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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방, 경숙 옹주의 묘

송 죽 2019. 2. 25. 15:30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작동에 있는 
조선 9대 왕인 성종(1457~1494)의 다섯째 딸인 
경숙 옹주와 부마인 민자방의 쌍묘.

 ★ 왕비가 낳은 딸은 공주(公主), 옹주는 후궁의 딸. 

묘역은 1단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묘비, 혼유석, 상석, 향로석, 망주석, 장명등, 문인석의 석물이 갖춰져 있다. 

 

 

 

 

 

 

'민자방, 경숙 옹주의 묘' 전경

이곳에 민자방과 경숙 옹주의 묘를 비롯해 
여흥민씨 5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위에서 부터 정선군수 민우경, 여천위 민자방, 경숙 옹주, 
 아들 민희열, 손자 민의준, 맨 아래 증손 민수경의 묘

 

 

묘지 입구 좌측에 '타 후손의 본보기가 되게하기 위해 
묘지를 정비한다'는 후손들이 써 놓은 비석이 서 있다. 

 

 

 

 

 

 

 

 

예전부터 부천 지역에는 7기의 옹주묘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모두 원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파괴되고, 
작동, 즉 까치울 능골을 중심으로 최근까지 확인된 것은 두 기이다. 

그런데 개발로 인해 한 기는 완전히 파괴돼 버리고 한 기만 남아 있다고 한다. 

바로 이 무덤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옹주의 무덤인 
성종(1470∼1494)의 다섯째 딸인 경숙(敬淑) 옹주(민씨문중 민자방과 혼인)의 묘이다. 

 

 

증손 진사 민수경(閔守慶)의 묘  (맨 아래) 

 

 

손자 진사 민의준(閔毅逡) 묘 (밑에서 두번째)

 

 

 

 

 

 

정선군수 민우경(閔宇慶) 묘 (3번째)

여천위 민자방과 경숙 옹주 묘 (4번째)

아들 단양군수 민희열(閔希說) 묘(맨 위) 

 

 

 

아들 단양군수 민희열(閔希說) 묘 

 

 

문희열의 좌측 문인석, 망주석

 

 

문희열의 우측 문인석, 망주석 

 

 

여천위 민자방과 경숙 옹주 묘 

 

 

여천위 민자방, 경숙 옹주의 묘

위에서 두번째로 봉분에 호석이 둘러져 있으며 
묘비, 혼유석, 상석, 향로석, 망주석, 장명등, 문인석이 가추어져 있다. 

 

 

장명등은 팔작지붕형 옥개, 화사석, 기단부가 모두 갖춰져 있으며, 높이는 190㎝이다. 

옥개석의 크기는 가로 75㎝, 세로 72㎝이고, 
화사석의 크기는 가로 35㎝, 세로 30㎝이며, 
화창의 크기는 가로 11㎝, 세로 13㎝이다. 

화사석 하단부와 기단부에는 사면에 안상이 음각되어 있다. 

장명등의 중간 부분에는 45°로 절단한 흔적이 남아 있다. 

 

 

용머리 문양이 새겨진 용머리비석 

묘비는 이수 부분에 용과 구름 모양이 새겨져 있다. 
비좌는 방부형으로 상부에는 복련문(覆蓮文), 측면에는 안상이 표현되어 있다. 
비신의 규모는 높이 116㎝, 너비 55.5㎝, 두께 23㎝이고, 
비좌의 규모는 가로 90㎝, 세로 59㎝, 두께 33㎝이다.

 

 

 

용머리 문양이 새겨진 용머리비석 

 

 

묘비의 전액과 후액에는 비문이 음각되어 있다. 

비문에는 “이들이 타계한 지 150여 년이 지난 1643년(인조 21)에 외손이 썼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문헌에 전하나, 
현재로서는 비문의 마모가 심해 그 내용을 판독할 수 없다. 

 

 

민자방, 경숙 옹주 묘의 우측 문인석 

문인석은 복두공복 차림으로 높이는 각각 160㎝, 168㎝이며, 
망주석 1쌍의 높이는 각각 175㎝, 170㎝이다. 

 

 

민자방, 경숙 옹주 묘의 좌측 문인석 

 

 

민자방, 경숙 옹주 묘의 좌측 망주석, 문인석 

 

 

민자방, 경숙 옹주 묘의 장명등, 망주석, 문인석 

 

 

민자방, 경숙 옹주 묘 후면 

 

 

정선군수 민우경(閔宇慶) 묘 

 

 

정선군수 민우경(閔宇慶) 묘 

 

 

정선군수 민우경(閔宇慶) 묘 

 

 

정선군수 민우경(閔宇慶) 묘 

 

 

민우경(閔宇慶) 묘에 귤 하나를 놓았는데 
새들이 곱게 먹고 남겨 놓았다. 

