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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팔랑나비

나비목> 팔랑나비과 전국적으로 흔하게 보이는 종으로,  양지 바른 풀밭을 낮게 날아다니는데, 주로 참나무 숲 주변이나 아까시나무가 있는 장소에서 산다. 앞날개의 길이 18~26mm이다. 날개는 어두운 밤색을 띠고 앞날개의 앞가두리 중앙에서  후각으로 향하여 5개의 흰 무늬의 띠가 있는데  제3방의 흰 무늬는 바깥쪽에 있다.  이 흰띠와 날개 끝과의 중앙부위에 작은 흰 무늬줄이 있다.

공벌레

절지동물> 등각목(等脚目)> 쥐며느리과의 갑각류 쥐며느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다.   몸은 머리와 일곱 개의 마디로 된 가슴, 그리고 다섯 개로 이루어진 배로 나뉜다.  등딱지 위에서 보았을 때 다섯 개의 배 마디가 확실히 보인다.    더듬이는 두 쌍이 있으나, 첫 번째 더듬이는 퇴화하여 거의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 더듬이는 머리 앞으로 튀어나와서 중간에 세 번 꺾인다.  몸 색깔은 어두운 갈색이거나 회색이다.  나무껍질, 낙엽, 돌 밑과 같은 습한 곳에 살며,  낮에는 어둡고 습한 곳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나와서 돌아다닌다.    적이 나타나서 놀라면 몸을 둥글게 마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공벌레' 또는 '콩벌레'로 불린다.  잡식성으로 곰팡이나 식물, 동물의 사체 등 주로 부식질을 섭취한다..

꽈리허리노린재

노린재목> 허리노린재과 몸길이 10∼13.5mm이다. 몸빛깔은 등면이 균일한 회색빛을 띤 흑갈색이고 광택은 없다. 몸 표면에는 회색의 엎어진 털이 촘촘히 나 있고 또 검은색의 곧게 선 센털도 있다. 머리는 작고 촉각(더듬이)은 4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2마디가 가장 길다. 앞가슴등면은 앞쪽으로 경사져 있고, 정중선을 따라 연한 색의 세로줄이 있다. 몸의 아랫면과 다리는 등면보다 연한 색인데 약간 붉은색을 띤다. 넓적다리마디는 굵고 위끝의 바깥쪽에 작은 가시 모양의 돌기가 있으며, 안쪽에는 예리한 가시돌기가 있다. 배의 등면은 어두운 붉은색이 뚜렷하다. 꽈리, 고추, 고구마 등에 기생한다.

흰눈썹깡충거미(수컷)

거미목> 깡충거미과 이녀석 떠돌이 거미라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 않다는걸 알지만 오기로 이 녀석을 쫒아 다니다 넉 다운 되고 말았다. 아예 깡충 뛰어 멀리 가던지 아니면 잠깐 포즈를 취해 주던지 할 것이지 내 눈앞에 얼쩡거리며 주변을 맴도는데 수없이 셧터를 누르면서도 얼굴 한번 못 보고 헤어져야 했다. 대단한 녀석도 아닌데 어찌나 아쉬운지 한참을 서서 있으려니 한순간 의욕을 상실하고 맥이 빠지고 말았다. 나도 이제 체력이 쇠한 건지 은근히 걱정이 된다. 그동안 취미로 지칠줄 모르고 여기까지 왔는데..... 다 버려야 하는 사진이고 어렇게 버리는 사진이 수없이 많지만 이 사진들은 너무 약올라 올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