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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상대

송 죽 2013. 2. 24. 20:14

 

자유공원으로 올라 왔으니 조금 외떨어지긴 했어도 인천 기상대를 들러 보기로 하고

제물포 고등학교 담을 끼고 눈 쌓인 도로를 조심조심 걷다보니 기상대 건물이 보인다.

 

개항후 선박의 입출항이 빈번해진 인천항의 기상관측이 중요해지자

1904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적 기상대로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의 기상정보를 수신해

분석 예고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당도 해 보니 토목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눈과 함께 황토흙이 발을 딛는대로 푹푹 빠진다.

 

 

 

 

 

 

 

 

 

 

 

 

 

 

 

 

 

 

 

 

 

 

 

 

인천기상대의 변천사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나같은 외부 방문객의 이해를 돕기위한 현황판이 여렀있다. 

 

 

 

어렵게 건물을 찾아 들어섰으나 인기척이 없어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야 했다.

 

 

 

건물앞 양지바른 언덕에 여러가지 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가까이 가서 보고 싶지만 아무도 없는데 멀리서 전체를 사진에 담아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알만한 것은 좌측에 벌통같이 생긴 실외온도와 습도 등을 측정하는 '백엽상'뿐이다.

 

 

 

 

 

 

 

 

 

 

 

기상대가 주변에서 가장 높으니 인천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인천역에서 월미도로 연결되는 모노레일도 보이고

저 멀리 좌측에 영종대교가 가물가물 거리고 우측으로 영종도 신시가지도 보인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만석부두도 보이고

 

 

 

반대편으로 돌아와 동인천 역쪽으로 눈을 돌리니 인천 시가지 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서있다.

 

 

 

 그중에 '내리교회'가 눈에 들어온다.

내리교회는 대한민국의 감리교 교회로 한국 최초의 교회중 하나로

1891년에 세운 감리교회를 1901년 12월에 벽돌로 십자형의 새 건물을 지었다가

 1955년에 다시 짓기 시작하여 1958년 12월 22일에 현재 모습의 교회를 완성 한것이란다.

 

 

 

'제물포 고등학교 강당' (등록문화재 제 427호)

기상대 담장 아래에 1935년에 지어졌다는 제물포 고등학교 강당이 눈에 들어오는데

나무가지에 가려져 진흙과 눈을 무릎쓰고 자리를 옮겨 봐도 사진이 제대로 안찍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