 

 

민우경 좌측 문인석 

 

 

민우경 우측 문인석 

 

 

맨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모습 

 

★ 묘소 용어 ★ 

갈(碣) 
비개석(碑蓋石)을 얹지 않고 머리를 둥그스름하게 만든 작은 비석.

걸방석(-石) 
묘소의 상석 뒤를 고이는 긴 돌.

계절(階節) 
묘소 주의의 평평한 곳.

계체석(階砌石) 
계절(階節) 끝에 놓은 장대석.

고석(鼓石) 
묘소 앞의 상석 앞을 고이는 돌. 북 모양으로 생긴 둥근 돌로서 이를 북석이라고도 한다.

곡장(曲墻) 
예장으로 치른 묘소 뒤에 나지막하게 둘러쌓은 토담.

구묘(丘墓) 
묘소와 같은 말.

단갈(短碣) 
묘소 앞에 세우는 상단이 둥근 작은 비석.

대석(臺石) 
비석의 몸체인 비신(碑身)을 지지하는 돌. 그 생김새에 따라 거북 모양으로 만든 것을 구부 또는 구대라고 하며, 단순히 장방형으로 된 것을 방부(方趺) 또는 평대라고 한다.

동자석(童子石) 
묘소 앞에 세우는 동자의 석상.

둘레석 
호석(護石) 참조.

망주석(望柱石) 
묘소 앞에 세우는 돌기둥. 이를 망두석, 망주석표 또는 화표주라고도 한다.

묘갈(墓碣) 
묘소 앞에 세우는 비석. 3품 이하의 관리들 묘소 앞에 세우는 머리 부분이 동그스름한 작은 돌비석으로 신도비에 비해 그 체재와 규모가 작다.

묘계(墓界) 
묘소의 구역. 품계에 따라 묘소를 중심으로 1품은 사방 100보, 2품은 90보, 3품은 80보, 4품은 70보, 5품은 60보, 6품은 50보, 생원․진사는 40보 그리고 서민은 사방 10보로 제한하였다.

묘막(墓幕)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머무르기 위하여 묘소 근처에 마련된 건물.

묘비(墓碑) 
묘소 앞에 세우는 비석의 총칭. 죽은 사람의 신분, 성명, 행적, 생년월일, 자손 등에 관한 사항을 새긴다.

묘사(墓社) 
종묘(宗廟, 역대 제왕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와 사직(社稷:옛날 건국하였을 때 제사지내는 토신과 곡신)

묘소(墓所) 
유해(遺骸)나 유골을 묻은 장소를 말하며, 묘(墓), 분묘(墳墓), 무덤이라고도 한다. 묘소의 방향이 자좌(子坐)이면 정북을 등지고 있다는 뜻이므로 묘지의 방향은 정남향이 된다. 여기서 좌우(左右)는 사자(死者)를 중심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묘소를 바라보는 쪽에서는 정반대가 되므로 좌는 동(東)쪽, 우는 서(西)쪽으로 보면 된다. 합봉(合封), 합묘(合墓)는 부부를 한 봉분에 합장한 것이고 쌍봉(雙封)은 같은 묘소에 약간의 거리를 두고 두 봉분을 나란히 만든 것이다.

묘역(墓域) 
묘소를 쓰기 위하여 마련된 지역.

묘지(墓誌) 
천재지변 또는 오랜 세월이 흐름에 따라 묘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비하여 묘소 앞에 묻는 고인(故人)의 본관, 성명, 생년월일, 행적과 졸년월일 등을 새긴 금속판, 돌 또는 도판(陶板). 지석(誌石)이라고도 한다.

묘표(墓表) 
고인(故人)의 관직, 이름, 호를 앞면에 세기고 뒷면에는 사적(事績) 또는 비석을 세운 날짜와 자손들의 이름을 새겨 묘소 앞에 세우는 비석이다.

무관석(武官石)ㆍ무인석(武人石) 
묘소 앞에 세우는 장군(將軍)의 석상.

문관석(文官石)ㆍ문인석(文人石) 
묘소 앞에 세우는 문인의 석상.

배계절(拜階節) 
계절(階節)보다 한 층을 낮춰 자손들이 절을 하기 위하여 평평하게 만들어 놓은 곳.

봉분(封墳) 
시신을 매장할 때 묘소를 나타내기 위하여 큰 함지박을 엎어놓은 듯이 봉토를 쌓아올린 것.

분묘(墳墓) 
묘소의 총칭. 부부가 한데 매장한 것을 합장, 합묘라 하며, 각각 양 옆에 매장된 것을 쌍분이라 한다.

분상(墳上) 
봉분의 높임말.

비(碑) 
어떤 인물의 공적을 기념하고자 돌에 글자를 새겨서 세워 놓은 것.

비각(碑閣) 
비석이 들어있는 건물.

비두(碑頭) 
비석의 몸체 위에 얹는 돌(개석:蓋石). 형상에 따라 용두, 기린두, 봉두, 천록두, 벽사두 연화두 등으로 구분하며, 이것이 없는 것을 규수(圭首) 또는 원수(圓首)라고 한다.

