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동물문> 다판강> 신군부목> 군부과
우리나라 전 연안의 암반 및 큰 자갈 조간대 중 · 하부에서부터
수심 3m까지의 조하대에서 흔히 발견되는
몸통길이 5cm 전후의 중형 군부류이다.
전체 몸통의 크기에 비해 각판이 차지하는 정도가 매우 크며(4/5)
각판은 보통 곰팡이에 의해 부식되어 있거나 마모에 의해
거칠게 닳아 있는 개체가 흔하다.
육질부는 전체적으로 작고 짧지만 단단한 가시들로 덮여 있다.
기질에 대한 부착력이 매우 강해서 물리적 자극을 받은 상태에서
도구 없이 떼어 내기가 매우 어렵다.
제주도에서는 ‘군벗’이라고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즐겨 먹는 식재료다.
지방에 따라 굼부, 곰벗, 곰보 , 딱지조개 등으로도 불린다.
생김새가 마치 벌레같다.
꼭 쥐며느리 같기도 한데 다행히 다리 달린 곤충은 아니고...
분류상으로는 ‘연체동물문
다판강(껍질이 여러 개의 판으로 되어 있다는 의미)’에 속한다.
갯바위에 달라붙어 사는데, 한 자리에 말뚝을 박지는 않는다.
그래서 만조 때에 느릿느릿하게나마 갯바위를 돌아다니며 해조류 등을 갉아먹다가
간조 때를 맞춰서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곤 한다.
군부류는 갯바위에서 흔히 볼 수 있어서
다른 고둥 등과 겸사겸사 함께 채취할 수 있다.
바위에 오지게도 꽉 붙어 있어서 떼어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살짝 이라도 톡 건드린 후엔, 도구 없이 떼어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바위에서 떼어내면 몸을 둥글게 오무린다.
주로 식용하는 종류는 위에 늘어놓은 군부와
털군부,줄군부,비단군부 그리고 말군부 등이다.
우선 생긴 외형 부터 뭔가 좀 비호감인데
이 요상 야릇한 군부를 대체 어떻게 먹을까?
군부를 먹으려면 먼저 살짝 데쳐서 겉껍질을 벗겨 내고,
몸통 가운데에 박힌 딱딱한 껍데기를 하나씩 떼어내야 하며
바닥의 이물질을 제거하면 끝!
이렇게 손질한 것은 매콤 새콤하게 무쳐 먹거나(회무침),
초장에 찍어 먹는다.
더러는 날것 그대로 먹기도 하며,
그 외에 마늘, 고추를 넣고 살짝 볶아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단, 군부는 오독오독하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지만,
너무 익히면 질겨져 버리므로 주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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