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마르코 광장(Piazza de Marco)'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극찬 했다는군요.
해변이라 그런지 아침햇살 인데도 매우 강하게 내리쬐고 있습니다.
10번 공간이 '산 마르코 광장(Piazza de Marco)'입니다.
9번, 12번. 11번 건물이 길이 175m, 폭 80m의 ㄷ자 형태로 둘러싸고 있죠.
베니스는 바다속 점토질에 나무를 묻고 석회암과 대리석을 얹어 만든 인공기반 이다보니
안타깝게도 지금 지반이 내려앉고 해수면이 상승하여 물에 잠겨가고 있다니
더 가라앉기 전에 모두들 한번씩 다녀왔으면 좋겠군요.
특히 겨울철이 우기인데 이때는 이곳의 건물 1층이 대부분 물에 잠겨
광장에 임시 다리를 설치하여 길을 내고 다닌다는 것을 참고하시구요.
1층은 카페와 상가이고
2~3층은 박물관으로 크리스탈 전시관을 비롯해
역사. 예술, 풍속, 지도, 동전 등의 자료와 베네치아를 주제로한 회화관이 있습니다.
건물의 외관은 불에 그을은듯 때에 쩌든듯 검은 벽체는 아궁이 수준에
비둘기의 응가 까지 범벅이 되어 음산한 기분이 들고 흉하게 보이더군요.
신행정관 건물에 있는 유서 깊은 '플로리안' 카페의 연주무대로
노 연주자들의 연주 준비로 분주히 움직입니다.
모차르트가 머물며 술과 커피를 마시고 곡을 썼던 곳이어서
'모짜르트 카페'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는군요.
'플로리안' 카페의 무대앞 노천 테이블과 카페 일부가 보이는군요.
이 카페는 1720년 처음 문을연 300년의 깊은 역사만큼
베네치아의 아픈 역사와 함께하며 지금껏 성업중입니다.
리하르트 바그너, 모네. 하이네. 니체. 괴테. 스탕달..... 등 당대의 지식인, 예술가들이 즐겨 찾았고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작업을 걸던 곳이었답니다.
건물을 쳐다보고 있으면 연륜이 느껴지고 고풍스럽긴 한데 음산한 기분은 떨칠 수 가없습니다.
노천 테이블에 앉아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낭만과 추억을 만들려면
건물안에서 마시는 것보다 요금이 3~4배는 더 비싸답니다.
심지어 연주를 듣는 팁까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답니다.
맞은편 구 행정관쪽 카페 '라벤나'의 연주무대
아직은 이른시간 이라 손님없이 자기들 끼리 연주하며 분위기를 뛰우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1750년에 개업했다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군요.
이쪽엔 연주자들이 젊은 분들이였어요.
나폴레옹관을 통해 나가며 천장을 올려다 봤습니다.
나폴레옹관은 18세기 말 베네치아를 정복한 나폴레옹이 지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나폴레옹관 밖의 안내도
곤돌라 타러가야 한다고 사진찍다 말고 끌려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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