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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도금양목> 바늘꽃과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물가·길가·빈터에서 자란다. 첫 해에는 원줄기 없이 뿌리잎이 방석처럼 자라다가 겨울을 지내고 다음 해에 줄기를 만들어 곧추 자라 꽃피는 두해살이풀이다. 굵고 곧은 뿌리에서 1개 또는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높이가 50∼90cm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7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지름이 2∼3cm이고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든다. 꽃받침조각은 4개인데 2개씩 합쳐지고 꽃이 피면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4개로 끝이 파진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가 4개로 갈라진다. 씨방은 원뿔 모양이며 털이 있다. 열..

흰줄표범나비의 애환

나비목> 네발나비과 엉겅퀴 꽃을 살피는데 느닷없이 한마리의 나비가 앉는다. 근데 이녀석 어디서 천적과 격열한 전투를 벌인건지 날개가 엉망이다. 날개가 온전해도 살아가기 험한 자연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심히 걱정이 된다. 심하게 상한 날개 때문에 부자연 스럽지만 열심히 펄럭이며 꿀을 찾는 모습이 짠하다. 그나마 커다란 엉겅퀴 꽃술에 찾아와 머리를 처박고 꿀을 빨고 있으니 다른꽃 보다는 오래 머물 수 있을듯... 힘들게 찾아온 놈에게 방해꾼이 되지 않으려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준다.

짚신나물

장미목> 장미과 옛날에 짚신을 신고 다녔을 때 짚신에 붙어 이곳저곳을 붙어 다녔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풀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줄기는 높이가 30∼100cm이고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5∼7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크기가 고르지 않지만 끝에 달린 3개는 크기가 비슷하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작아지며 긴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자루 밑 부분에 1쌍의 턱잎이 있는데,  턱잎은 반달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아랫부분 가장자리에 몇 개의 큰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황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가 3mm이고 세로줄이 있으며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지고 겉에 갈고리 같은..

풀솜대 열매

백합목>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20~50cm로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5∼7개가 두 줄로 배열하고 긴 타원형으로 세로맥이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잎 끝은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길이 6∼15cm, 나비 3∼5cm로 잎자루가 짧다. 꽃은 5∼7월에 피고 흰색이며 원줄기 끝의 복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은 지름 5mm 정도이고 작은꽃자루는 길이 2∼3mm이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형으로 길이 3∼4mm이며 끝이 둔하다. 수술은 6개로 화피보다 짧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지름 5mm 정도이며 녹색으로 열려 붉은색으로 익는다.

싸리나무

콩목> 콩과 2미터 정도 높이로 자라나는 낙엽활엽수이다. 가지가 옆으로 덥수룩하게 나는 특성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는 톱니 없이 밋밋하다. 싸리나무는 그 개체가 다양(참싸리, 물싸리, 조록, 괭이, 잡, 꽃참, 왕좀, 좀, 풀, 해변, 고양, 지리산, 진도)하며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었고, 그 쓰임새가 좋아서 위와 같이 예로부터 실생활에 밀접하게 이용되어왔다. 채반, 소쿠리, 광주리, 삼태기, 다래끼, 울타리, 사립문, 반짇고리, 빗자루, 지게, 회초리, 횃불, 땔감, 키, 삼태기, 지팡이, 화살대 등이다. 과거에는 마른 싸리를 엮어 만든 빗자루인 싸리비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고, 수급하기 편한 플라스틱이 있기에 역사의 뒤편으로 묻히고 있다. 식용으로도 쓰이며 잎과 꽃..

괭이눈

장미목> 범의귀과 금요자라고도 하며 주로 산과 들의 계곡 서늘한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땅위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털이 없으며 높이는 5∼20cm이다. 잎은 길이 5∼20mm, 나비 5∼18mm로 꽃줄기에 2장씩 마주나는데 잎자루는 짧고 달걀 모양이며 안으로 굽은 톱니가 있다. 4∼5월에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의 작은꽃이 피며 꽃 둘레의 잎은 연한 노란색이다. 꽃받침잎은 곧추서고 둥글며 수술은 4개이다. 꽃밥은 노란색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2개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크기가 서로 다르며, 끝에 1개의 봉합선이 있어 햇볕하에서 보면 괭이의 눈과같아 괭이눈이라 한다. 종자는 다갈색에 윤기가 돌며 전체에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늦게 찾아간듯 꽃은 어느새 다 지고, ..

오미자(五味子)

오미자과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을 느낄 수 있어 오미자라고 불린다.  그중에 신맛이 강하다. 꽃이 핀 다음 암꽃의 꽃턱은 길이 3∼5cm로 자라서 열매가 포도송이 처럼 달린다.  열매는 거의 둥글고 8∼9월에 공 모양으로 지름 약 1cm이고 짙은 붉은 빛깔이다.  속에는 붉은 즙과 불그스레한 갈색 종자가 1∼2개 들어 있다. 종류에는 오미자(북오미자), 남오미자, 흑오미자 등이 있다.  오미자는 주로 태백산 일대에 많이 자라고 남오미자는 남부 섬지방, 검은열매의 흑오미자는 제주도에서 자란다.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 주어 강장제로 쓴다. 폐 기능을 강하게 하고 진해, 거담 작용이 있어서 기침이나 갈증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말린 열매를 찬물에 담가 붉게 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