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종목> 다슬기과
야행성으로 낮에는 수중 돌 밑이나 틈새에 숨어 있다가 어두워지면 슬슬 밖으로 나온다.
달팽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아강 수준에서 달라서 생물학적으로는 거리가 멀다.
당장 눈에 띄는 차이점으로 달팽이와는 달리 암수 구분이 있다는 점이 있다.
바위가 많은 강의 돌 틈 같은 데를 뒤지면 찾아볼 수 있다.
다슬기는 흔히 식용되지만 기생충의 일종인 폐흡충의 중간숙주이므로 날것으로 먹지 않아야 좋다.
식감은 조그만 고무조각처럼 쫄깃하고, 맛은 고소하며 끝맛이 약간 쓰다.
의외로 쌉쌀한 편이다.
익혔을 때 익은 살점과 국물이 비취 같은 녹색이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은 비위가 상할 수 있다.
또 다슬기가 껍데기 입구를 막을 때 쓰는 얇은 뚜껑이 있는데
이게 잘 씹히지 않고 치아 사이운수 없으면 잇몸에 끼는 경우가 있는 등 먹기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디.
아무리 해감을 잘 해도 모래 같은 게 씹히는 느낌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다슬기의 대부분이 난태생이라 껍데기가 갓 생성된 새끼 다슬기가 씹히는 것이다.
대략 6~7월쯤에 잡은 다슬기는 이런 식감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