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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매자나무 열매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겨울 바람에 메마를 대로 메마른 산길 모퉁이에 앙상한 가지끝에 앙증맞은 검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열매를 보는 순간 카메라를 들이대며 힘든 산행에 신선한 청량제가 되었다.   매자나무에 여러 품종이 있고 당매자나무와 일본매자나무를 꽃차례의 모양이나 잎의 모양으로 구분 돼야 겠지만 한겨울에 봤으니 꽃은 물론 잎 하나 보지 못하고 이름표를 붙여본다.   다 자라도 키가 2미터를 넘지 못하는 작은 나무로 가지엔 길이가 1cm도 채 안되는 가시가 달려있다.   5월쯤 노란 꽃이 피고 9월쯤 열매가 열리고 붉게 익어 가을이 되면 나무가 아름답게 자줏빛으로 물든다.   잎에는 독이 있지만, 가지와 함께 약용이나 식용으로 쓰기도 한다. 속껍질은 노란색을 만드는 염료로도 쓰인다...

앵무새깃물수세미

도금양목> 개미탑과 여러해살이풀로 못이나 늪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땅속줄기는 진흙 속에서 옆으로 벋는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끝이 물에 뜨며 길이가 50cm에 달한다. 잎은 4개씩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깃꼴로 잘게 갈라지고, 물 속에서는 갈라진 조각이 털처럼 가늘지만 물위로 나온 것은 넓고 짧으며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꽃은 7∼8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물위로 나온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는데, 위쪽에 수꽃이 달리고 아래쪽에 암꽃이 달리며 전체 모양이 수상꽃차례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