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1시 호도(狐島)에 도착
여우를 닮은 섬 호도(狐島)는 대천에서 서쪽으로 22km 떨어진 곳으로
쾌속정으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해안선 길이 27km 면적 1.3㎢의 조그만 섬으로
지형이 여우를 닮았다 해서 호도(狐島)라 명명된 섬이다.
마을을 지나 평탄한 작은 구릉을 넘으면
활처럼 휘어진 1.5km의 은백색 해변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깨끗한 해변과 낚시 그리고 싱싱한 해삼, 전복, 피뿔고둥(소라), 성게 등의
해산물로 유명하다고 한다.
섬의 크기에 걸맞지 않게 제법 큰 해수욕장으로
백사장이 은백색의 규사로 이루어져 관광지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호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가고 싶은 섬' 1위로 선정했던 곳이며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 30' 중 한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호도(狐島)에 상륙하자 리어카가 가장먼저 반겨준다.
선착장엔 호도의 대중교통인 리어카가 1열 횡대로 줄서있고
리어카마다 펜션의 명찰이 붙어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민박집의 상호와 전화번호가 써있는 명찰을 달고
호도섬을 찾아온 손님을 기다린다.
이름을 보고 짐을 실어
펜션으로 이동하는데 이용하는 자가용 화물차다.
섬에 들어오기전 민박집을 예약했더니
사장님(좌측 분홍잠바)이 마중나와 진두지휘를 한다.
선착장 안쪽이 궁굼해 들여다 보니 어선들의 쉼터 '물양장'이 보인다.
빨간등대 맞은편
선착장 초입에 '호도 안내도'
우측이 현위치 선착장이고 섬의 북서쪽이다.
초록색이 낮은 산이 둘러있고
우측 노란색 부분에 70여 가구가 현대식 주택으로 밀집해 있어
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어업과 민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쾌속선 '웨스트프론티어호'는
다음 행선지인 녹도로 가기위해 좁은 선착장에서 회전을 한다.
마을로 들어가는 넓은 방파제엔
각종 어구들이 질서 정연하게 널려 있다.
'명덕도'
좌측이 '호도' 우측은 '명덕도'
마을 초입에 '호도양식장 CCTV'라고
크게 쓰인 건물이 보인다.
출입문 우측에 '호도 어촌계 복지회관'이란 입간판도 보인다.
물양장
계류장 안쪽에 작은 계류장이 하나 더 있다.
게류장 끝에 삼거리 가운데 붉은벽돌의 단독건물이 우뚝 서있는데
마을에서 유일하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잡화를 파는 슈퍼다.
해안의 길들은 거의 넙적한 검은돌을 깐 박석으로 된 길이 이채롭다.
슈퍼를 지나면 현대식 3층건물의
호도 복지회관과 호도노인정의 건물이 있다.
노인정에서 다음 건물이 승선권 파는 집이있고
승선권 판매소 바로 앞에서 우측으로
박석이 아닌 개천을 복개한 듯한 콘크리트길이 나오는데
호도에서 가장 넓은듯 다른길 보다 조금 넓다.
좌측으로 노래방이 보이는데 그외 식당과 카페도 있었지만
비수기라 그런지 모두 문을닫은 상황이다.
'스쿠터'
호도엔 도로가 좁아 차가 없고
주로 리어카를 이용해 짐을 운반 하는데
이런 스쿠터가 동력으로 움직이는 호도의 세단인 셈이다.
'만복원룸'
우리 일행이 머물 펜션이다.
10여개의 방을 구비하고 맞은편엔 커다란 식당건물 까지 있어
여름 성수기엔 식당과 횟집을 함께 운영하며
이땐 육지에서 친척들이 들어와 일손을 돕는다고 한다.
만복원룸 2층에서 마을을 내려다 봤다.
거의 밀집된 형태의 현대식 건물로된 마을이다.
맞은편에 발전소 건물이 있고 교회도 보이며
마을 주변엔 작은 텃밭들이 있다.
마을 주변으로 이런 텃밭이 있다.
만복펜션 민박집에 짐을 푸는사이
민박집 여사장님이 횟감으로 가져온 '쥐노래미'
활어로 지느러미를 펼치고 펄떡이는데
'쥐노래미' 크기가 어찌나 큰지 30~40cm는 족히되는 놈들이다.
만복민박집은 어선을 갖고 있어
비수기엔 주로 어업을 주업으로 한다며
집에 수족관이 있는게 아니고
배에다 보관하고 필요한 만큼 고기를 담아온다.
도마에 오른 '쥐노래미'
마치 생태를 올려 놓은듯 하다.
드디어 한땀한땀 회를 뜬다.
투박하게 썰어져 쌓이는 회
주변 텃밭을 거닐어 봤다.
점심식사에 맞춰 회가 완성되어 간다.
방
방에서 바라본 거실겸 주방
상추도 깨끗히 씻고
가져간 밑반찬과 회가 상에 차려지고
상추도 올라오고
미리 준비해간 닭발
잘익어 새콤한 동치미까지 한상차려 점심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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