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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융프라우요흐 만년설

송 죽 2011. 11. 10. 20:48

 

얼음궁전 터널

(바닥도 똑같은 얼음으로 매우 미끄럽습니다.)

 

1934년 벵겐과 그린델발트 출신의 두 산악인에 의해 알레치 빙하 20m 아래에  4층으로 만들어진 얼음궁전은

매년 50cm가량 움직이는 문제가 있어 빙하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보수를 하고 있다네요.

 

아치형 지붕과 으리으리한 기둥을 수천명의 방문객의 체온으로 부터

항상 영하 2도 이하를 유지하기 위해 특수장치가 설치되어있답니다.

 

 

 

'융프라우요흐' 안내도

3번 기차역에서 내려 2번 어름궁전 ~1번 만년설 체험(플라토 전망대)

5번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번 스핑크스 전망대에 올라갔다

4번 레스토랑에서 컵라면을 먹고 하산합니다.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

이곳에서 너도나도 기념사진들을 찍습니다.

 

 

 

얼음궁전 터널 측벽에 '퇴적 작용'의 흔적

 

 

 

얼음궁전 터널의 얼음(빙하)

눈이 얼어서 만들어진 얼음이라 기포가 많아서 인지

 약간은 푸석거리며 쉽게 깨질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음궁전의 얼음 조각품

이곳은 주로 새가 조각되어 있구요.

 

 

 

또 한편엔 에스키모, 이글루, 물개, 곰, 물고기등 여러 동물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얼음궁전에서 기념사진 찍고

만년설을 직접 밟고 체험하기 위해 고원지대(플라토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바닥이 미끄러워 마음따로 몸따로 움직이니 조심 해야합니다.

 

 

 

고원지대(플라토 전망대)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와(안내도 1번) 만년설을 직접 밟고 체험합니다.

저뒤 묀히 봉우리에 플라토 전망대 출입구가 보이는군요.

 

 

 

해발 3,454m '융프라우요흐'의 만년설입니다.

고지엔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설치되어 있지요.

 

 

 

산밑은 여름 날씨인데 이곳은 온통 흰눈으로 덮혀있고 눈까지 날리고있습니다.

어른 아이 모두들 추위를 잊고 즐거워 하며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우측으로 스위스 국기가 펄럭이고 있는데 눈이 심하게 날리니

그곳까지 안가고 알래치 빙하를 뒷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군요.

 

 

 

플라테 전망대의 창공에 휘날리는 대형 스위스 국기와 설원

 

 

 

바로 발밑에 끝없이 펼쳐진 만년설 '알레치 빙하'가 나를 반깁니다.

눈길을 걸어가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하얀 눈밭에 점점이 줄을 지어 갑니다.

눈보라를 헤치며 트래킹을 하는 저들의 모습이 왜그렇게 부럽던지요.

 

 

 

 '알레치 빙하'를 배경으로 해발 3,454m 무산소 등정 기념 인증샷!

 

언제 또 오르겠습니까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싶은 곳이더군요.

여름에 눈을 밟는 즐거움도 남다르구요.

거기다 빙하 위를 걷는 건데 신비감 까지 느껴집니다.

 

 

 

 

스핑크스 전망대 (해발 3,571m) (안내도 6번)

이곳 까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안내도 5번)를 타고 올라 오는데 100여m를 단숨(25초)에 올라옵니다.

융프라우와 묀히 두 봉우리 사이에 세워진 전망대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랍니다.

그래서 "Top of Europe"라고 부르더군요.  

전망대가 360도 회전 한다는데 잠시 머물러 있어서 그런지 느끼진 못했습니다. 

 

 

 

스핑크스 전망대 테라스

저 밑에 바위까지는 수십m가 되니 눈이 많이 와도 눈 치울일 없고

굽이 높은 구두라면 보행이 매우 곤란 하겠더군요.

저는 이곳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약간의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데 고산증세 였던것 같습니다.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레치 빙하'

높은 곳이라  그런지 다른곳 보다 넓은 시야로 끝없이 펼쳐진 만년설의 위용이 장관입니다. 

 

 

 

알레치 빙하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묀히봉'(4,107m)

융프라우, 아이거와 함께 베른 알프스 3봉 중 하나

 

 

 

'묀히봉' 아래

빨간열차를 탔던 '크라이네샤이덱' 동네로 믿고 있습니다.

 

 

 

묀히봉의 일부

 

 

 

이곳은 고도가 높아 산소 부족으로 간혹 고산증세를 보이는 분이 계신 모양입니다.

의료진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니 혹시 호홉곤란이나 현기증 구토증세를 느끼신다면 꼭 도움을 요청하세요.

 

 

 

셀프서비스 레스토랑(안내도 5번)의 컵라면 판매모습

세계 어디를 가나 한국인의 손길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데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요흐'에 한국산 컵라면이 진출해 있고 

신나게 잘팔립니다.

이곳 휴계소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지요. 

 

 

 

라면 가격표

이곳 에서는 컵라면과 더운물, 젓가락을 따로 팝니다.

더운물 한컵이 3.7유로, 젓가락이 1.4유로 (하지만 따로 구입하는 분은 못보고 )

컵라면(물과 젓가락 포함)은 6.9유로(1만원 정도)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산악열차에서 토스트 두쪽으로 요기한 후유증도 있지만

얼음동굴과 만년설에 꽁꽁언 몸이니 컵라면의 맛이 몇배더 맛있지요.

 

수많은 얼음궁전 방문객으로 부터 발생하는 온기는

이곳 휴계시설의 난방에 사용되어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 하고 있다니 놀랍더군요. 

 

 

 

스위스 동전입니다.

좌: 1스위스프랑, 우: 2스위스프랑

 

 

 

 

 

 

 

테이블에 앉아 컵라면을 먹으며 창밖을 내다 보니 

건물 외부엔 발코니도 설치되어 있어 조망이 더 좋을듯 하지만

창가에도 '엘리치 빙하'가 잘 보이더군요.

빙하를 내려다 보며 따끈한 컵라면을 먹는 중이지요... 

 

 

 

매년 80~90m씩 강물처럼 흐르는 유럽 최대의 빙하

자연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과학적인 보호가치가 높아

 "200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치 빙하'랍니다.

 

스위스 발레주 북동부에 있는 빙하로

면적 115km2 길이가 16km(최대길이 26.8km). 평균너비 1,800m로

알프스에서 가장 크고 긴 빙하이며 두께가 800m나 되는 곳도 있답니다.

 

 

 

1천만년 전에 형성된 알레치 빙하는 현재 원래 넓이의 1/3로 압축되었고

지구 온난화로 점점 그 크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아타까움...

 

 

 

이곳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는 눈을 녹인 물을 사용하고

발생된 하수는 그린델발트(안내도 10번)까지 9.4km에 이르는 하수관을 통해

철저하고 완벽하게 위생 처리된답니다.  

 

 

 

이 장면을 보고있으니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밖에서 봤던 일행들 인지는 확인이 안되는데

눈보라를 헤치고 크레바스 옆을 일정한 간격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걷고있습니다. 

 

 

 

밖에선 안보이던 크레바스가 곳곳에 많이 보이더군요.

 

 

 

 

 

 

 

 

 

 

 

 

'융프라우요흐'까지 폭약없이 암석을 뚫어 철도를 건설한 것도 대단한데

악천후의 기후와 고산증세를 느끼게 하는 곳에서 다시 100여m의 암석위에 전망대를 건설하고

고속 엘리베이터 까지 설치한 집념이 경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