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마르코(영어로 성 마가)는 예수의 12사도는 아니지만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실력자로
사도 바울을 따라 전도 여행을 다녔다고 알려졌으며 전도중 순교한 인물이다.
2명의 베네치아 상인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해를 가져와
성 마르코(마가복음의 저자인 마가) 유골의 납골당(納骨堂)으로 세워진(829~832) 성당이다.
그 후 산 마르코는 날개달린 사자로 상징되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호성인(守護聖人)이 되었다.
산 마르코성당은 967년 화재로 유실된 것을 11세기 말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아름다운 대리석 건축으로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티 양식이 절묘하게 혼합되어 있다.
※ 로마네스크 양식: 특징은 로마식 바원형 아치가 많다는 점이고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두꺼운 벽과 굵은 기둥이 있다는 점이다.
(피사대성당, 런던타워 등)
두칼레 궁전을 지나 산 마르코 대성당으로 왔습니다.
두칼레 궁전과 산 마르코 대성당은 측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산마르코성당이 재건되면서부터 총독를 비롯한 베네치아 시민(市民)은
동방을 침략할 때마다 이 건축을 장식할 여러 가지 물건과
조상(彫像)·부조(浮彫) 등을 가져오는 습관이 생겨
이 건물은 그런 것들로 장식되었다.
내부는 그리스 십자형 위의 다섯 개의 큰 원천정(圓天井)으로 되어있으며
여기에 성마르코의 업적을 말해주는 12~13세기의 그림을 비롯하여
티치아노의 바탕그림에 의한 모자이크 등이 장식되어 있다.
베키오 궁에서 바라 본 '산 마르코 대성당' 측면
성인 마르코는 신약 성경 ‘마가 복음’의 저자이며
마르코라는 이름은 '비추이다'라는 뜻의 라틴어
현 이집트 지역인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초대 대주교로
로마 가톨릭에 의해 성인으로 추대됐다.
마르코는 예수님 제자 베드로의 통역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언행과
행적에 관해서 가르친 것을 기억나는 대로 충실히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게 오늘날 신약의 마가(마르코)복음이다.
마르코는 서기 58년과 62년 사이 알렉산드리아를 방문했을때
그곳에 교회를 설립한 후 복음을 전파했다.
결국 68년에 복음 전파를 막으려는 이교도에게
목이 끈에 묶여 도시 전체를 끌려다니며
돌팔매질을 당하는 고문끝에 순교하였다고 한다.
다섯개의 돔이 있는데 가장 가운데 있는 돔은
13세기에 제작된 '예수 승천 돔'이랍니다.
성 마르코의 유해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무슬림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서기 823년 두명의 베네치아 상인이 '산 마르코'의 유해를
돼지고기에 숨기는 기지를 발휘해 배로 실어 베네치아로 옮겨져
이곳 성당에 안치되어 있답니다.
이슬람은 돼지고기를 금기로 여겼기에
들키지 안고 무사히 들여올 수 있었다고합니다.
높이가 98.5 m에 이르는 종탑은 입장료를 내고 엘리베이터로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베네치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답니다.
원래 10세기에 만들어졌으나 지반이 약해서 일까요.?
1902년 무너져 내려 10년 동안 재건축 한것이랍니다.
종탑에는 5개의 종이 달려있고 종마다 역할 분담이 되어있다는데 내용은?
전망대 맨 꼭대기엔 '하느님 뜻의 전달자' '대천사 가브리엘'의 황금상이 있고
바로밑 4면엔 부조가 있으며 그아래 아치형 부분이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위 좌측 날개달린 사자와 우측엔 정의의 여신'아스트라이아'의 부조상이 보입니다.
그 밑으로 관광객이 여럿 보였는데 너무 밑에서 찍어 각이 좁다보니 사진에는 표현이 잘 안됐네요.
종탑의 하단부인 1층입구
이곳에서 엘리베이터을 타고 올라가 베네치아의 전경을 봐야 하는데
패키지는 그런 시간이 없습니다.
산마르코성당의 정면부로 건축양식은 비잔틴 건축의 대표적인 양식으로 유명하다.
그리스 십자형(十字形)의 바실리카로 다섯 개의 동방적(東方的)인 돔을 받치고 있으며
파꽃형[蔥花形]의 아치와 고딕풍의 천개(天蓋)가 이어진 정면(파사드)을 가지고 있다.
앞에 붉은색 3개의 봉은 사이프러스, 모레아, 칸디아로 구성된
베네치아 공화국을 상징하는 기를 계양하는 깃대입니다.
성당 정면부에 그려진 모자이크화입니다.
