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루를 지나 대웅전 앞마당에 들어서니
오색연등이 하늘을 완전히 가리고 있어
연등 이외엔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이다.
'봉은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서울시 유형문화제 제 226호, 시대: 1651년(효종 2),
2014년 3월 12일 보물 제 1819호로 지정 되었다.
이 불상들은 봉은사 대웅전 수미단 위에 모셔진
석가, 약사, 아미타불의 삼세불상들인데,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다.
불상 조성기인 1651년(효종 2)에는 이 불상들이
봉은사 대웅보전의 삼세불상으로 조성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불좌상 모두 조각적으로 우수하고, 발원문을 갖추고 있어
17세기 중후반의 불교조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성보로 평가된다.
대웅전은 1982년 새롭게 중창되었으며
법당 안에는 2층 닫집을 짓고
중앙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부불로 모시고
좌우로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 등
삼존불(보물 제 1819호)을 모셨으며
후불탱화는 삼여래회상도가 안치되어 있다.
대웅전은 새벽 예불부터 조석 예불이 항상 이루어져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신행 활동의 중심이다.
대웅전 전면 계단에는 왕실에서만 사용되는 용을 조성해 놓았으며,
기둥과 창호, 지분, 추녀의 모습과 용마루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 목재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다.
추사 김정희(金正喜) 친필의 대웅전 편액.
현판의 글씨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북한산 진관사 대웅전 글씨를 모각한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마당 '석등'
3층석탑
연등으로 가득찬 대웅전 앞마당에 삼층석탑이 서있고
그 옆으로 조그만 하늘이 보입니다.
대웅전 앞마당에 세워진 전형적인 3층 석탑으로
부처님 사리 1과가 모셔져 있다.
당간지주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 초입에 있더군요.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 정면에
궁에서는 임금님만 다닌다는 '답도'가 있다.
3층 석탑에 앉아 사랑에 여념이 없는 비둘기 한 쌍
한참을 저렇게 얼굴을 맞대고 뽀뽀까지 하며
요즘 젊은이들 못지않은 애정 행각에
차마 후렛시를 사용치 못하고 그냥 찍었드니
사진 상태가 별로다.
대웅전 정면 계단에 임금만이 이용하는 용이 새겨진 답도가 있다.
대웅전 정면 문이 열려 있지만 유리창을 달아 놓아
마당의 연등이 멎지게 비쳐지고 있다.
유리창 안으로는 실내를 전혀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실내 조명등이 밝으니
유리창에 비친 연등과 겹쳐져 이런 모습도 연출이 된다.
대웅전 내부
천장에 달린 조명등이
위 유리창에 비친 사진에 그 등이다.
불상 뒤의 탱화는 유형문화재 제234호 봉은사 삼세불도로
1892년 대웅전의 볼화를 제작하면서
불상과 같은 형식의 삼세불화를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정면으로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법당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 측면에서 찍다보니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다.
탑돌이
유난히 커다란 풍경들이 봄바람에 청아한 소리를 만들며 퍼져나간다.
대웅전의 꽃살문
이 문은 대웅전 측면이며
정면은 꽃살문을 접어 놓고 유리창을 달아 찍지 못했다.
대웅전 측면
대웅전 지붕
대웅전 앞마당 '오색연등'
연등을 밝히는 것은 어두운 곳에서
밝은 세상으로 향하는 지혜를 뜻한다는 군요.
부처님 오신날 지헤의 등을 밝혀서 마음에 부처님을 모시는 것으로
연등에도 여러 급이라고 해야 할까?
등의 모양에 따라 또 어느 곳에 다는가 에 따라
등 공양 가격이 5만원에서 일백만원 까지 여러 가지가 있었다.
연등의 유래는 어느 깊은 밤, 모든 불이 꺼졌는데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성불(成佛)을 기원하며
정성껏 등을 밝히고 있었다.
이를 본 부처는 “이 여인은 등불 공양의 공덕으로 성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등을 공양하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선불당 툇마루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잠시 휴식을 갖는다.
대웅전 서쪽 측면
좌측: 운하당, 우측: 심검당
운하당 벚꽃
운하당은 수행 공간으로 출입이 안된다.
유난히 뒷뜰에 벚꽃이 만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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