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사진속 세상 133

경기도 포천시 지장산 고로쇠 수액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지장산 고로쇠 수액   지난달 콩팥에 결석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친구가 바쁜 와중에 수술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직접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150km나 떨어진 부천 나의 집까지 가져왔다.   지난 겨울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느라 험한산을 얼마나 누볐으면 평소에도 흰살결은 아니지만 한눈에도 확연히 표가나게 검게탄 얼굴로 찾아왔다. 뼈에 좋다는 고로쇠 수액이 콩팥에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지만 수액채취 한다고 바쁘고 고단할 텐데 먼 곳까지 찾아온 친구의 고마운 마음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식사라도 하고 가랬더니 일산에 동생들 만나야 하는 약속이 있다고 쥬스한잔 마시고는 다음 행선지로 떠나간다.  택배로 보내줘도 고마워 했을텐데... 손수 들고온 고..

언 몸 녹여준 인천 차이나타운 '청화원' "짬뽕"

인천 차이나타운 한중문화과을 들러 보기 전 몸은 춥고 배도 출출하여 중국 요리집인 '청화원'에 들어갔다.   언제나 처럼 혼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기가 미안한데하얀 주전자에 자스민 차를 내 오며 혼쾌히 주문을 받는다.    언 몸을 녹여 주는데는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의 '짬뽕' 만큼 좋은게 있을까?  주저없이 짬뽕 곱배기를 주문을 하고 홀 주변을 둘러 봤다. 옥으로 만든 커다란 복두꺼비 장식품들이 눈에 들어와 카메라에 담아 본다.   잠시 후 얼큰한 국물에 넉넉히 해물을 넣은 짬뽕이 내 앞에 놓인다.   '자스민 차'

신라호텔 코스요리

테이블 셋탱: 식장에 사용된 꽃들은모두 생화로 향을 느끼기에 충분했으며예식이 끝나고 하객들이 한아름씩 안고 가져가드군요.  지인의 아들이 서울 장충체육관 옆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결혼식이 있어 참석하고 약 1시간 30분에 걸쳐 7가지의 요리들을 사진으로 담아 왔습니다. 레드와인 식사가 끝날때 까지 원하는 손님에게 취하고 또 취해도 계속 따라 줍니다.      진미 모둠 냉채 에피타이져 인듯....초들초들한 식감이더군요. 음료수 색감이 한몫 했으며 쟈스민 향이 은은하게 느껴졌지요.  샥스핀 자연송이 상탕 전체적으로 송이의 향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샥스핀 상어 지느러미로 굳이 식감을 이야기 하자면  비린맛이 없는 광어 매운탕의 지느러미를 씹는듯한 느낌...    송이버섯 자연산이라 그런지 특유의 송이..

채송화 연정

중심자목> 쇠비름과 채송화 꽃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요즘 화단이나 화분엔 화려한 색상은 물론 그림같은 모양의 꽃들이 많으니 채송화는 꽃 축에도 들지 못 하는지 오래전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 꽃이 되었지요.   집에 손님이 왔다는 연락에 외진 산길로 내려와 보니 어느집 텃밭인듯한 분위기가 눈앞에 펼쳐져 다른 길을 찾아볼까 하다가 집에 가야겠다는 일념에 그냥 밭을 가로질러 내러가니 뉘집 마당이 나오고 마당 한켠에 작은 화단이 보이는데 채송화가 눈에 들어온다.   보통 이런 집엔 진돗개(대개 똥개도 요즘은 격을 높여 불러줘야 하니까) 몇마리를 사육해 낮선 인기척엔 컹컹컹~ 짖어대기가 다반사 이지만 이집은 똥개 한마리 없이 모두들 외출을 하신건지 집은 조용하다. 오히려 인기척이 없으니 내심 마음을 졸이게 하는데 ..

유래없는 고온에 피어난 봄꽃들

3월 30일 일요일 쾌청한 날씨에 봄바람이 심술을 부리지만 반년만에 나에게 짧은 시간이 주어져 먼지를 뒤집어쓴 카메라를 들러매게 한다.  지난해 이맘때엔 한 겨울 날씨였는데 중국산 미세먼지를 앞세우고 찾아온  올 봄은 계절을 앞서가는 고온 현상으로 시차를 두고 피어야 할 봄꽃들이  정신을 못차리는듯 경쟁이라도 하듯 피어나고 있다.   목련 목련(木蓮)은 글자대로 ‘나무의 연(蓮)’이라는 뜻이다. 햇볓이 덜드는 그늘에 있는 나무는 이제 꽃망울을 티우는데 양지쪽에 있는 나무는 어느덧 만개 해 일부는 꽃잎이 떨어지고 있다.      박태기  메타세콰이어 열매 날씨는 쾌청한데 봄바람이 제법 불어대니 겨우내 매달려 있던 열매가 바닥에 깔려있어 몇개를 모아 찍었다.  수선화 꽤 많은 수선화가 있던 곳인데 누군가 뽑..

인천 선인체육관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인천의 상징이었던 인천 선인체육관이 발파해체 공법으로 철거되는 순간입니다.  인천분은 물론 전철 1호선을 타고 주안역을 지나 제물포역으로 가면서 인상깊게 들어오는 건물 1973년에 준공한 인천 선인 체육관은 장충체육관의 2.5배 넓이로 실내에 400m 육상 트랙까지 갖춰져 축구와 야구를 제외한 모든 종목의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동양 최대를 자랑하는 체육관으로 일명 맘모스체육관이라는 애칭으로 통하던 인천의 상징이었으나 2013년 8월 3일 40년 만에 발파해체 공법으로 철거되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건물 사이에 있던 돔은 한달전 철거되었으며 높이 65m의 건물 두채에 300kg의 폭약을 190여 개로 나누어 폭파 해체 했는데 건물 두채가 눈앞에서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시간은 단 7~8초면 충분하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