아름다운 대리석 건축으로 황금빛의 배경을 지닌 모자이크 벽화로 장식되어 '황금교회'로도 불립니다.
현지 가이드 왈 순금으로 모자이크 한것이니
혹시 바닥에 떨어진것 있으면 즉시 주워 가지란다.
'산 마르코와 천사들'
가운데 맨 위에 '산 마르코' 밑으로 주변을 황금날개의 천사들이 에워싸고 있으며
'산 마르코' 밑에 마르코의 상징인 '황금사자'가 있습니다.
15세기 초 작품이라니 600 여년의 세월이 흘렀군요.
정면 모자이크화 위 회랑(回廊)에 놓여 있는 네 개의 청동 말(높이 1.6m)은
기원전 400~200년 경의 고대 그리스시대 작품으로
1204년 제 4차 십자군때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지금의 이스탄불인 비잔티움(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온 것인데
이런 조각상이나 부조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성당쪽으론 아침 햇살의 강한 역광이 비쳤는데
해변이라 그런지 빛이 너무 강해서 사진이 엉망이군요.
지금까지 보아온 바티칸이나 밀라노, 피렌체, 피사 두오모 만큼 웅장하진 않지만
화려한 색상과 섬세함의 모자이크화 그리고 조각들로 장식된 외관에서
비잔티양식이 접목됐다는 또다른 건축양식을 봅니다.
청동 말 조각상은 다시 나폴레옹이 베네치아를 점령해서 1798년 프랑스로 약탈해가
파리 루브르박물관 정원끝 '카루젤 개선문' 위에 올려 놓았다가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하자 1815년 되돌려 받아 이곳에 되돌아 왔답니다.
빼앗긴 서러움에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옆 '카루젤 개선문' 위엔 복제품이 올려져 있으며
다시 빼앗길 까봐 지금 보이는 청동말도 모조품으로 진품은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답니다.
http://blog.daum.net/sc2248/17947925
다섯개의 파꽃형 아치문 위로 다석새의 반원형 돔을 받치고 있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파사드(앞부분 구조)는 로마네스크 양식이라고 합니다.
성당 정면 5개의 문중 가운데 정문 위에 1836년 제작된 모자이크 벽화로
'모자이크화'로 믿기지 않는 정교함과 화려한 색감입니다.
성서에 나오는 마지막 심판을 표현한 것이라합니다.
머리에 터번을 쓴걸 보니 이곳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에서의 일화가 그려진듯합니다.
누워계신 분이 마르코 성인이랍니다.
산 마르코의 유해를 성당에 안치하는 장면
이 그림의 건물은 산 마르코 성당 정면이며
성 마르코의 유해가 관에 안치되어 성당안으로 옮겨지는 장면입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가운데 출입구
성당에 들어갈려면 배낭이나 큰가방 등의 소지품을 별도 보관해야 되며
성당 안에서는 사진도 금지하고 있다는군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힐때 사용되었던 못과 가시관이 보관되어있답니다.
성당 입장객
뒤로 길게 줄을 서있어 입구만 보고 뒤돌아 서야했습니다.
긴긴 세월을 읽을 수 있는 퇴색한 대리석의 치밀하고 정교한 조각들
성당에도 등급이 있어 가장 권위있는 성당을 '바실리카(Basilica)라고 부르며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이 대표적이며 산 마르코 성당도 바실리카급 대성당이랍니다.
그 아래 급으로 주교가 집전하는 성당을 '카테드랄(Cathedral)'이라고 하고
작은 성당이나 예배당을 '카펠라(Cappella)라고 한답니다.
베네치아에서 무역상의 아들로 태어난 '마르코폴로'가
13세기 동방으로 떠나면서 바로 이 성당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외부와 내부를 뒤덮듯 장식된 모자이크 벽화는
12~17세기에 계속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미술사적(美術史的)으로도 귀중한 자료로 되어 있다.
대성당 왼쪽에 15세기 건축가 콘두치가 로지아 양식으로 세워진 '산 마르코시계탑'이 솟아 있습니다.
아치문 위(성모자상 아래)에 12궁도와 해 와 달을 표시한 시계가 보입니다.
꼭대기 위에 망치를 든 청동 무어인상이 매일 정오가 되면 번갈아 종을 친다는데
밑에 성모자상 왼쪽 로마숫자는 시간을, 오른쪽 아라비아 숫자는 5분 단위로 분을 가리킵니다.
지금 시간이 9시 35분을 가르키고 있으니 종소리 듣기는 포기해야 겠습니다.
베네치아 사람들은 동양 문물을 전해주는 아랍의 무어인들을 동경했다고 하는군요.
꼭대기 종이 제약회사인 종근당 CF에 등장했던 바로 그 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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