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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중앙호수공원

송 죽 2018. 11. 12. 18:32

서산시 읍내동에 있는 중앙호수공원에 왔다.


집안 행사가 있어 10여년 만에 서산을 찾았는데 

약속된 시간이 조금은 여유가 있어

아들 녀석이 '똥방죽'을 가자고 하기에 


똥방죽은 예전 처갓집 옥상에 올라가면 전체가 시야에 들어오는 거리에 있어

거길 뭐 하러 가냐며 거절 했더니 

막무가네 차를 몰아 도착하고 내린 곳이 '똥방죽'이다....ㅎ


중앙호수공원이 예전엔 천덕꾸러기 물웅덩이로

오죽하면 '똥방죽'이라 불리덙 곳이였다.


예전엔 서산 시가지 외각 이었던 이곳을 멋지게 정비해서 

어느 도시에 내 놓아도 뒤질게 없는 곳으로 천지개벽을 하고

 서산에서 가장 크고 잘 가꾸어 놓은 수변공원으로 변해 있었다.


그동안 서산 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느낌이 여실히 느껴지느 곳이었다.


시가지는 몰라보게 정비되어 깔끔했고

 새로운 도로들도 여러 방향에서 진입하는 접근성이 좋아져 

주변은 지금 한창 발전하는 모습 이였으니 

차에서 내려서야 알아 볼 정도였다.




서호정 (瑞湖亭)

호수 중앙에 작은 섬이 있고 그 중앙에 우뚝 선 '팔각정'이다.




팔각정이 있는 섬을 남 북으로 방부 목재의 다리가 놓여져 있고 

다리 이름이 '행운교'라 붙어있다.


흐린 날씨에 바람한점 없으니 호수에 비친 반영이 맘에 들어 셧터를 눌러 본다.




명림산에서 흐르는 시냇물이 모여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중앙저수지는 

1970년~1980년대 도심의 확대와 인구 증가에 의한 

분뇨, 생활 하수의 급격한 유입, 쓰레기의 무분별한 투기로 인해 ‘똥방죽’으로 불렸다. 


더러운 물이 고여 냄새와 해충, 악취 등으로 인해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도심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던 곳을 


2006년부터 도심의 휴식 공간으로 정비하여 

2008년 9월에 중앙호수공원으로 개장하였다.





공원의 수면은 지난 여름 화려하게 피웠을 연 잎과 수생 식물들이 

가을에 빛을 잃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한여름 연꽃이 필 때면 그 또한 장관 일듯싶다.




호수 주변의 뚝에는 형형색색의 낙옆이 딩굴며 운치를 더 해준다.




 호수 넓이가 4만 149㎡이라는데, 

호수 주변 둘레에 트랙을 만들고 

걷고 뛰기 좋게 우레탄과 보도블럭을 깔아 놓은 조깅코스.












모든 다리는 이런 방부 목으로 만들어져 있다.
















행하는 일마다 운이 따르는 다리라 '행운교'랍니다. 









호수에는 음악 분수가 설치되어 10분 간격으로 운영이 된다는데 

운영기간이 4월 부터 10월 까지로 10여일 늦게 와서 못보네요.




저 앞에 원형의 설치물이 음악분수로

가로 65m 세로 8m의 직사각형 분수대에 383개 노즐이 설치되어 있으며, 

20분간 음악과 물, 빛이 만들어 내는 30m 높이의 고사 분수, 

안개 분수 등의 분수쇼가 펼쳐진다고 하네요.








공원 주변에 대형 건물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섭니다.




 호수 주변에 꽃은 안보여도 벚나무와 단풍나무들이

마지막 가을을 아쉬워 하듯 붉게 타고 있다.








'서호정' 팔각정 앞에서 인증샷












붉게 물든 단풍과 군데군데 반영이 좋은 풍경을 만들어 준다.
















벚나무가 단풍나무 보다 더 진하게 물들어 있다.








































마지막 잎새가 져무는 가을을 아쉬워하듯 매달려 있다.


짧은 시간 짬내서 호수 반바퀴 돌아보고 행사장으로 가려고 하는데

단풍이 너무 예쁘게 물들어 있어 자꾸 발길을 잡는다.












































누구네 담 벼락에 감을 매달아 곶감을 만들고 있다.




행사장에 가기 위해 낙엽 쌓인 도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그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