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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용동 큰우물'

송 죽 2013. 2. 19. 19:04

 

용동(龍洞)은 지금도 흔히 '큰 우물'이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개항 이후 생긴 이 마을은 경동 사거리와 동인천 사이의 우측 방향에

 용처럼 생긴 고개 주변에 있다고 해서 용리, 용운정 등으로 불려오다 1946년 용동이 됐다.

 

 

 

인천광역시 민속자료 2호인 '용동 큰우물'은

원래는 자연 연못으로 물맛이 좋고 수량이 풍부하여

 조선 고종 20년(1883년) 인천 개항 무렵에

현재와 같은 우물로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인천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되었으며

광복 후 수도 사정이 좋지 않을 때에도 인천 시민들의 생활용수로 활용되었다.

 

 

 

우물의 크기는 지름 2.15m, 깊이 10m이고 우물 내부는 자연석과 가공된 돌을 둥글게 쌓아 만들었으며

지상에 노출된 윗부분은 원형의 콘크리트 관으로 마감하였다.

 

수도의 보급으로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우물의 형태만 남아 있어

우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1967년 기와 지붕의 육각형 정자를 건립하였으며

현판은 인천 출신의 서예가 동정 박세림 선생이 썼다.

 

 

 

 

 

 

 

 

 

 

 

 

우물 둘레돌은 최근에 만들어진듯 깨끗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