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선 우려하던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니
아쉽지만 이제 하산을 해야합니다.
이 성은 내부가 아직도 완공되지 않은채 바이에른 주의 소유가 되었다.
알프스에 위치한 이 성의 대단한 아름다움과 성에 얽힌 로맨틱한 이야기로
노이슈반슈타인은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가 되었다.
성밑에 기념품 가게가 있고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잠시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기념품도 주섬주섬 챙깁니다.
기념품 가게 앞에 전시된 사진인데 4.5유로라고 써있는걸 보니 매매용인듯합니다.
비가오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쉽지않아 가게앞 사진을 찍은것입니다.
사진은 동쪽에서 바라본 풍경을 계절별로 찍어 놓았더군요.
진열된 전체모습의 사진입니다.
코너에 번호를 보니 이것 말고도 많은 사진이 있는듯 하군요.
비를 피하느라 처마밑에 서서
커피도 마시며(기념품 머그컵을 사면 커피는 공짜임)
백조의 성이 보이면 셧터를 눌러대는데
어느 각에서든 아무렇게나 눌러대도 멋진 사진이 됩니다.
이곳은 동쪽 벽면입니다.
5월 하순인데 뒷산엔 눈이 장난아닙니다.
지나가는 비인지 다행히 조금오다 그쳐서 하산을 합니다.
깊은 산악지역으로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아카시아(아까시)꽃 같이 주렁주렁 달렸는데 가시도 안보이고 노란 색갈이 아름다웠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셔틀버스로 올라온 길이 아닌 반대편길로 내려갑니다.
백조의 성을 오르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주변의 원시림을 느끼며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적극 추천함.(전체 아스팔트길)
*셔틀버스를 타고 오르는 방법
*쌍두마차가 있습니다.
*하산은 완만한 내리막이고 원시림에 둘러쌓인 주변이 걷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헉헉대며 언덕길을 쉼없이 올라야 하는 쌍두마차가 매우 힘겨워 보입니다.
방금전 까지 내리던 비로 저기압이니 심한 향기를 풍깁니다.
옛날엔 우리동네에도 많이 보이던 풍경이지요.
주변경관에 심취해 한눈팔면 접촉사고가 우려됩니다.
산속은 길을 제외하고 모두 이렇게 울창합니다.
하늘을 올려다 봤습니다.
한번쯤 걸어 볼만한 길이지요.?
알프스 주변의 건물들은 건축양식이 비슷비슷 하지만
외벽엔 장식적 요소가 매우 다양하고 풍성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어느덧 점심을 해결할 식당에 도착해 실내에 들어서니 정갈하고 분위기있습니다.
지금까지 와인만 찾더니 독일에 왔다고 치킨 반마리에 독일맥주 한잔씩
빠르게 식사를 끝내고 궁굼한 정원으로 나왔습니다.
이른봄 양지바른 곳에 제일먼저 보던 '개불알풀꽃' 이곳에서도 보이는군요.
민들레 홀씨
처음보는 생김새의 달팽이 인데 인기척에 놀란듯 꼼짝을 않더군요.
이끼류인데 실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도 송화는 가루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작은 곤충을 보고도 접사렌즈가 없어 접사를 못했습니다.
꽃잎이 다 떨어지고 한송이만 남아있던 이름모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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