 이녀석 풀잎에서 낙상하면 생을 마감할 판이다.   안되겠다 싶어 촬영을 그만두고 뒤돌아 왔는데 시원하게 내리는 소낙비를 보고 있으니 이녀석이 잘 살아 있는지 궁굼해 진다.

큰구슬우렁이(골뱅이)

중복족목> 구슬우렁이과 흔히 골뱅이라고 불리는 큰구슬우렁이는 조간대로부터 수심 50m 사이의 진흙과 모래가 섞인 갯바닥에 서식하며 조개류를 잡아먹는다.    크기는 높이 약 3cm, 너비 7cm 정도이며둥글고 매끄러운 껍데기에는 나선형의 무늬가 있다.   갯벌의 대표적인 포식자로, 물이 빠진 갯벌 바닥에 몸을 얕게 묻은 채 이동하다가 조개나 굴 등 먹잇감을 만나면 습격하여 알맹이를 빼 먹는다. 먼저 살을 부풀려 도망가지 못하게 먹잇감을 뒤덮은 뒤  톱니처럼 돌기가 달린 치설로 껍데기에 동그란 구멍을 뚫고 산성의 소화액을 넣어서 살을 녹여 빨아 먹는 것이다.   큰구슬우렁이는 모래나 펄에서 불룩 솟아 있는 흔적이 이어진 곳을 파면 발견할 수 있다. 껍질이 반구형으로 매끈하고 매우 두껍다. 껍질은 반구형이고..

총알고둥

중복족목> 총알고둥과 암반 조간대 상, 중부에서 매우 흔히 발견되는 패각길이 1cm 전후의 소형 초식성 고둥류이다.   패각은 작지만 두껍고 매우 단단하며 표면에 다양한 돌기가 형성되어 있으며전체적으로 회갈색 또는 흑갈색 바탕에 다양한 무늬가 흩어져 있다.  연체동물: 연하고 무른 몸의 무척추동물, 대개 바다에서 서식하며 일부는 패각을 가지고 있다. 문어, 갑오징어, 참오징어, 오징어, 가리비, 백합, 전복, 달팽이, 삿갓조개, 총알고둥, 경단고둥, 대합, 떡조개, 새조개, 맛조개, 죽합, 굴, 홍합, 쇠고둥,

울타리고둥

원시복족목> 바고둥과 껍데기 높이 약 25mm, 지름 약 22mm로 중형이다.껍데기는 달걀 모양이며 두껍고 단단하다.  나탑(螺塔:체층 위에 있는 층 전체)은 원뿔형으로 높고나층(螺層:나선 모양으로 감겨져 있는 한 층)은 7층이며 각 층은 불룩하다.  체층(體層:각구에서 한 바퀴 돌아왔을 때의 가장 큰 한 층)은 크고 둥글며 체층의 봉합(縫合:나층과 나층의 경계선) 아래 어깨와각저(殼底:체층의 가장자리 아래부분)는 약하게 각이 져 있다. 껍데기 표면에는 네모진 작은 알갱이들이돌담을 쌓은 것처럼 규칙적으로 배열되어나륵(螺肋:각 층의 나관이 성장방향과 나란히 생기는 가로주름)을 이루는데나층에는 6∼7줄, 체층에는 16∼17줄이 있다.  전체가 흑록색이나 노란색, 갈색, 홍색 등의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껍데..

참게

갑각류> 십각목> 바위게과 갑각은 둥그스름한 사각형으로 갑각길이 약 63mm, 갑각너비 약 70mm이다.갑각 윗면은 약간 볼록하고 H자모양 홈이 뚜렷하다.  집게바닥은 짧고 넓은데 앞면과 집게 아래쪽에 연한 털다발이 있다. 4쌍의 걷는 다리는 가늘고 길며 배는 암수 모두 7마디이다.  바다에 가까운 하천 유역에 많고 논두렁 또는 논둑에 구멍을 파고 살기도 한다.  이곳에서 소래포구 까지 약 1km 남짓한 포구 상류의 하천산란을 위해 바다로 내려가려는 듯한 참게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다.야행성인 참게가 왠일로 대낮에 나와 있는건지???   해변의 바다에서 산란, 포란하고 부화한 다음유생이 다시 민물로 올라와 성장하는 회유성이다.  참게는 페디스토마의 중간 숙주이므로 신중하게 요리를 해서 먹어야 한다.  눈치..

