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도로는 전경숙소인 이곳까지 이고
이제부터는 비포장 도로가 내리막 한번 없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우이령(소귀고개) 정상까지 이어진다.
저 뒤로 포장도로가 보이고 우측에 전경숙소 지붕이 뵌다.
이제 부터는 흙길을 걷는다.
사전 조사에 의하면 우이동에서 교현리 까지 전체 거리가 8.6km
현 위치에서 목표지점 교현리 까지 4km, 고개 정상까지는 1km로 기록되어 있다.
우이동 0.5km로 표시된건 우이탐방지원센타를 기점으로 잡은것 같다.
맨발로 느끼는 우이령 숲???
이 사진을 찍을때 까지 의미를 몰랐다.
그저 숲만보고 하늘만 보고 올라 왔던것 같다.
우이동 먹자 마을에서 김밥먹고 걷기 시작해 30분을 걷고
길가에 의자를 보고 잠시 휴식을 가졌다.
북한산의 깃대종이 '산개나리'와 '오색딱따구리'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우이령 초입부터 교현리 끝까지 길가에 꽃을 피우고 있어 그런지
병꽃나무가 유난히 많이 눈에 들어 왔던것 같다.
이정표가 500m 마다 세워져 있는것 같다.
어느 산에나 있는 돌무덤,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혹시 불필요한 짐 때문에 힘들까봐
가볍게 차리고 나오라 했는데 쌕을 풀어 헤치니 만물상이다....ㅎ
걷는 중에 한분이 전화 통화를 하는 바람에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더것 같다.
고급 등산화 아끼려고 맨발로 걷는게 아니다.
우이령 둘레길은 사전 예약제와 출입 인원을 통제해서 그런지
주말임에도 걷는 사람들이 간간히 한 무리씩 올라 오는데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올라가고 있는걸 보고 있자니,
조금전 발바닥 사진 찍었던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이제야 땅바닥을 관찰해 본다.
길에는 화강암의 모래흙이 굳어 있고
그 위에 고운 입자에서 굵은 왕사 까지 깔려 있으며
솔잎 낙업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맨발로 자연스럽게 걷고 있는 저분들은 그동안 여러번 이곳을 다녔던것 같다.
양말을 신고 생활하던 내 발로는 쉽게 할수 없을것 같다.
등산화 아끼려고 벗어 들고 맨발로 가는 사람이 또 지나간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100년 까지도 살아 있다고 한다.
이번엔 길가에 단풍나무의 '연리지'가 눈길을 끈다.
요리조리 자리를 옮겨가며 여러컷 찍어 본다.
나무는 관리를 받고 있는듯 불필요한 가지가 전지되어 있다.
여기는 단풍나무와 잣나무 같이 보이는 나무와 연리지가 되어가고 있다.
드디어 우이령 고갯마루에 도달 (해발 329m)
고갯마루 양쪽으로 검고 커다란 위장막이 쳐진 것이 보인다.
대전차 방어 시설이다.
이 시설물의 설명은 아래 안내문이 있어 사진으로 갈음한다.
정상 정복 인증 샷
우이령 고갯마루로 좌측이 북한산, 우측이 도봉산 이다.
도로 뒷쪽이 서울이고 앞쪽이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이다.
우이령 길 작전도로 개통 기념비
대전차 장애물 교현리쪽 끝 좌측에 있다.
화강석으로 단을 쌓고 그 위에 세멘트로 만들어 조금은 조잡한 느낌이 드는데
4면에 나무 울타리를 만들어 보호하고 있었고
나무울타리가 렌즈를 가려 전체 사진이 불가능 했다.
글씨도 알아보기 힘들다.
이번엔 하이 앵글로 잡아 봤다.
기념비 앞에 자세한 설명이 있다.
이 고개를 중심으로 북한산과 도봉산의 능선이
소의 귀처럼 축 늘어진 모습에서 유래 했다는 설이 있다.
대전차 방어벽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교현리 쪽을 바라본 모습
저 끝에 넓은 공간의 휴식처와 화장실이 있다.
이곳 부터 교현리 까지는 오르막 하나 없는
완만한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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