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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충혼당 위패봉안실

현충탑 내부에 설치된 위패봉안관은 총 면적 693㎡(210평)으로, 위패벽 면적 369.6㎡(112평), 높이 4.1m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영현승천상 지하에는 148.53㎡(45평)의 무명용사 봉안실이 있다.   그리고 현충탑 동문 근처에 높이 3m, 폭 2.6m의 크기로 부부위패판을 설치하였다.   위패봉안관 중앙에는 영현승천상이 세워져 있고  헌화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영령들의 안식과 승천을 기리는 천국의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그리고 내부 모서리 6개소에는 호국영령을 수호하는 의미의 천, 지, 해, 산, 목, 화를 나타내는 수호신상이 각각 세워져 있다.   위패봉안관 위패 벽에는 1) 안장대상자로서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서 전사 순직사실이 확인되었으나 유골 또는..

원추리

백합목> 백합과 그늘진 숲속, 빛이 많이 바랜 원추리 한 송이가 나를 반긴다. 원추리가 피는 한여름 같으면 눈길을 안 줬을 텐데 철 지난 꽃을 만나니 또 다른 반가움이 있다. 햇살이 강하게 비추는 곳 이었으면 벌써 꽃이 지고 없었을 것이다. 적당한 그늘이 그동안 이 녀석을 지탱하게 해 줬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진한 주황색이어야 할 꽃잎은 색이 엷게 변해있고 온 몸에 진딧물의 공격을 받으며 마지막 사력을 다 해 버티고 있다. 아마 올 마지막 원추리가 될듯한데 내년이 되어야 더 튼실하고 화사한 많은 원추리를 보게 될 것이다.

현충원 '충혼승천상 (忠魂昇天像)'

충혼승천상(忠魂昇天像) 순국 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며 삶과 죽음을 초월한 숭고한 희생이 유한의 인생을 무한의 영광으로 바꾸어 영원한 안식처를 찾아 승천하는 엄숙한 순간을 형상화한 것이다. 바닥 직경 13m의 원둘레석과 화단에 조성된 15m 높이의 이 군상 조각은 남산미술원 이일영 화백이 구상, 제작하여 1992년 10월 10일에 완성 되었다.

매미 유충의 최후

여름내 시끄럽게 울던 매미 울음 소리도 어느새 간데 없고 어제는 매미 한 마리가 외롭게 울어대고 있는 소리를 들으며 이제 무덥던 여름이 끝난 것을 느꼈는데... 매미 유충 하나가 탈피를 위해 잔 가지에 매달려 꼼짝 안기에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잠시 눈을 고정하고 보니 뭔가 이상하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통통하게 부풀어 곧 부화할 것 같은데 미쳐 탈피하지 못한 매미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고, 유충에 개미떼가 까마케 달라붙어 있다.   아마도 날씨가 추워져 탈피 직전에 실패한 것 같다.   3~7년의 긴 시간 땅속에서 힘들게 탈피하며 성장해온 매미가 세상 밖에서 단 한 달을 못산 다는데 쌀쌀한 날씨로 우화 조차 못하고 개미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미쳐 탈피하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곤충..

황닷거미

거미목> 닷거미과 사냥용 거미줄을 치지 않는 배회성 거미로,  물고기를 사냥하는 습성을 가진 거미다. 몸길이는 암컷이 23~24mm, 수컷이 약 20mm이다. 머리가슴은 세로로 길고 불룩하다. 개체에 따라 가운데에 거무스름한 세로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눈은 8개의 홑눈이 두 줄로 늘어서는데,  앞눈줄은 앞으로 약간 굽었고 뒷눈줄은 심하게 뒤로 굽어 세 줄인 것처럼 보인다. 앞가운뎃눈 사이가 옆눈 사이보다 넓다. 앞옆눈이 가장 작으며 뒷줄눈이 앞줄눈보다 크다. 큰턱은 붉은 갈색이고 앞두덩니 3개외 뒷두덩니 4개 및 털다발을 갖는다. 가슴판은 노란색이며 가장자리에 희미한 테두리가 있다. 다리는 크고 누런 갈색으로 여러 개의 센털이 있다. 배는 긴 달걀모양인데, 개체에 따라 짙은 갈색 바탕에 희미한 검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