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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둘레길 1코스 2일차...2

송 죽 2019. 2. 14. 19:01

이곳 대나무가 있는 쉼터에서 좌측 쉬어가는 숲으로 간다.


그동안 이곳 쉼터까지는 수없이 다녀갔지만

쉬어가는 술으로 가는 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코스를 초록색으로 표시해 봤다.


대나무 숲 쉼터에서 쉬어가는 숲 쉼터까지 와서 휴식을 하며

한샘 약수터로 갈까, 부천 상록학교 쪽으로 갈까 잠시 갈등을 하는데 

한샘 약수터 쪽은 처음 올라 올 때 삼거리 갈림길로 갈 것 같아 

너무 슆게 끝나는 느낌이 들어 상록학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나중에 상록학교 쪽으로 나와 원미산 생태통로에 올라보니

한샘 약수터 길로 내려왔어도 생태통로와 연결이 돼 있었다.


처음 가는 산속 길에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작은 길들이 있었고

작은 길들이 이어지는 곳에는 이정표가 없어 

길을 가면서도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는 걸까?

계속 의문을 갖고 가야 했다. 




조금 전 쉼터에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이 지나갔는데

어느새 이 길도 인적을 찾을 수 없다.




좌측 밑에 길엔 한 무리의 등산객이 걷는데

저 길은 조금 전 1편에서 진달래 동산을 내려다 보며 걷던 길이다.












초행길에 첫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망설여 지는데 좌측에 정자가 보여 그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꽤 넓은 쉼터엔 정자와 작은 화단까지 있다.








쉼터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도 있다.




현 위치를 초록색 원으로 표시해 봤다.




이곳에 둘레길 쉼터를 조성 하게 된 사연이다.


사진과 같이 바람에 처참하게 쓰러진 나무를 베어내고 

다양한 꽃, 단풍을 볼 수 있는 수목을 식재하여 2011년에 조성했다니


이 때면 전년도에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 현장일 것 같다. 








화단의 경계가 처음엔 부처나 애기동자 같아

자세히 살펴보니 나무를 깍아 만들었는데 

바람(곤파스)에 희생된 나무일까?








정자는 모두 나무로 되어 있는데

이것 마져도 바람(곤파스)에 희생된 나무일까?





지붕에 너와를 깐 운치있는 너와지붕 쉼터다.




쉼터에 샛길이 있어 따라 내려가니

조금전 갈등하던 그 길로 접어들고 오르막 길이 시작된다.








오르막 끝에 작은 바위가 나타나며 

바위를 중심에 두고 좌 우 양갈래 길이 나타나 또다시 갈등...


가만히 보니 바위 가운데에도 길이 나있어 

망설임 없이 바위 가운데 길로 오른다. 




바위에 오르고 보니 바위 밑에선 안보이던 쉼터가 나타난다.




올바른 휴식 요령이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치기 전에 휴식을 취해야 하며

땀이 식으려고 하는 정도로 휴식하고

다시 출발할 땐 발목과 무릎을 간단히 풀어 준 뒤 출발한다.




한샘 약수터로 갈까, 부천 상록학교 쪽으로 갈까 잠시 갈등을 하는데 

한샘 약수터 쪽은 처음 올라 올 때 삼거리 갈림길로 갈 것 같아 

너무 슆게 끝나는 느낌이 들어 상록학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 쉼터의 위치(파란색 원)가 표시되어 있다.




여월 아파트 단지


이 코스는 이곳 쉬어가는 쉼터가 정상으로

북쪽 풍경이 눈에 들어 오는데

사진에서 보듯 나무에 가려져 식별이 많이 어렵다.


숲이 우거지면 시야를 가려 안보일 것 같아 

한 겨울에 1 코스를 선택 했는데,

 

겨울마져 나무들이 너무 우거져 부천 시가지 사진 찍기는 

생각했던 것 보다 원활하지 않다.












부천 식물원 앞 식당(추어탕집) 




까치울 정수장








쉼터에서 안보이는 시내  전경을 찍고

상록학교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이 계단인데,


한발 한발  딛고 내려 오려니 

계단이 꽤 높아 그런지 무릎에 약간의 무리를 느낀다.


계단이 괘씸해 내려온 계단을 뒤돌아 찍어 본다.








계단이 끝나고 완만한 내리막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초행길에 인적도 없으니 갈림길이 나올 때 마다 긴장된다.




좌측 길로 방향을 정하고 

이 길로 가면 어디가 나올까 생각하며 내려가 본다.




내려가는 길에 혹시 봄 소식이라도 있을까 해서

길섭을 살펴보니 썩은 나무에 버섯이 활짝 펴 반겨준다.








늘씬하게 우뚝 서있는 참나무에 눈길을 끈다.




입춘도 지났으니 봄 소식도 보일 법 한데 

계곡에 물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어느새 산길이 끝나가고 

눈앞에 식당 건물들이 일시에 들어 온다.




산길이 끝나자 마이산 탑사에 있을법한 탑이 서있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은 돌탑 뿐 아니라 

여러개의 수석이 놓여 있었는데

부천시 시민 기부화단으로,


2014년에 박경천 님이 기부한 것이라는 팻말이 서있었으며


수많은 수석들을 정신없이 셧터를 눌러 담아 왔는데

정신없이 담다 보니 얼마나 잘 표현을 했을지 

아직 열어 보질 못해 궁굼하기도 하다.


수석들은 별도로 블로그에 올리려고 한다.

