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 뒷편에서 영산전을 올려다 보며 찍은 사진
'영산전' 편액
굵은 획으로 '殿山靈'이라고 쓴 글씨에는
획의 굵기 만큼이나 묵직한 무게가 실렸다.
글자의 구성이나 배치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한 듯
'靈' 자에서는 가운데 '口'자 하나를 빼서 복잡함을 피했고
'山'자는 위로 바짝 올려 붙여
굵은 글자 셋이 나란히 놓일 때의 답답함을 시원스럽게 극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획과 획은 긴밀하게 짜여 엉성한 구석이 전혀 없다.
작자는 백련 지운영(白蓮 池雲英, 1852~1935)으로
종두법 시행의 선구자인 지석영의 형이자
20세기 초에 활약했던 서화가이자 사진가이다.
영산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보처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의 양 옆으로
16 아라한이 옹위하고 있으며
후불탱화와 16나한도, 신중탱화 등의 불화가 있다.
'영산전 석가모니불좌상'
서울시 유형문화재 227호, 시대: 1895년
'영산회상도'
서울시 유형문화재 237호, 시대: 1895년
영산전은 나한님을 모셨기 때문에
나한의 영험을 입고자 하는 불자들의 기도 발원이 간절한 곳이다.
'영산전 아난존자상'(좌), 영산전 가섭존자상(우)
석가모니불좌상 좌, 우 에 서있는 두분
서울시 유형문화재 227호, 시대: 1895년
영산전 십육나한좌상(좌측)
서울시 유형문화재 228호, 시대: 1895년
영산전 십육나한좌상(우측)
서울시 유형문화재 228호, 시대: 1895년
'영산전 십육나한도'
서울시 유형문화재 238호, 시대: 1895년
'빈두로파라타존자', '가낙가 바리타사존자', '낙거라존자'
십육나한좌상 앞에 조그만 명찰이 놓여 있는 이름이다.
목탁
영산전 앞에 오죽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오죽
'돌단풍' 벌써 꽃이 만개했다.
'북극보전'
북극보전은 영산전과 함께 1942년 중건 되었으며
산신 칠성 독성(나반존자) 등이 모셔져 있어
흔히 삼성각(三聖閣) 또는 칠성각(七星閣)이라 불린다.
칠성신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재물과 재능을 주고
아이들의 수명을 늘려 주며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 준다고 믿어 왔으며
이는 민간신앙과 불교가 자연스럽게 접목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북극보전 칠성도'
서울시 유형문화재 233호, 시대: 1886년
북극보전 앞에는 넓은 마루가 설치되어 가깝게 접근을 못했다.
멀리서 탱화를 찍었더니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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