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연체·갑각류 91

다슬기

중복종목> 다슬기과 야행성으로 낮에는 수중 돌 밑이나 틈새에 숨어 있다가 어두워지면 슬슬 밖으로 나온다. 달팽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아강 수준에서 달라서 생물학적으로는 거리가 멀다. 당장 눈에 띄는 차이점으로 달팽이와는 달리 암수 구분이 있다는 점이 있다. 바위가 많은 강의 돌 틈 같은 데를 뒤지면 찾아볼 수 있다. 다슬기는 흔히 식용되지만 기생충의 일종인 폐흡충의 중간숙주이므로 날것으로 먹지 않아야 좋다. 식감은 조그만 고무조각처럼 쫄깃하고, 맛은 고소하며 끝맛이 약간 쓰다. 의외로 쌉쌀한 편이다. 익혔을 때 익은 살점과 국물이 비취 같은 녹색이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은 비위가 상할 수 있다. 또 다슬기가 껍데기 입구를 막을 때 쓰는 얇은 뚜껑이 있는데 이게 잘 씹히지 않고 치아 사이운수 없으면 잇몸에 끼..

농게(암 수)

갑각강> 십각목> 달랑게과 40년 전에만 해도 갯벌 위에 농게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맘 먹고 잡으면 한 주전자 가득 잡아 간장에 담가 게장으로 먹었던 추억이 있다. 40년 전에만 해도 갯벌에 가면 농게가 많이 잡혀 한 데빡씩 잡아 간장에 담가 게장으로 먹곤 했던 시절이 있다. 농게의 가장 큰 특징은 수컷의 한쪽 집게발이 갑각 안면을 전부 가리고도 남는 유난히 긴 다리로 다른 게들과 쉽게 구별이 된다. 수컷의 갑각길이 30mm, 갑각너비 약 32mm이며 갑각은 앞이 넓고 뒤가 좁은 사다리꼴이다. 이마는 좁고 길게 아래쪽으로 튀어나왔으며 눈구멍은 넓고 눈자루는 길다. 암컷의 양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이고 집게발가락은 길고 숟가락모양이어서 갯벌에서 먹이를 긁어 먹기에 알맞다. 수컷의 한쪽 집게다리는 암컷과 같으..

무늬발게

십각목> 바위게과 우리나라 전 해역에 분포하고, 비교적 맑은 물의 암석 또는 자갈 조간대에 서식하며, 바위 틈이나 큰 돌 밑에 숨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갑각길이 약 28mm, 갑각너비 약 32mm이다. 갑각은 뒷부분이 좁은 사각형이며 모서리에 알갱이모양 돌기가 있다. 이마는 넓어서 갑각너비의 2분의 1 정도이고 챙모양으로 약간 튀어나온다. 앞가장자리는 거의 곧다. 옆가장자리에 눈뒷니를 포함해서 3개의 이가 있다. 모두 넓은 가시형태이다. 갑각 윗면은 털이 없이 매끈한데, H자모양 홈이 뚜렷하고 오목한 점무늬가 아치모양으로 늘어선다. 양 집게다리는 대칭이다. 걷는다리는 잘 발달하였으며 표면에 붉은빛을 띤 보라색 점이 모여서 된 가로무늬가 있다. 배는 암수 모두 7마디이다. 물이 맑은 조간대의 바..

살조개

연체동물문> 이매패강> 백합목> 백합과 옛날에 많이 봤던 조개인데, 요즘은 보기가 힘들다. 우리나라 전 연안의 모래 또는 모래자갈 갯벌 하부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2m 전후의 조하대에서 발견되지만 그리 흔치는 않다. 껍질은 타원형으로 둥글고 두꺼우며 부채살 마루가 있다. 질은 반지락과 비슷하나 둥글며 각폭이 크다. 표면에는 강한 방사륵과 성장윤맥이 교차함으로써 매우 거칠게 보인다. 늑상의 윤맥은 약한 비늘 모양이 된다. 패각은 두꺼워서 잘 부서지지 않으며 각장은 보통 5cm 전후이다. 색깔은 붉은색, 자색, 오렌지색, 노란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며 별칭으로 살반지 ,살조개.쌀댕이 ,돌조개 등으로 불린다.

군부

연체동물문> 다판강> 신군부목> 군부과우리나라 전 연안의 암반 및 큰 자갈 조간대 중 · 하부에서부터 수심 3m까지의 조하대에서 흔히 발견되는 몸통길이 5cm 전후의 중형 군부류이다.   전체 몸통의 크기에 비해 각판이 차지하는 정도가 매우 크며(4/5)  각판은 보통 곰팡이에 의해 부식되어 있거나 마모에 의해 거칠게 닳아 있는 개체가 흔하다.   육질부는 전체적으로 작고 짧지만 단단한 가시들로 덮여 있다. 기질에 대한 부착력이 매우 강해서 물리적 자극을 받은 상태에서 도구 없이 떼어 내기가 매우 어렵다.   제주도에서는 ‘군벗’이라고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즐겨 먹는 식재료다.   지방에 따라 굼부, 곰벗, 곰보 , 딱지조개 등으로도 불린다.   생김새가 마치 벌레같다. 꼭 쥐며느리 같기도 한데 다행히 ..

뿔두드럭고둥

복종강> 신복족목> 뿔소라과 서해 연안에 분포하며 암반 또는 자갈 조하대 하부에서 주로 발견 비교적 흔한 패각길이 3cm 전후의 육식성 중형 고둥류이다.  굴, 담치 및 따개비 등의 껍질에 구멍을 뚫고 육질부를 섭식하기 때문에  대수리와의 먹이경쟁이 일어난다.  대수리에 비해 패각의 두께가 다소 얇고 황갈색이 상대적으로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