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는 2061m의 '클라이네 샤이데크'역에(안내도: 6번) 도착
이곳에서 다시 빨간 산악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다시 빨간 산악열차로 환승을 위해 건물 맞은편 선로로 이동중
저 빨간열차를 타고
최종 목적지 융프라우 요흐 (안내도 9번)역으로 가게됩니다.
이곳부터는 계절에 관계없이 썬그라스,방한복, 하이킹화가 기본입니다.
대기하고 있는 열차엔 예약석임을 알려주는 노란 스티커
가이드가 우리들을 모아 대기시켜 놓고 뭔가
열심히 찾아다닌 것이 바로 이것이었던 모양입니다.
좌측: 묀히(해발 4,107m), 우측: 융프라우(해발 4,158m)
눈앞에 펼쳐지는 파란하늘에 흰눈 덥힌 산
이 순간을 얼마나 고대 했는데 짖은 구름에 가려 밑둥만 보입니다.
파란 하늘에 흰눈이 덥힌 산을 마음껏 보겠다고 상상하며
단 한번 사용 할 거라고 선그라스를 준비해 갔는데
어제 스위스에 올때부터 내리던 빗줄기는 오늘도 흣뿌리고 있어
선그라스는 가방속에만 존재해야 했고
짙은 구름에 가려 앞산이 제대로 안보이니
눈앞에 감동을 다 옮기지 못한 아쉬움만 남습니다.
날씨가 맑아지기를 기다릴 수 없으니 조금 밝다 싶은 곳이면
그곳에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고 눈산을 담아 봤지요.
그러다 보니 많은 부분이 중복되고 순서도 엉망입니다.
빨간열차로 갈아탔던 '클라이네 샤이데크(Kleine Scheidegg)'역 (6번)
클라이네 샤이데크: 라우터부루넨역(4번)과
그린델 발트(10번)역에서 출발한 기차가 만나는 기점으로
뤼취넨계곡의 분수령인 동시에
유럽 최고도 역을 오르는 '융프라우 요흐' 철도의 출발점
가운데 기다란 사다리를 뉘어 놓은듯.... 저곳이 터널입구입니다.
진입부분에 지붕을 만들어 한쪽에 기둥을 세워서 저렇게 보이는겁니다.
많은 눈이 쏳아져도 지붕이 있으니 운행엔 지장이 없겠죠.
'클라이네 샤이데크'역을 출발하여
종착역 '융프라우 요흐'역까지 50여분을 달려갑니다.
처음 약 2km는 초원을 지나며 나머지 7km는 터널로 되어있고
아이거반트(7번)와 아이스미어(8번)등 두곳의 동굴 정류장에 머물게 되지요.
처녀라는 뜻인 '융프라우'의 이름을 얻게된데는
인터라켄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명명된것이라네요.
아이거(3,970m) 밑둥만 보이고
(가장 어려운 등반 코스 중 하나로 알려진 북벽으로 유명함)
갑자기 쏳아져 내리는 '눈사태'
융프라우(해발 4,158m)
융프라우(Jungfrau)란 '처녀'라는 뜻이고
요흐(Joch)는 '산마루가 움푹들어간곳'을 뜻하는 독일어랍니다.
우리들은 '쳐녀산(4,158m)과 묀히 산(4,099m)' 사이의
'융프라우 요흐' (쳐녀산 밑)를 가고있는 것이지요.
이제 기차는 길고 긴 암흑의 터널로 들어갑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을 한참동안 달려갑니다.
처녀의 수줍움(변덕스러운 날씨변화)에
평소에도 제모습 잘 안들어내는 '융프라우'라는데
이날은 비까지 오니 사진발 안받습니다.
묀히(4,10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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