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는 궁중 연회나 제례에 쓰이는 장(醬)을 보관하던 곳이다.
원래는 동쪽과 서쪽에 장고가 있는데
이곳은 서쪽 장고로서 태원전과 향원정 서쪽에 마주하고 있다.
큰 잔치가 있을 때는 임시주방인 숙설소가 장고 가까이에 설치되었으며
장고마마가 장독들을 관리하였다.
현재 장고의 모습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2005년에 복원한 것으로
경사지를 할용한 계단식 장독대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전시된 독은 2007년에 전국에서 수집한 것으로 우리나라 독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곳의 장(醬)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힌 경복궁 장고 "궁중 장(醬) 담그기" 행사 (2014. 4. 5)를 통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분야 한복려 보유자께서 직접 담근 장이 보관되고 있다는데
가까이 접근 할 수 없으니 담겨진 장(醬)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예성문
장고의 출입문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한국의 아름다운 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측에 쪽문이 있어 들어서면 지역에 따라 구분되는
형태와 겉면에 장식된 다양한 문양을 볼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의 독은 입지름이 비교적 넓고 몸통이 날씬하고
영남지방은 입지름과 밑지름의 넓이가 거의 같으며 몸통이 둥글고 풍만하지요.
호남지방은 일조량이 많아 어깨부분이 발달하였고 아래로 갈수록 홀쭉한 형태를 띕니다.
독의 겉면에는 풀꽃문, 나비문, 동심원문, 띠문 등의 다양한 문양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좌측엔 술독, 푸레독 등 용도별 독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장(醬), 김치, 술 등 음식의 발효에 사용했던 항아리와
곡식, 소금, 종이, 직물 등을 보관하던 용기 등 그 쓰임과 형태가 다양하여 오랫동안 널리 사용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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