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지동물> 등각목(等脚目)> 쥐며느리과의 갑각류
쥐며느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다.
몸은 머리와 일곱 개의 마디로 된 가슴, 그리고 다섯 개로 이루어진 배로 나뉜다.
등딱지 위에서 보았을 때 다섯 개의 배 마디가 확실히 보인다.
더듬이는 두 쌍이 있으나, 첫 번째 더듬이는 퇴화하여 거의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 더듬이는 머리 앞으로 튀어나와서 중간에 세 번 꺾인다.
몸 색깔은 어두운 갈색이거나 회색이다.
나무껍질, 낙엽, 돌 밑과 같은 습한 곳에 살며,
낮에는 어둡고 습한 곳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나와서 돌아다닌다.
적이 나타나서 놀라면 몸을 둥글게 마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공벌레' 또는 '콩벌레'로 불린다.
잡식성으로 곰팡이나 식물, 동물의 사체 등 주로 부식질을 섭취한다.
화단에서 자주 보이지만 식물이나 사람에게 특별히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지렁이처럼 흙 속에 공기가 잘 통하게 하고,
영양분이 잘 돌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체수 밀도가 높을 경우는
토양과 줄기가 맞닿는 부분을 갉아먹는 피해를 준다.
※쥐며느리와 공벌레는 사촌지간(쥐며느리과)이면서 각각 다른 종이다.
두 종은 생태 습성이 거의 흡사하고 생긴 모습도 비슷하다.
주로 밤에 항동하고 낙엽 밑, 유기물질이 썩어가는 더미, 바위나 돌밑 등
습도가 놓은 곳에 무리지어 생활한다.
크게 다른점은 공벌레는 뒤집으면 공처럼 말고, 쥐며느리는 말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