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시고
이곳 '부천 현충탑'에 잠드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며,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여러번 원미산엘 가면서도
진달래동산에서 등산로만 따라 걸었다.
그때마다 현충탑 이정표를 봤으나
도로(차도)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니 외면했는데
오늘은 원미산 정상에서 집으로 가는 길이니
마음먹고 현충탑으로 걸음을 옮겨 봤다.
원미산 정상에서 진달래 동산 쪽으로 거의 내려 오면서
심터가 있는 4거리에 이정표가 보인다.
좌측으로 내려오다 보면 넓게 자리잡고 있는
'부천 현충탑'을 만나게 된다.
종합운동장 역에서 온다면
차도를 따라 진달래 동산 입구를 지나 2백m 직직하여
부천시립원미도서관으로 진입
부천 현충탑 입구 좌, 우엔 '참전유공자 기념비'와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가
잘 관리되고 있는 듯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가 이루어져 있어
신성한 장소인 만큼 경건한 분위기가 절로 느껴진다.
원미산 등산로에서 볼 땐 규모가 그리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현충탑 앞에 서고 보니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화강암으로 쌓아 올린 6면체의 현충탑 정면에 부조를 보는 순간
프랑스 드골광장에 있는 에투알 개선문을 연상케 했다.
부조가 의미하는 작가의 깊은 의도는 헤아릴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불꽃(영혼)이 타오르며 장벽을 넘어 가는' 역동적인 느낌 이었다.
(탑과 부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텐데...)
전국 각지에 많은 현충탑이 있으나 그것들과는 차별화 한듯
부천시 만의 개성있는 현충탑 이라는걸 느끼게 한다.
우측 측면에서 바라 본 모습
좌측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좌측, 반추상(半抽象)
우측, 반추상(半抽象)
부천 현충탑 전경
현충탑에서 바라다 보는 부천시내
왼쪽에 우뚝 서 있는 부천의 랜드마크 66층 쌍둥이 건물 '리첸시아'와
우측으로 '위브더스테이트 11개 단지'가 도열해 있으며
그 주변과 뒤에는 중동 신도시가 조성되어 있다.
현충탑 뒤로 돌아가 봤습니다.
뒷면으로 돌아가 보니
웅장한 현충탑 그 안에는 위패봉안실이 있고 출입문이 있지만
안에는 살필 수 없었어요.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탑 뒷면으로 현충탑에 대한 설명이 조그마케 있군요.
본 탑은 정의를 나타내는 정육면체의 탑을 바탕으로
영혼들이 승리와 영광을 안고 승천하는 상을
정 과 동의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승화하여 현충의 뜻을 강조하였고
전면 양측에 애국 애족상을 반추상으로 세워
본탑을 받들게 하였다.
반추상(半抽象) 뒷모습
현충탑에서 정문으로 통하는 계단
계단 밑에 정문이 있고 그 뒤로 참전 유공자 기념비가 보인다.
현충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을 내려와 정문 앞에서 올려다 본 계단이 꽤 놓아 보인다.
정숙하게 천천히 걸어 오른다면 심신에 좋을듯하다.
7개의 잡상이 이채롭다.
우측에도 7개의 잡상
잡상은 건물 수호의 상징과 장식을 겸하고 있는데
건축물의 위엄을 위한 장식기와 지만,
건물을 수호하는 신성한 동물 모양으로
건축물의 화재 예방과 안정을 위한
주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현충탑 전경을 담고자 좀더 멀리서 바라봤다.
'참전 유공자 기념비'
현충탑 정문앞 우측에 있다.
'참전유공자 기념비 취지문'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서 오로지 조국과 민족을 구하겠다는 구국일념으로
용전 분투하신 6.25 참전 용사들의 공적을 기리며,
이국 만리 베트남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국익을 위해 목숨바쳐 싸우신 참전 전우들의
숭고한 구국 정신과 불굴의 군인 정신을 영원히 새기고
국가의 안보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하여 나라를 지키고 공헌하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후세들에게 애국심을 심어 주고자 이 비를 세웁니다.
2010, 4, 19
참전 유공자 기념비 건립 추진 위원회
참전 유공자 기념비 안내문
이 탑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국난을
맨주먹 붉은 피로 극복하고 조국을 수호한 6.25 참전 용사들과
세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위 하여
대한민국 국군의 용맹성을 세계 만방에 떨친
베트남 참전 용사들의 애국 충정을 위로하기 위하여
부천지역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이 탑에 새겨 건립하였다.
이에 후손들에게는 애국의 교육장이,
시민들에게는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장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2010, 4, 19
'호국 무공수훈자 공적비'
이곳에 건립된 호국 무공수훈자 공적비는
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 이후 1953년 7월27일 휴전시까지
국가 운명이 백척간두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떄,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오로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붉은 피 맨주먹으로 북한 공산당의 침략을 막고 각 지구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군인으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무공훈장을 대한민국정부로부터 받은 호국용사와
세계평화를 위해 월남전에 참전 무공후장을 받은 용사
그리고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부국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서
2002년 10월10일 현재 부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무공수훈 국가유공자 555명의 이름을 훈격별로 명각하여
후손이 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고취, 발전시키고
국민의 안보의식과 애국애족 정신을 함양하여
나라의 위기와 세계평화 자유를 지켜갈 본보기로
자손만대에 길이 전하고자
이 공적비를 2002년 11월19일 건립하였다.
공적비 건립 추진 의원
뒷모습
어찌 잊으리 그날을 !
민족분단의 비극인 6.25 동란 중
조국과 민족을 수호하고 세계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월남전에도 참전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국용사들의 거룩한 충정을 어찌 잊으랴 !
조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처했을 때 젊은 신명을 다바쳐
구국하고 국위선양의 위업을 이룩한 조국 용사들의 값진 희생을 그대들은 아는가.
이에 우리는 부천시 호국용사들의 불굴의 충성심을 높이 받들고
역사에 길이 빛날 이들의 공훈을 영원토록 보존하고
후세들에게 국가안보의식과 애국애족 정신으로
위국헌신의 충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이 곳에 거룩한 호국 무공수훈자 공적비를 세웠노라.
부천 시립도서관 전경
부천도서관과 원미공원, 어린이 교통공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현충탑에서 곧바로 올라가면 원미산 등산로와 연결된다.
재치있게 길옆 민밑했을 바위에 기지를 발휘해 놓았다.
'물고기 열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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