왼돌이달팽이

연체동물> 복족류> 병안목> 달팽이과 껍데기의 나선이 오른쪽으로 꼬여있으면 오른돌이 왼쪽으로 꼬여 있으면 왼돌이달팽이는 한 몸에 암컷과 수컷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지만짝짓기를 해야 알을 낳을 수 있다.  왼쪽으로 돌아가는 왼돌이달팽이들은 오른돌이와는 짝짓기를 할 수 없다고한다.   또한 오른돌이 종에서 태어난 왼돌이 개체들은 짝짓기에는 불리하지만뱀에게는 잘 잡아먹히지 않는 큰 이점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는일본 도호쿠대한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서울=연합뉴스)  세계에 약 2만 종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배꼽달팽이·왼돌이달팽이·참달팽이·각시달팽이 등35여 종이 알려져 있다.  달팽이는 머리가 뚜렷하고 발은 넓고 편평하며몸 전체의 신축성이 매우 크다. 머리에..

그물무늬금게

갑각류> 십각목> 금게과 갑각의 모양은 둥근 원에 가까우며 이마는 좁은 편으로 매우 화려하고 예쁜 게이다.  윗면에 박힌 누런빛을 띤 점들은 그물 모양의 무늬들이 있으며   그물눈은 뒤로 갈수록 점점 커진다. 등면 양쪽에는 크고 예리한 가시가 하나씩 돋아나 있고 수컷의 배는 5마디이며 암컷의 배는 7마디이다.   얕은바다의 맑은 모래 바닥에 살며 간조때 뒷걸음질치면서 모래 속으로 파고든다.  집게다리가 생김새 처럼 억세고 힘이좋아 물리면 상처를 남긴다.   ※ 갑각류: 수중생활을 하는 갑각류는 아가미로 호홉하고 몸은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이 뚜렷하며 머리와 가슴이 합하여 두흉부를 형성한다. 두 쌍의 더듬이가 있고 다서 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강화도 외포항에서 찍은 사진으로 처음보는..

금우렁이, 은우렁이...진짜 이름은...?(애플스네일)

복족류> 고설목> 사과우렁이과 이들 우렁이의 이름이 궁굼합니다. 곤충들을 찾아 습지 주변를 걷는데 물속에 이녀석들이 연속 발견되었습니다. 아무리 관찰을 해 봐도 토종 우렁이 와는 다른 점이 많아 토종은 아닌듯 하더군요. 글로벌 시대이니 동, 식물도 어릴적 보던 토종보다 외래종을 더 자주 접하는듯 하여 특이한 칼라의 우렁이를 보고도 크게 놀랍지는 않은데 어느 나라에 살다 어떻게 우리나라 물속에까지 와서 살게 되었는지 색다른 우렁이 한쌍을 발견하고 이것저것 궁굼증이 증폭됩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보니 "애플스네일"이라는 "황금우렁이"라고 사진과 함께 설명이 올라와 있어 요약을 해 봅니다. 수족관에서 3천원 정도에 구입 한다니 외래종 인듯 하고 제가찍은 우렁이 사진은 누군가 집에서 기르다 방생 한것으로 추..

키조개

사새목> 키조개과  전체적으로 삼각형의 형태를 하고 있는 대형 패류껍데기의 폭이 좁고 아래로 점점 넓어진 삼각형으로마치 곡식 따위를 까부르는 키를 닮았다 하여 ‘키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부산에서는 ‘채이조개’라 부르며, 남도지역에서는 '게이지', '개두'라 부른다.후폐각근을 조개관자[貝柱]라 하여 특히 인기가 좋다.직접 잠수하여 채취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산란기에는 채취를 금하고 있다.  ※복족류: 몸은 좌우로 대칭이고 옆으로 납작하며 도끼모양의 발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