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동화사(八公山 桐華寺)
동화사(桐華寺)는 봉우리마다 부처님의 미소와 법음이 가득하고
옜 신라의 화랑정신과 통일의 정기가 어린 민족의 영산(靈山)인 팔공산에 자리하고 있다.
동화사는 493년(신라 흥덕황 15년)에 극달화상(極達和尙)이 창건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유가사(瑜伽寺)로 불리었지만
832년(신라 흥덕황 7년)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사찰을 크게 중창할 때
겨울인데도 절 주위에 오동나무꽃이 상서롭게 만발하여 동화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금산사, 법주사와 함께 법상종 3대 사찰로 대구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팔공산 동화사 안내판 에서)
창건당시 유가사로 불리웠던 사찰이
겨울에 오동나무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동화사로 바뀌었다는
'동화사 참배 안내도' 입니다.
대웅전을 비롯해 많은 부속건물들의 위치가 보이는데
잠시 들러서 둘러 보기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주마간산 격으로 둘러 봐도 바쁘겠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동화문을 지난 한참을 걸어 작은 동산을 넘어오니
드디어 봉서루와 앞마당, 통일범종루, 옹호문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이정표를 잘 봐야 한다.
대웅전과 약사여래대불 가는 갈림길이다.
옹호문(사천왕문)
다른 사찰에서는 사천왕문에 해당하는 곳으로서
옹호문(擁護門)
내부의 양측에 수미산의 동, 서, 남, 북에서
불법을 수호하고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는 사천왕
동방 지국천왕, 남방 증장천왕, 서방 광목천왕, 북방 다문천왕 등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의 구조로 되어있다.
옹호문(擁護門)
남방 수호신 증장천왕(增長天王)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다.
남방 수호신 증장천왕(增長天王)
서쪽 수호신 광목천왕(廣目天王)
삼지창과 보탑(寶塔)을 들고 있으며
웅변으로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입을 벌리고 있다.
서쪽 수호신 광목천왕(廣目天王)
동쪽 수호신 지국천왕(持國天王)
보검(寶劒)을 들고있다.
동쪽 수호신 지국천왕(持國天王)
북쪽 수호신 다문천왕(多聞天王)
비파를 들고 있다.
북쪽 수호신 다문천왕(多聞天王)
'악귀'
광목천왕의 발이 악귀를 밟고있는 모습
사대천왕 각각의 발 밑에는 악귀를 밟고 있습니다.
수각(水閣)
수각(水閣)
설법전(說法殿)은 동화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봉서루 앞마당에 위치해 있다.
3층 건물인 설법전의 2층에는 스님들의 발우공양 장소인 선열당(禪悅堂)이 있으며
1층에는 신도님들이 공양하는 후원이 있으며 설법전에는 따로 불단을 모시지 않았다.
봉서루와 앞마당
봉황이 깃든 누각인 봉서루는 대웅전보다 더 유명하다.
상상의 영물 봉황은 오동나무에만 둥지를 튼다고 하니 동화사라는 명칭의 설화가 일치한다.
봉서루는 '봉황이 깃든 누각' 이란 뜻으로 동화사를 대표하는 누각이다.
네모난 돌기둥을 세워 누문을 만들고 그 위에 정면 5칸의 목조 누각을 세운 독특한 건축양식이며
동편에는 지장보살님을 모시고 그 좌우에 영구위패롤 모셨다.
봉서루 현판
동화사엔 유독 이런 석등이 많이 보였던것 같다.
석등
석등은 등불을 밝히는 시설물로서
연등의 의미를 상징화한 것인데
후세에 이르러서는 불전 앞이나 탑 등에 설치하는
가람배치상의 기본 건축물로 변천하였다.
봉서루는 대웅전 입구가 된다.
계단을 올라 봉서루 가운데 누대 밑을 통과하면 '대웅전'이 나온다.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 초입에 널찍한 자연석이 하나 놓여 있다.
동화사의 지형과 지세가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
즉 봉황포란형(鳳凰抱卵形)이라고 하느느데
이곳 넓적한 큰 바위가 봉황의 꼬리에 해당하고
귀퉁이에 있는 둥근 3개의 돌은 봉황의 알을 상징한다.
봉황 알(둥근 돌)을 어루만지며 좋은 일이 있다고 전해진다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돌을 어루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봉왕의 알
상징적으로 올려 놓은 것이다.
봉황의 꼬리부분인 자연석의 상부모습
설법전 좌측에서 스님이 뜻모를 종을 친다.
'통일범종루'
봉서루 동편에 인접해 있는 누각이다.
원래 원음각에 범종이 있었으나 종이 작고 장소가 협소하여 새로 누각 형태로 지었다.
봉서루 동편에 인접해 있는 누각이다.
원래 원음각에 범종이 있었으나 종이 작고 장소가 협소하여 새로 누각 형태로 지었다.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 등 사물을 갖추고 있다.
예불시에는 법고, 범종, 목어, 운판의 순서로 사물을 친다.
통일약사대불과 짝을 이루어 통일을 염원한다는 뜻으로 통일범종루라고 이름 지었다.
범종은 지옥 중생을 비롯하여 일체 중생의 해탈을 위하고
법고는 축생의 고통을 쉬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법구이다.
목어는 수중 중생을 위하며 구름 모양을 새긴 운판은 허공 세계에 사는 중생인 날짐승의 해탈을 염원하면서 친다.
목어는 굳게 다문 입에서 돌출된 날카로운 이빨과 부릅뜬 눈을 가진 잉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법고는 높이가 두어 길 되는 큰 북으로 영남 승군을 호령하던 승군 본영이 동화사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봉서루 '용두'
대웅전 올라가는 봉서루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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