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부천과 둘레길

부천둘레길1코스 3일차...4

송 죽 2019. 2. 27. 22:35

까치울 터널을 지나 경숙 옹주 묘를 둘러보고

다시 범바위산 선사유적공원을 향해 간다.




경숙 옹주묘를 나와 이정표를 따라 선사유적공원으로....




부천둘레길 1구간(향토유적 숲길) 3일차 4편에 경로를 우상에 흰색으로 표시해 봤다.

이렇게 표시를 하고 보니 목표 지점에 거의 다가온 것 같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이번 경로이다.








어느덧 주변에 비추는 햇살에 그림자가 길게 늘어 지는 게 곧 해가 질것 같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초행길에 산객도 안보이고 주변은 적막함만 더해간다. 




산길은 많이 패였고 길가에 나즈막한 돌담이 눈길을 끈다. 








길가에 이런 말뚝 하나가 

외롭게 걷는 나의 마음을 안도하게 한다.
















서울 신월동쪽




한참을 걷는데 운동 시설이 보이고 제법 시설이 커서 

동네 어귀에 다 왔나 하는 착각이 들었다.  








꽤 넓은 공간에 여러가지 운동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산길 숲에 가려져 앞만 보고 걷다가

갑자기 안산 체육회라 해서 내가 안산에 와 있나 하는 착각을 잠시 했다.




그리고 이번엔 커다란 비닐하우스가 있고

맞은편 비닐하우스엔 '남자들 출입금지'라고 크게 써 붙여 놓았다.

여성전용 욵동 시설 이라는걸 짐작케 한다. 




서울 신월 7동 주민들이 세웠다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표지석








지양산 해맞이 봉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신월, 신정, 목동 까지 확 트인 시야가 

해맞이 하기에 안성맞춤이겠다.




비닐하우스 안을 잠시 들여다 봤다.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웨이트트레이닝 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시설들이다.




왜, 안산체육회인지 지금도 궁굼하다.




지나치는 등산객을 본 게 언제인지... 

혼자 외롭게 걸으며 길을 잃을 까봐 조마조마한데 

다행히도 그럴 때 마다 이정표가 있어 용기를 얻는다.


이정표를 따라 가지만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확인차 묻고 싶은데

지나는 사람 하나 없으니 내심 마음이 불안함을 떨칠 수 없다.








언뜻 봐도 군사시설 같다.

갑자기 왜 이런 시설이 이곳에 있을까?




이정표가 불안한 마음을 안정 시켜준다.




도회지 등산로에 왜 이런게 있어야 하나?

이곳에 예비군 훈련장 이라도 있나?




이정표는 신기할 정도로 마음이 흔들릴 때면 나타나 길을 안내한다.








다시 평온한 산길의 풍경이다.








아하~! 

그랬구나




군부대 철조망 담을 끼고 길이 나 있다.




해는 저물어 가고 갈 길이 바쁜데 

오색딱따구리가 발길을 잡는다.




















군부대를 지나치자 참나무로 일관하던 산에 갑자기 소나무 밭이 나타난다.








이번엔 철죽 군락이 보이더니

'부천 둘레길 꽃단지'라고 팻말이 붙어 있다.












현재 위치를 노란색으로 표시해 봤다.

숲에 가려 앞을 확인 할 수 없지만 지도에서 끝이 보이는 듯한 생각이 든다.




언덕길 초입에 이정표

자꾸 앞으로 가라고 가리키고 있어

해가 저무는데 샛길로 빠져 나갈까 생각도 든다.

(이곳은 서쪽에 높은 산이 가려져 해가 없어 벌써 어둡다.)




언덕을 오르니 팻말이 붙어 있다.

이곳이 종착지인가 보다 생각하고 

해가 저물어 오니 읽어보지도 않고 사진만 찌고 주변을 둘러 보는데

말뚝에 굵은 동아줄로 빙 둘러 쳐 놓아 뭐가 있나 찾아 봐도 낙엽 뿐이다. 




이곳은 해발 91.9m의 장안사산의 구릉 정상부를 중심으로 

주거지 10기, 적석환구유구(),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석곽묘가 분포한다.




말뚝에 동아줄이 쳐져 있는 모습




반 바퀴를 돌아 팻말 반대편에 와도 보이는 건 낙엽 뿐이다...




다시 팻말을 읽어 보니

선사시대 제사 유적으로 "적석환구유구 발굴 터"이며

원형 유지를 위해 복토 하였다고 써있다.

그러니 낙엽만 보일 수 밖에.....

 

다음 편에 "적석환구유구 발굴 터"의 모형을 보게 된다.




다시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오니 쉼터가 나타나며

시야를 가렸던 숲은 어느새 넓은 시야가 나타난다. 




장안사산이다. 

장안사산은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과 

작동 경계에 있는 높이 80.3m의 산이다.




넓은 시야에 김포공항 활주로가 보여 사진을 찍는데

발밑에 부천 조망 사진이 있다.












부천시 조망안내 사진




정면으로 김포공항 활주로가 눈에 들어 온다.




해는 저물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둘러보니

경인고속도로가 발밑에 있고 멀리 계양산이 보인다.




계양산 좌측 앞에 '하수종말처리장'
















가운데 산이 '행주산성'




조망안내 사진으로 보면 맨 앞에 봉제산 그 뒤로 난지도(하늘공원)가 있고 

저 멀리 희미하게 북한산(나는 인왕산)이 보인다.

해가 저물고 미세먼지가 극성이니 선명한 사진을 못 얻었다.








경인고속도로에 '고리울 구름다리'가 보인다.




'고리울 구름다리'




선사유적공원(천제지단)








김포공항 활주로

좌측에 관제탑과 가운데 파란 지붕의 국제선 청사도 보인다.




관체탑을 가운데 두고 뒤로 '김포 아라대교'도 보인다.




다시 계양산 쪽




오정동 벌판과 뒤로 김포공항 활주로




멀리 가운데 '개화산' 우측에 행주산성

앞에 '선사유적공원'이 보인다.








가운데 녹지 좌측 끝에' 변종인 신도비'












인왕산 쪽을 최대한 당겨 찍어 봤다.




'고리울 구름다리'

경인고속도로를 횡단할 수 있는 다리다.



여객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렌딩 기어를 내리고 

고도를 낮추며 김포공항 쪽으로 가고 있다.












고리울 구름다리로 가는 길목에 한 무리의 '장승'이 저마다 표정을 짖고 서있다.




'고리울 구름다리'

해는 저물고 목적지가 아직 남았으니 어서 저 다리를 통과해 

경인고속도로를 건너 선사유적공원으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