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국내여행 474

덕수궁 '중명전'

중명전과 예원학교 일대는 서양 선교사들의 거주지였다가 1897년에 경운궁(현 덕수궁)을 확장할 떼 궁궐에 포함되었다. 경운궁 본궁과 이 일대 사이에 이미 미국 공사관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별궁처럼 사용되었다. 중명전은 황실 도서관으로 1899년에 지어졌다. 처음에는 1층의 서양식 건물어었으나, 1901년 화재 이후 지금과 같은 2층 건물로 재건되었다. 중명전 외에도 환벽정, 만희당을 비롯한 10여 채의 전각들이 있었으나, 1920년대 이후 중명전 이외의 건물은 없어졌다. 중명전은 고종이 1904년 경운궁 화재 이후 1907년 강제되위 될 때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한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다. 덕수궁 대한문 좌측 돌담길인 정동길을 올라  정동극장을 끼고 우회전 하여 골목길로 20 ..

창경궁에 살구가 익을때

본래 창경궁 터에는 1418년에 세운 수강궁이 있었다.수강궁은 세종 때 상왕(上王) 태종을 위해 창덕궁 동편에 창건한 궁이었다.1483년에 성종이 3명의 대비를 위해 이 터에 크게 궁궐을 다시 짓고 창경궁이라 불렀다.창경궁은 창덕궁과 사실상 하나의 궁궐을 이루어이 둘을 합쳐서 동궐(東闕)이라 하고, 후원의 정원도 공동으로 이용했다.창경궁은 창덕궁의 부족한 생활공간을 보충하여 왕과 왕비뿐 아니라후궁, 공주, 궁인의 처소로도 사용했다. 경복궁처럼 일정한 원칙을 좇아 경영된 궁궐과 달리,  창경궁은 건축 형식과 제도 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세워지고 이용된 궁궐이었다. 궁궐은 남향이 원칙이지만, 장경궁의 중심 부분은 특이하게 동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동쪽에 왕실 동산인 함춘원(含春苑)과 낙산이 자리를 잡고 있..

북한산 우이령 풍경...4

'관음봉'  석굴암 삼거리에 도착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으니 일행들이 석굴암을 가려고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고 있는 일행이 교현리에 도착 했다고 연락이 왔다.또 다른 일행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를 만나기 위해 석굴암 가는건 포기하고 교현리로 직진한다.  석굴암 입구 삼거리 인데 우측에 군부대 유격장이 있다. 군부대 쪽엔 촬영을 하지 말라니 더 이상 촬영은 자재한다.  삼거리에 있는 안내판으로 전경숙소 부터 소귀고개를 지나 이곳 삼거리 까지 길가에 세워진 각종 안내판을 거리까지 표시하며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관음봉'과 '오봉'  남자들 군대 이야기 하면 밤새는 줄 모른다는데 이곳에 3개월간 야영을 했으니 어느 한 곳 추억이 없는 곳이 있으랴. 함께 고생하던 전우와 함께 있어 장단이 척척 맞으니 ..

북한산 우이령 풍경...3

웅장한 오봉의 모습에 넋이 나간다. 날씨가 쾌청해 보였지만 바람이 없어 먼 거리는 엷은 안개가 드리워져 안타까움을 안겨준다. 좋은 사진 하나 찍으려고 오봉을 바라보며   여러 장 찍으며 한 장은 건지겠지 했는데 그건 내 바램일 뿐...  마음은 오봉으로 올라 가보고 싶은 심정이다.  우이령길은 소귀고개로 알려진 고개 정상을 넘어가면, 전망 데크가 한 군데 있는데 전망 데크 말고도 길을 내려오는 곳곳 교현리 초입까지 조금씩 틀어지는 도로의 각도에 따라 오봉을 조망할 수 있다. 그때마다 오봉을 찍었으니 이번 편에서는 '오봉'만 늘어놓은 느낌이다.  지나가는 산객에게 카메라를 부탁하고 한 컷! 앞에 풍경...1에 이어 이번엔 이곳 우이령에 오게된 사연을 적어 보려 한다. 이 우리령 고개는 김신조가 청와대로 침..

북한산 우이령 풍경...2

포장도로는 전경숙소인 이곳까지 이고이제부터는 비포장 도로가 내리막 한번 없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우이령(소귀고개) 정상까지 이어진다.  저 뒤로 포장도로가 보이고 우측에 전경숙소 지붕이 뵌다. 이제 부터는 흙길을 걷는다.  사전 조사에 의하면 우이동에서 교현리 까지 전체 거리가 8.6km 현 위치에서 목표지점 교현리 까지 4km, 고개 정상까지는 1km로 기록되어 있다. 우이동 0.5km로 표시된건 우이탐방지원센타를 기점으로 잡은것 같다.  맨발로 느끼는 우이령 숲??? 이 사진을 찍을때 까지 의미를 몰랐다. 그저 숲만보고 하늘만 보고 올라 왔던것 같다.  우이동 먹자 마을에서 김밥먹고 걷기 시작해 30분을 걷고  길가에 의자를 보고 잠시 휴식을 가졌다.    북한산의 깃대종이 '산개나리'와 '오색딱따..

북한산 우이령 풍경...1

우이 먹자 마을을 지나며 우이령길이 시작되는데 우이동 에서 우이령 고갯마루까지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숲으로 들어차 넓은 시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좌측(북한산쪽)으로 간간히 북한산을 볼 수 있는 정도다. 빽빽한 숲 사이로 간간히 북한산 왕관바위 보는게 유일한 낙이었던것 같다.  북한산에 전망좋은 곳이 많은데 방년 70(고희) 전 후의 노인들이 왜 우이령을 가려는 걸까? 평소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고 군대 생활의 추억이 있어 묵은 숙제를 할겸  지난 해 가을 이번 산행을 우이령으로 택해서 결정했다.  우리가 군대생활 한곳이 경기도 양주시(군) 광적면 가납리에서 전기도 안들어 오던 시절이니 밤이면 호야불을 켜고 근무를 하곤 했다. 육군 26사단 73연대 1대대 4중대 소속의 행정반 전우들이다.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