비명(碑銘) 
비석에 새긴 글. 비문(碑文)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에는 고인(故人)의 성명, 본관, 원적, 성품, 경력 등의 사적(事蹟)을 기술한 것이다. 신도비나 묘갈 등 비석 몸체 머리 부분에 전자(篆字:한문 글씨체의 일종)로 새기는 문자를 두전이라 하며, 비석 앞면에 새긴 문자를 표기(비표명), 뒷면에 새긴 문자를 음기(비음명)라고 한다.

비신(碑身) 
비석에서 비두와 대석을 제외한 비문을 새긴 몸체 부분. 재료는 대리석(옥석), 애석, 오석, 화강석 등으로 되어 있다.

사성(莎城) 
묘소의 뒤와 좌우를 병풍처럼 나지막하게 흙으로 둘러쌓은 성루. 속칭으로 토성이라 한다.

상석(床石) 
묘소 앞에 제물을 차리기 위하여 설치한 상돌.

석등(石燈)ㆍ장명등(長明燈)ㆍ석등롱(石燈籠) 
묘소 앞에 불을 밝히기 위하여 돌로 등대 형상을 만든 것인데 석등룡 또는 장명등이라고도 한다. 밑에는 긴 받침대가 있고 중대석 위에 있는 점등 부분을 화사석 이라고 한다.

석마(石馬) 
말의 형상으로 조각된 석상.

석물(石物) 
묘소 앞에 설치한 석인(石人), 석수(石獸), 석주(石柱), 석등(石燈), 상석(床石) 등의 총칭.

석수(石獸) 
짐승 모양으로 조각된 석상의 총칭. 마석(馬石), 양석(羊石), 호석(虎石), 사석(獅石) 등이 있다.

석양(石羊) 
양의 형상으로 조각된 석상.

석의(石儀) 
묘소 앞에 사람이나 짐승의 형상으로 조각하여 설치하는 석상의 총칭.

석인(石人) 
사람의 형상으로 조각된 석상. 문인석(文人石)과 무인석(武人石), 동자석(童子石)이 있다.

석호(石虎) 
호랑이의 형상으로 조각된 석상.

순전(脣前) 
배계절 앞의 내리바지 언덕.

신도비(神道碑) 
임금이나 고관의 묘소 앞 또는 길목에 세워 고인의 사적을 기리는 비석이다. 대개 묘소의 동남쪽에 위치하며 남쪽을 향하여 세운다. 신도(神道)는 사자(死者)의 묘로(墓路) 즉, 신령(神靈)의 길이라는 뜻이다. 고려시대에는 3품 이상 관리의 묘에 세운 것으로 보이나 현존하는 것은 없으며, 조선시대에 와서는 2품 이상의 관리들에게 세우는 것을 제도화하였다

용미(龍尾) 
봉분을 보호하기 위하여 빗물이 봉분의 좌우로 흐르도록 묘소의 꼬리처럼 쌓아 올린 것.

재각(齋閣) 
묘사의 제사를 위하여 마련된 건물의 총칭.

재사(齋舍) 
제사를 위하여 마련된 건물의 총칭.

정자각(丁字閣) 
능원(陵園)의 제향(祭享)을 위하여 마련된 건물의 총칭. 지붕의 용마루나 건물의 평면이 한자의 정(丁)자처럼 생겼다.

제청(祭廳)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을 위해 지은 건물. 제각(祭閣), 재각(齋閣), 재실(齋室)이라고도 한다.

준석(樽石) 
묘제 때 술통이나 술병을 올려놓기 위하여 향로석 우측에 설치하는 납작한 돌.

지석(誌石) 
⇒묘지(墓誌)

표석(表石) 
⇒묘표(墓表)

향로석(香爐石) 
묘제 때 무덤 앞에 향로(香爐)와 향(香)을 올려 놓는 네모 반듯한 돌로서 향안석(香案石)이라고도 한다.

호석(護石) 
능원(陵園)이나 공신묘(功臣墓)의 봉분을 둘러쌓은 돌로서 둘레석이라고도 한다. 원형 둘레석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선호하는 분묘형태로서 12지신[十二支神, 자(子, 쥐), 축(丑, 소), 인(寅, 범), 묘(卯, 토끼), 진(辰, 용), 사(巳, 뱀), 오(午, 말), 미(未, 양), 신(申, 원숭이), 유(酉, 닭), 술(戌, 개), 해(亥, 돼지)] 무늬, 사군자[四君子, 매(梅, 매화), 난(蘭, 난초), 국(菊, 국화), 죽(竹, 대나무)] 무늬 등이 있으며, 지름 2.4~3.9m까지, 2단 형태와, 3단 형태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혼유석(魂遊石) 
상석(床石) 뒤 묘소 앞에 있는 장방형의 작은 돌로서 영혼이 나와서 놀게 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것이다.

 

 

묘에서 숲 사이로 보이는 까치울 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