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나무(木) 548

참빗살나무

무환자나무목> 노박덩굴과 높이가 8m에 달하고 가지가 둥글며,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매끄럽다. 잎은 길이 5~15㎝ 정도로 가지에 마주 달린다. 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둔한 잔톱니가 있다. 털이 없고 가을에 선명한 붉은색으로 물든다. 꽃은 5~6월에 지난해 난 가지에 하얀 녹색으로 핀다. 끝마다 마주 갈라지는 꽃대가 나와 각 마디와 끝에 꽃이 달린다.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피며 암술은 1개이고 연한 녹색을 띤다. 수술은 4개이고 붉은 자주색을 띤다. 꽃잎은 4장, 꽃받침잎은 4갈래다. 열매는 10월에 송편 4개를 모아 붙인 모양인 지름 1㎝ 정도의 열매가 붉은색으로 여문다.  다 익으면 열매껍질이 4갈래로 갈라져 붉은 자줏빛의 씨앗이 나온다.

들장미

장미목> 장미과 야산에 핀 야생 장미꽃이다. 좁은 산길 십여m 들어간 곳에 유난히 붉은색이 눈길을 끈다. 호기심에 발길을 옮기니 그곳은 잡초만 무성한 척박한 땅인데 키는 작아도 많은 꽃송이를 달고 있는 장미 나무가 반겨준다. 보통 우리 산야에 흰꽃의 찔레꽃을 들장미라고 부르곤 하는데 화단에서 애지 중지 키우는 그 장미가 인적없는 산에서 피고 있었다. 요즘 화단이나 담장의 장미꽃은 다 시들어 가는 시기인데 야생의 장미꽃은 주변 환경이 척박해 그런지 조금은 늦은 시기임에도 특유의 검붉은 색으로 싱싱하게 꽃을 피우며 외롭게 산을 헤메는 나그네를 반갑게 맞는다. 산에서 꽃을 보는게 신기한 일이 아닌데 정원이나 담장에서만 보던 장미꽃을 인적 없는 산에서 보고 있자니 슈페르트의 '들장미' 노래 가사가 절로 흥얼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