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부천과 둘레길

소사역~ 성주산 힘기르는 숲 (부천둘레길 2구간 산림욕길)

송 죽 2019. 3. 29. 00:45

저 고개를 넘으면 시흥시로 간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에서 내려 
성주산을 가기위해 여우고개를 걷고있는 중이다.   

아침에 일처리 한가지를 하고보니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나 오후가 됐는데,   

지난 밤 비가 오더니 
날은 맑은데 다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리지만 둘레길 걷기 안성 마춤이다. 

둘레길을 걸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을 하다 
배낭을 메고 길을 채촉 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걷는데 까지 가보자고 시행한 산행 이었으며 
소사 역에서 부천대 앞 여우고개를 오르다 우측 성주산으로 올라 산행이 시작된다.   

산에 오르자 '청심약수터'를 지나 '성주정'을 올랐고 
다시 '하우고'개 구름다리로 내려와 '수려사'를 둘러보고   
성주산 정상을 가기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니 숨도 차오른다. 

 '성주산' 정상 쉼터까지 올라 잠시 쉬었다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내려와 전진아파트까지 왔다.   

전진아파트에서 도원초등학교를 지나 
성주로에 나와 부천 송내지구대 앞에 오니 
부천남중 앞 버스정류장이 나타나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오늘의 산행 코스를 검은 실선으로 표시 했는데 
어느새 산에는 여기저기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소사역에서 성주산 입구를 찾는게 초행길이다 보니 쉽지 않았다.   

여우고개를 걸으며 우측을 바라보니 
주택가 넘어로 신학대학교가 크게 보였지만 
입구를 못찾아 그냥 걸으며 골목마다 우측을 살피는데   
입구를 찾는게 쉽지 않다. 

 

 

 

 

 

부원초등학교 입구에서 다시 한 블럭 들어가 걷다보니 
작은 돌계단이 나와 무작정 올라가 본다.

 

 

양지바른 돌계단 밑에는  
어느새 제비꽃이 활짝펴서 나를 반겨준다. 

 

 

돌계단을 오르니,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의 길이 나타나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오르기 시작한다. 

 

 

 

 

 

조금 걸다보니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내가 가야할 방향을 몰라 망설여 진다.   

사실 이곳까지 오면서 여우고개, 하우고개를 구분하지 못한 상태라 
이정표를 봐도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주변을 살펴도 지나는 사람 하나 없으니 난감하다. 

 

 

부천대학교를 보고 왔으니 부천대를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하우고개 쪽으로 발길을 옮기기로 결정.

 

 

매화 향이 코를 진동시키는데 
하얀 매화꽃이 만발한 나무가 있어 
줌렌즈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몇컷 담아 봤다. 

 

 

 

 

 

 

 

 

 

 

 

 

 

 

 

 

 

소사역쪽으로 눈길을 돌리니 
멀리 원미산에 원미정이 보이고 바로 앞에 알록달록한 건물이  
조금전 지나 온 부원초등학교 인듯하다. 

 

 

원미산의 '원미정'을 찍어 본다.

 

 

청심약수터 쉼터 
이곳에 오니 넓은 둘레길이 나타나고 
길도 여기저기 여러갈래로 갈라진다.  

 

 

 

 

 

묘터인듯 한데, 풀 한포기 없이 흙만 있고 
묘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커다란 상석이 자리하고 있으나
둘레길 옆에 있어 위태로워 보인다.

 

 

청심약수터 옆 운동시설

 

 

이제 '힘기르는 숲'으로 간다.

 

 

'힘기르는 숲'으로 가는길

 

 

'리기다소나무'인데 
줄기가 기형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힘기르는 숲'으로 가는길

 

 

'힘기르는 숲'으로 가는길을 
이정표는 '하우고개'로 표시하고 있다.   

왜 힘기르는 숲을 지나 하우고개가 있으니까. 

 

 

길 우측은 계곡인데 계곡 한쪽에 물이 흘러 나와 가봤다. 
주민이 물을 꽤 맣이 받고있어 이것저것 물어 봤다.   

주민께서 하는 말로는 
아까 봤던 약수는 고인물을 펌프로 퍼 올리는거고 
이 물은 산에서 직접 흘러 오는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 물맛이 더 좋으며 한 겨울에도 얼지않고 계속 흘러나와 
 이 물을 선호하고 떠가는 거라며 알려준다. 

 

 

 

한 여름이면 계곡으로 물이 흐를듯하다.  

 

 

계곡엔 맑은물이 고여있다.

 

 

 

 

 

다시 산을 오른다.

 

 

 

 

 

얼마쯤 걷다보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가 없어 망설인다. 
성주산이 동 서로 길게 뻗었으니 좌측길로 가기로 결정 

 

 

둘레길 1구간은 참나무가 대부분이었는데 
2구간 성주산은 소나무가 꽤 많이 보인다. 

 

 

계단이 생각외로 길다.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며 사진을 찍었다. 
경사도 제법 가파르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뿐 
앞으로 가파른 경사에 길이도 긴 곳이 더 있다. 

 

 

'생강나무'

가파른 길가에 봄을 알리듯 생강나무가 꽃을 피워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어 줌 렌즈지만 몇컷 찍어 본다. 

 

 

 

 

 

 

 

 

 

 

 

 

 

 

 

 

 

 

 

 

 

 

 

드디어 산등성이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