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草(ㅅ~ㅎ) 299

앵초

앵초목> 앵초과 여러해 살이 풀로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자란다. 이름의 유래는 꽃 모양이 마치 앵두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나는 핑크빛 하트 모양의 꽃잎이 더 매력적이다. 몇해전 혼자 한적한 들을 걷다가 만난 꽃인데 누군가 심어 놓았던지 씨앗이 날아와 터를 잡은듯하다.  매년 봄 이곳을 지날때면 처음 만났을때의 환희를 느끼고 싶어 찾아간다. 언제까지 맞이해 줄지...???

할미꽃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산과 들판의 양지쪽에서 자라는 유독식물이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꽃은 4월경에 꽃자루 끝에서 종모양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리며 붉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핀다.   꽃대가 구부러진 모양이 마치 할머니의 구부러진 허리처럼 닮았다고... 또는 열매의 덩어리가 흰 털로 덮여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 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설에 의하면 엄동설한 손녀의 집을 찾아가던 할머니가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후  할머니의 넋이 다음해 봄에 핀 꽃이라 한다.   동요 '할미꽃'의 노랫말이다. 뒷동산의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싹날때에 늙었나 호호백발 할미꽃 천만가지 꽃중에 무슨꽃이 못되어 가시돗고 등굽은 할..

산괴불주머니

양귀비목> 현호색과  야생화를 보려면 느긋하게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데 늘 쫓기는 마음으로 배낭을 들러메니 마음이 급하다.   이때쯤 꽃을피어 나를 반기는 산괴불부머니 군란지 그곳을 찾아갔다.  올해도 산괴불주머니를 보여 주지만 예년에 비해 빈약하게 피어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급경사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발을 디딜때 마다 발이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먼 산에 수없이 절을하고 데려왔다.

천남성 새순

천남성목> 천남성과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땅 속에 납작한 알뿌리를 가지고 있다. 굵은 줄기가 50cm 정도의 높이로 자라면서 크고 작은 2장의 잎을 펼친다.  줄기는 푸른빛인데 보라색 얼룩무늬가 들어 있다.   잎은 새 발가락 모양으로 5~11조각으로 갈라지고  갈라진 잎 조각은 긴 타원 꼴 또는 피침 꼴로 양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잎을 가지지 않은 암꽃과 수꽃이 각기 아래위로 갈라져 막대기처럼 뭉쳐 있는데 대롱 모양의 큰 꽃받침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꽃받침에는 푸르고 흰줄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길이는 10cm 안팎이며 끝의 일부가 길게 자라 뚜껑처럼 꽃을 덮고 있다.   지금까지 야생에서 천남성을 세번 봤다.  첫번째가 군대생활시절 가을  산속 숲에..

파리지옥

끈끈이귀개목> 끈끈이귀개과 곤충을 잡아먹으며 사는 식충식물이다.  파리, 나비, 거미 등의 곤충을 산 채로 먹으며  일단 먹이를 삼키면 소화가 완전하게 될 때까지(7~10일)  트랩(잎)을 닫아 놓는다. 이끼가 낀 습지에서 자라며 높이 15∼45㎝로 개체마다 차이가 있다. 잎자루에 넓은 날개가 있다. 잎은 둥글고 끝이 오므라들며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긴 털이 난다. 주맥을 중심으로 양쪽이 닫혀 조개처럼 잘 합쳐진다.   잎에는 많은 선(腺)이 있어 벌레들을 유혹한다. 3쌍의 감각모(感覺毛)가 있어서 그중의 어느 것에든지 벌레가 2번 닿게 되면 잎의 양면이 갑자기 닫히며  안쪽에 돋은 선에서 산과 소화액을 분비하여 벌레를 분해·흡수한다.   마치 조개가 입을 벌리고 있다가 곤충이 그 사이로 들어오면 입을 ..

사랑초(자주잎옥살리스, 자주사랑초)

쥐손이풀목> 괭이밥과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아름다운 꽃이 하나씩 달리는데  햇빛에 민감해서 저녁에 해가지면 꽃잎과 잎이 오그라들고 밑으로 처진다.   초본이다 보니 화분에 물이 마르면 줄기부터 꽃, 잎 모두가 윤기를 잃고 쉽게 늘어진다.    열대 또는 아여대성으로 취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게으르지 않게 화분에 물을 줘야 한다.   옥살리스(Oxalis)는 산(酸)이 많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옥살리스(괭이밥속)식물이 신맛이 나기 때문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몇년째 우리집 베란다에 있는 화분이다. 하트모양을 닮은 잎 때문에 '자주잎사랑초'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