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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靈芝)버섯

담자균류> 구멍장이버섯목> 불로초과 참나무 숲에서 1년생 영지를 4월 초에 만났으니 지난 해에 자란 묵은 영지버섯이 겨울을 보내고도 자태를 흐트리지 않고 있어 평소 같으면 사진만 찍고 물러났을 텐데 이번엔 뿌리를 보고싶어 캐 보기로 헸다. 조금만 캐면 뿌리끝이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게 아닌가 부엽토로 땅 파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도로 묻어야 하는것 아닌가 후회가 된다. 마음은 후회를 하면서도 땅파기를 멈추질 않았다. 또 다시 뿌리를 보고자 땅파는 행위를 하지않기 위해서인데 결국은 뿌리끝을 못보고 땅파기를 멈추고 캔 뿌리만 들어올려 사진을 찍었다. 영지버섯은 1년생 버섯으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활엽수 뿌리 밑동이나 그루터기에서 주로 자란다. 간혹 기주체(寄主體)인 나무가 땅속에 있..

찔레나무 열매(영실)

장미목> 장미과 찔레나무는 석산호라 부르고 열매는 영실(營實)이라고 하여 한약재로 쓰인다. 찔레꽃은 불면증, 건망증, 간 질환, 당뇨, 중풍 마비에 쓰인다. 찔레꽃의 어린순은 김치로도 담가 먹을 수 있으며, 차나 화전으로도 식용이 가능하다. 찔레꽃은 전국의 산과 들의 기슭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활엽관목이다. 생육환경은 양지 혹은 반그늘의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봄부터 이른 여름까지 작은 흰색 꽃을 피우고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으며 지름이 2~3mm 수과이나 화탁(꽃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이 붙어 있는 줄기. 또는 꽃줄기의 윗부분. 대개 다른 부분에 비하여 굵으며 꽃이 진 후 발달하여 열매가 되기도 한다.)이 발달하여 열매같이 보인다. 6~9mm로 다수의 수과를 둘러싸고 구형으로 되어 있다. ..

새비나무 열매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그냥 스쳐지나치면 작살나무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가을도 다 지났는데 북향의 그늘진 산모퉁이에 힘들게 열매를 맺고 새비나무임을 알려준다. 몇 해만에 보는터라 즐겁게 셧터를 눌렀다. 산기슭의 숲 속에서 자란다. 낙옆관목으로 높이는 3m에 달하고 밑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가고 어린 가지에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져 별 모양으로 된 털)가 빽빽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로 길이가 3∼12cm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양면에 작은 선점이 있고 표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뒷면과 잎자루에 별 모양의 성모가 빽빽이 있다. 꽃은 양성화로 8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

낙상홍

감탕나무과 (낙엽활엽 관목) 낙상홍은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경기 지방에서는 관상용으로 심는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길이 5~8cm, 나비 2~4cm이다. 잎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2가화로 6월경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리며 연한 자줏빛이다. 꽃의 부분은 각각 4∼5개씩이고 수꽃에는 암술이 없다. 열매는 지름 5mm 정도로 둥글고 붉게 익는데, 잎이 떨어진 다음에도 빨간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낙상홍이라고 부른다.

숨쉬는 낙우송 뿌리

측백나무목> 측백나무과북아메리카 원산으로 호수나 강변에 심어 기르는 낙엽 큰키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20-50m, 지름 5m에 이른다.  수피는 붉은 갈색, 세로로 갈라져 작은 조각으로 벗겨진다. 어린 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홑잎이지만 여러 장이 깃털 모양으로 붙고, 선형으로 길이 1.5-2.0cm, 밝은 녹색이고 얇다.  꽃은 4-5월에 핀다. 수꽃차례는 가지 끝에 발달하며, 아래로 드리우는 원추꽃차례로서 길이 1.5-2.0cm, 자주색이다.  암꽃이삭은 지난해의 가지 끝에 달리며 둥근 모양이다. 열매는 구과이며, 둥글고, 9월에 익고 지름 2-3cm이다. 풍치수, 방풍림으로 심으며, 목재는 건축재, 토목재, 가구재로 이용한다.  잎은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 선상 피침형으로 끝이 날카로우며 질..

11월에 만개한 진달래꽃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 꽃은 보통 4~5월에 잎이 나기전에 핀다. 11월 초 부천시 원미산을 오르던 중 진달래 동산 꼭대기에 진달래나무 두어 그루에 꽃이 만개 해 카메라에 담아 왔다. 아마도 지난 10월 중순(17일) 한파특보가 발령되고 섭씨 0도 까지 내려가 한 주 정도 추위가 이어진 기후 탓인듯 하다. 봄에 피는 진달래가 가을에 개화 한것 즉 제철을 모르고 개화하는 '불시개화(不時開化)라고 하며 식물이 개화하는 시기가 아닌데 피는 이상 발육 현상을 말한다. 만개한 진달래꽃 주변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아직 살아있는 곤충들이 제법 찾아왔다. 위 사진 꽃속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밑에 사진에는 팔랑나비 등이 보인다.

독일가문비나무

구과목> 소나무과 유럽 원산이며 높이 30∼50m의 교목이다. 어린나무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한다고 한다. 나무껍질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며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작은가지는 밑으로 처지고 갈색이며 털이 나기도 한다. 끝눈은 붉은빛을 띠거나 연한 갈색이다. 수지가 없고 흔히 눈비늘의 끝이 젖혀지며 끝눈 밑에는 털이 있는 눈비늘이 있다. 잎은 바늘 모양 사각형이고 길이 1∼2cm이며 짙은 녹색이고 윤기가 있다. 꽃은 6월에 피는데, 수꽃은 원기둥 모양으로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암꽃은 긴 타원형으로 묵은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구과로 10월에 익는다. 밑으로 처지고, 길이 10∼15cm이며 처음에는 자줏빛을 띤 녹색이고 익으면 연한 갈색이 된다. 열매조각은 얇고 사각형 비슷한 달걀 모양이며 불규칙한 톱..

생강꽃

생강목> 생강과 오늘 우연치 않게 생강밭에 가서 생강농사 10년을 져도 못봤다는 생강꽃을 봤다. 엄밀하게 말하면 내가 본 것은 꽃은 아니고 꽃봉오리다. 도회지 주변 텃밭이니 많이 심은것도 아닌 한 고랑을 경작하는 곳 한모퉁이에 빼꼼히 꽃봉오리를 내밀고 있었다. 올해 이상 기후로 10월중순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서리가 내려 대나무 잎같이 생긴 생강잎이 하얗게 퇴색하여 널부러져 수확을 포기했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 된 밭에서 말이다. 꽃을 보기엔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것 같고 꽃봉오리를 본것 만으로도 행운으로 생각해야 할것 같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고 고온성 작물로 열대 지방에서는 잎집에 싸인 길이 20∼25cm의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꽃이삭이 달리며 꽃이 피고,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 꽃..

누리장나무 열매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개나무·노나무·깨타리라고도 하며 냄새가 고약하여 구릿대나무라고도 한다.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기름진 땅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양면에 털이 난다. 잎 길이 8∼20cm, 나비 5∼10cm로 겉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털이 나며 잎자루는 길이 3∼10cm이다. 꽃은 양성화로 8∼9월에 엷은 붉은색으로 핀다. 취산꽃차례로 새가지 끝에 달리며 강한 냄새가 난다. 꽃받침은 붉은빛을 띠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그 조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다. 화관은 지름 약 3cm이고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0월에 짙은 파란빛으로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