 



주차된 차 뒤에 '부천시 시민 기부화단'이다.




기부화단에서 나와 보니 

부천 상록학교 옆에 맛집촌 길이다.




붉은 벽돌 건물이 '부천 상록학교'




큰길로 나오니 길 건너에 '은행나무 보호수'가 눈에 들어 온다.

이곳 역시 별도로 포스팅 코자 한다.




은행나무가 있는 쪽으로 건너와 

부천 식물원 쪽(서울방향)을 바라 본 모습 




부천 상록학교 정문쪽




원미산 생태통로

예전 내가 서울로 출퇴근 할 때만 해도 양쪽이 절단되어 있었는데,


2012년 지하철 7호선이 건설되며 도로도 확장되고 

절단된 원미산 양쪽을 연결하는 생태 통로를 신설하여 

절단된 원미산이 하나로 이어졌다.












생태통로 위로 올라와 봤다.

평소 터널 밑을 지날 땐 동물들이 건너 다니는 통로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올라와 보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멋진 공원이 조성돼 있다.




생태통로 위에서 바라본 부천 식물원(서울)쪽 전경

멀리 까치울 정수장과 작동터널이 보인다.




이곳에 유독 소나무를 많이 식재했는데

그중 작은 키에 야무져 보이는 한그루의 소나무,


가까이 가보니 2012년에 길주로 확장공사 준공 기념식수 였다.








이제 생태통로에서 여월공원으로 넘어가려 한다.




생태통로 쉼터에 늘씬한 소나무 몇그루가 서있다.








생태터널 상부 공원 전경

맞은편이 원미산 쉬어가는 숲




식당가 입구


우측에 데크 계단이 보이는데

생태터널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길 양쪽에 있다.




생태통로 에서 원미산 맞은편 산으로 가는 통로








가파른 계단을 올라 생태통로를 찍은 것인데

큰 의미가 있기 보다는 계단이 가파르고 높아 

잠시 숨을 고르며 셧터를 눌렀던 기억이다.




계단을 오르고 보니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낙엽에 발자욱이 있어 길이라는걸 느끼게 할뿐 


어느길을 갈것인지는 오가는 인적도 없으니 나혼자 결정해야 할 판이다.


생각끝에 넓은 길을 택하기로 하고 직진을 했다.




분명 참나무 인데 껍질이 너무 괴팍하게 생겨 찍어 봤다.




보통 참나무 껍질이 이렇게 생겼는데

위 사진은 조금 혐오스럽기 까지 했다.




산을 넘어와 도로에 왔나보다 하는 순간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다.


발길을 돌려 방향을 바꾸는게 현명할듯 싶어 

길이 아닌 곳으로 갈 수 밖에...





최대한 민가 쪽으로 해서 발으 옮기는데 담장 넘어에 커다란 불상이 서있다.




이곳엔 여기저기 조릿대가 자라고 있었다.

사진엔 안나왔는데 큰것은 내 키을 훌쩍 넘는것도 보인다.








우여곡절 끝네 이면 도로에 나왔는데 

조금 걸어 내려오니 아파트 입구가 나며 

조금은 불안했던 나의 마음도 안정이 된다.




안정을 찾으며 걷다보니 조그만 사찰이 있다.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조금전 산에서 봤던 불상이 눈에 들어온다.




산 밑에는 넓은 농장이 있는데

여러가지 야채와 과일이 재배 되는듯 

여러 품목들을 써놓아 알 수 있있다.




농장을 지나 좀더 걸어 나오니 드디어 여월정수장 삼거리 대로변이 나오며 

길 건너에 '중요무형문화재 부천전수관'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와 도로를 건너 가 보기로 한다.




길을 건너려고 횡단보도에 기다리고 있는데

길 건너에 예사롭지 않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 또한 별도로 포스팅 하려고 한다.








대략 이런 분위였다.




길을 건너게 한 건물 '중요무형문화재 부천전수관'에 왔다.




개대를 하고 현관 입구에 와보니 입구에 이런 간판이 있을뿐 문은 잠겨있고

한참 비어 있었던듯 인적이라 고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오전에 오늘의 여정을 처음 시작했던 

지하철 7호선 부천 종합운동장역 앞에 도착




지하철 출입구로 가는데 추억의 연탄재가 쌓여 있어 가봤다.




예전 추억은 동네 집 앞에 연탄재가 7~8개 정도 있었는데 많아도 너무 많다.

연탄재는 추억 할 수 있는데, 쌓여 있는 풍경은 추억이 안된다.




연탄은 이렇게 쌓아 놓고들 겨울을 나곤 했다.




연탄재 옆 담에 예사롭지 않은 돌 조각이 보인다.




커다란 원석을 깍고 다듬어 또 다른 조각품의 받침이 만들어져 있다.




받침 위에 올려질 기둥 형태의 조각품

기둥 형태의 조각품 위에 

뭔가를 올려 놓을 수 있는 받침 형태를 하고 있다.




단단한 돌을 3단으로 쌓아 올려진 모습에서

마추픽추의 공법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이렇게 2일차 둘레길 걷기를 끝내고 

우측 지하철 출구로 해서 무사히 집에 왔다.


그동안 다녀봤던 길은 크게 망설임 없이 갈 수 있었는데

초행 길은 갈래길이 나올때 마다 긴장되고 당황하게 만든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대부분 초행길 인데

해결 방법은 지도를 좀더 세밀하게 준비하고

주변을 걷는 분들에게 물어보며 걷는게 상책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