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동물> 신복족목> 뿔소랏과의 고둥
표준명: 피뿔고둥,
방언: 참소라(서해)
피뿔고둥
껍데기는 두껍고 단단하며 높이는 15~20cm, 지름은 12cm 정도이다.
표면은 엷은 갈색 바탕에 어두운 갈색의 나선형 띠무늬가 있고 속은 주황색이다.
껍데기 구멍에는 큰 뚜껑이 있다.
보통 '소라' 혹은 '참소라'라는 별칭으로 많이 불린다.
서해안 쪽에서 소라라 하는 건 대부분 이 피뿔고둥을 일컫는다.
소라라고 부르는 종류 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놈이다.
피뿔고둥은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 수심 10m 내외의
모래 혹은 암반지대(특히 민물이 혼입되는 기수지역)에서 비교적 흔하게 서식하는 종이다.
이 놈은 '각고(껍데기 높이)'에 비해 '각폭(껍데기 너비)'이 꽤나 크다.
거기다 큰 건 20cm 이상 자라기도 하는 대형종이다.
껍데기는 무척 두껍고 단단하며,
갈색을 띄는 외모는 얼핏 동해안 소라인 삐뚤이(갈색띠매물고둥)와 제법 닮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놈은 각폭이 무척 넓고 무엇보다 껍데기 안쪽면이 주황색을 띄며,
안쪽면 입구에 줄무늬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표준명: 소라
방언: 뿔소라, 참소라
제주도 '소라'이다.
우리는 다양한 고둥을 일컬어 무슨 소라, 무슨 골뱅이라 부르지만,
실제 학술적인 용어로서으 소라는 이 한 종뿐이다.
-제주도 상인이 말하는 참소라는 대게 이 종을 말한다.
- 서해 및 서남해 상인들이 말하는 소라 및 참소라는
대게 이 종류를 의미한다.
※ 이름이 헷갈려 그렇지, 소라와 피뿔고둥을 구분하기는 쉽다.
차이점1. 뿔같은 돌기의 유무. 그런데 소라중에 더러 돌기가 없는 놈들도 있긴 하다.
차이점2. 아가미덮개 모양. 소라의 것은 둥글고 작은 데다 오돌토돌한 돌기로 덮여 있는 반면,
피뿔고둥의 아가미덮개는 더 크고 타원형이며 매끈하다.
차이점3. 껍데기 안쪽 면의 색깔이 피뿔고둥은 껍데기 안쪽이 주황색 빛을 띄는 반면, 소라는 흰색을 띈다.
피뿔고둥은 내장과 타액선에 독성이 없어
특별한 손질 없이 그냥 먹어도 된다고 알려져, 식용으로 널리 쓰인다.
하지만 이놈도 사실 미미하지만 독이 있다.
안전을 위해 없애고 먹는 것이 좋다.
'소라똥'이라 하는 내장 부위까지 모두 먹는데,
이게 더러 어지러움이나 졸음 등의 약한 중독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떼어 내고 먹는게 낫다고 한다.
그 밖에도 내장을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져 있는 사실.
회로 즐겨먹고 혹은 삶아서 숙회나 무침 등으로 많이 먹는다.
그 외에도 쪄서 먹고, 구워 먹고, 해물찜/해물탕에도 넣어 먹는다.
뿐만 아니라 죽을 쑤어 먹거나 소라장을 담가 먹기도 하고,
소라 통조림에도 피뿔고둥이 원료로 쓰인다.
비교적 흔한 데다가 가성비가 좋아서 먹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ㅎㅎ
참고로 이 놈도 역시 제철은 산란 전인 겨울부터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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