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봉'
석굴암 삼거리에 도착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으니 일행들이 석굴암을 가려고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고 있는 일행이 교현리에 도착 했다고 연락이 왔다.
또 다른 일행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를 만나기 위해
석굴암 가는건 포기하고 교현리로 직진한다.
석굴암 입구 삼거리 인데 우측에 군부대 유격장이 있다.
군부대 쪽엔 촬영을 하지 말라니 더 이상 촬영은 자재한다.
삼거리에 있는 안내판으로
전경숙소 부터 소귀고개를 지나 이곳 삼거리 까지
길가에 세워진 각종 안내판을 거리까지 표시하며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관음봉'과 '오봉'
남자들 군대 이야기 하면 밤새는 줄 모른다는데
이곳에 3개월간 야영을 했으니 어느 한 곳 추억이 없는 곳이 있으랴.
함께 고생하던 전우와 함께 있어 장단이 척척 맞으니
옛 추억을 회상하며 무용담을 털어 놓기에 바쁘다.
아침에 기상하면 세면하고 휴일이면 세탁하던 계곡물은 다 흘러가고
이제는 잡목이 무성한 게곡으로 변해 웅덩이에 물이 조금씩 고여있는 정도다.
추억이 있을까? 계곡에 촛점을 맞추지만 잡목에 가려져
계곡 이라는걸 인식하기 조차 힘들다.
길가 질경이 잎에 딱정벌레
좀더 자세히 찍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줌렌즈의 한계다.
남자들 군대 이야기 하면 밤을 새워가며 하는데,
이 골짜기에서 3개월간 야영하며 지낸 현장에
함께 군생활을 한 전우와 추억 아야기를 하니 죽이 맞아 끝날 줄 모른다.
큰 비가와 저 바위를 흘러 내리면
나이야가라 폭포를 방불케 하는 장관을 이룰텐데....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계곡물
이렇게 하고싶은 추억 거리가 많은데, 안왔으면 어찌 했을꼬...
입구에서 기다리라고 했더니
요령 좋게 어슬렁 거리며 올라와 우리를 마중한다.
다시 우이령 길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쉼터가 있으면 앉아 쉬며 이야기 하자고 걸어 내려온다.
길가 군부대 담 빽미러에 4명을 넣고 사진찍기 한다...
쉼터를 찾다보니 어느덧 '교현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9시 30분에 우이동을 출발 했고
도착 예정시간이 2시 였는데 현재 1시 45분으로 알맞게 도착했다.
(여유를 부리며 걷다보니, 걷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길었던것 같다.)
쉼터를 찾다 결국은 입구 입간판 기초석에 걸터앉아 본다.
교현탐방지원센타와 우이령길
이날 온도 27.1도, 습도 30.3%
국립공원 사망 사고 1위가 '심장돌연사' 라고 한다.
긴 블럭 담에 그림과 글이 있는데
이곳 담장의 글과 그림만 이해 하면
우이령의 숲을 모두 알고 가는 유익한 글이다.
버스 정류장 가는 길 중간쯤 '쌍용사' 절이 있다.
교현탐방지원센타에서 버스 정류장 까지 가는 길의 풍경이다.
시골 스러움이 듬뿍 묻어나는 한 폭의 수채화
우리나라 시골 전통의 목가적인 풍경이다.
도로에 나와 다시 한번 뒤를 돌아 보고
이곳 저곳 한컷씩 찍어 본다.
큰 도로에서 교현 탐방 지원 센타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정표와 북한산 둘레길 종합안내 지도가 세워져 있다.
멀리 사패산 '암봉'
이렇게 해서 20년을 벼르고 벼르던
우이령 길을 무사히 종주 하고 묵은 숙제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다음 일정은 의정부로 가서
제대 후 그곳에 자리를 잡고 50년간 생활하고 있는 고참이
신상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최근 연락이 안돼 직접 찾아 갈 예정이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부대찌게 골목을 찾아 가는게 오늘의 마지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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