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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베르사이유궁 (거울의 방)

송 죽 2011. 8. 5. 14:57

 

 베르사이유궁의 꽃이라는 이곳 거울의 방은 
건축가 '아르두앙 망사르'의 설계로 
1678년~1684년까지 길이 73m, 넓이 10.5m, 높이 12.2m 의  
거대한 회랑이 만들어 졌는데  
거대한 규모와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은 학교 교무실 크기라면 이 방은 강당 수준으로 
어마어마한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3열종대로 매달려 있어 방의 화려함을 더 해주고 있지요. 

궁정의식과 외국특사를 맞을때  
그리고 대연회와 무도회장으로 사용한 방이랍니다.  

 

 

 루이 14세 집권 초기 친정 (1661~1678) 17년을 상징하여 
좌측은 17개의 아치형 대형 거울이 있고 
우측은 대정원과 대운하를 바라볼 수 있는 아치형 창문이 있어 
창으로 햇빛이 들어올때면 그 빛이 거울에 반사되어 
온 방안이 눈이 부시도록 화려하다고 합니다.

세계인들이 저마다 들고온 카메라로 역사의 현장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둥근 곡선으로 된 천장화에는 
 루이 14세의 초창기 통치 모습이 고대 화풍으로 그려져 있는데

짧은 시간에 그림을 이해하려 들기엔  
너무 길고 많아 풀샷으로 갈음 합니다.  

 

 

천장화 주변의 액자가 독특하고 화려한 문양의 인테리어입니다.

내부 인테리어와 천장화는 
왕실 최고 화가 '샤를르 르브랭'의 작품이랍니다. 

 

 

 거울의 방 하나를 완성하는데 8년이 걸렸다니 
얼마나 세세하게 치장했는지 짐작이 가지요. 

 

 

 카메라의 촛점을 어느곳에 맞춰도 화려함이 담깁니다. 

 

 

 1783년 미국 독립전쟁후의 조약, 1871년 독일제국의 선언, 
1919년 제1차 세계대전후의 
평화조약(베르사이유 조약)체결이 행해지는등 
국제적 행사의 무대가 되었답니다.  

 

 

일행 한명이 쫒아와 나를 잡아끕니다. 
다른사람들이 벌써 저 건너 방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제가 뒤쳐지면 길 잊어서 미아될 걱정 보다는 
어느 한사람으로 인해서 전체 인원이 
다음 일정에 커다란 차질을 빚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지요.

민폐 끼치지 않으려니 열심히 쫓아 다녀야 하고,  
물건도 골라야 하고(사진찍을것),사람들 붐비니 쓰리꾼 신경 써야하며 
가이드는 짜여진 일정 맞춰 모든것을 관광시켜 줘야 하니  
나 같은 낙오자(?)와 흐터진 양떼들을 몰이하듯 몰고 다닙니다.

누구의 탓도 아니지만 관람이 제대로 될 리가 없어요. 
패키지 여행의 단점 이라면 어런것 이더군요.  

 

 

벽에는 예외 없이 대리석에 둘러쌓인 조각상들이 있구요. 

 

 

 

 

 

 

 

특별히 높은 이 옥좌에 앉아서 정원을 내려다 봤을까요.? 

 

 

 단을 쌓아 높이를 조절하는 의자의 받침이 
정교하고 섬세한 무늬가 예사롭지 않드군요. 

 

 

 황금촛대를 받치고 있는 천진난만한 아기천사의 모습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항아리  

 

 

 창가에서 내려다본 대정원의 모습으로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세느강에서 이곳까지 10km가 넘는 운하를 만들었다든데 
저 앞에 보이는것이 대운하 갔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본 정원의 모습이 
가장 장엄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 시절엔 2,420만평 이였던 정원이 
지금은 1/10 (246만평)로 줄어 이정도라니....!

광활한 저곳엔 조각 분수들과 기하학적으로 꾸며진 조경의 숲 
그리고 저 안에는 왕비의 궁전인 '그랑 트리아농'과  
'프티 트리아농'등이 있어 볼만 하다는데  
정원을 걸어봐야 하는데 우리 일정엔 빠져있어 
저 밑에 사람들이 부러웠고 
정원을 걷지못한 나는 못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