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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을 찾아서

송 죽 2022. 9. 4. 21:13

여행이 아닌데 그동안 블로그로 글을 올리던 것을 

T ISTORY로 전환하여 시험 삼아 첫 번째로 올려 본 다고 최근 사진을 찾아 올리는데

별 차이 없는 듯 많이 다른 듯 어찌어찌 사진을 올렸는데 

글 쓰는 요령도 역시 마찬가지 조금 어리바리하다. 

 

2022년 9월 1일 충남 예산군에 다녀오기 위해 영등포 역에서 9시 48분 새마을 호에 몸을 싣고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은  11시 28분에 도착한다. 

 

서울 하늘은 맑았는데 예산에 도착하니 흰구름이 온 하늘을 덮고 있다. 

 

 

예산은 나의 고향이지만 워낙 어려서(12세) 올라왔고

성장하면서 거의 왕래가 없이 스쳐 지나는 정도였으니 

성장기 추억은 예산에서가 뇌리에 70~80%를 차지하는데 

어느 곳을 찾아갈 엄두를 못 낸다. 

생각 끝에 오가면에 사는 지인을 불러냈다. 

다행히 열차 도착시간에 지인이 기다리고 있어 지인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차는 점심식사부터 하자며 곧바로 예당저수지로 달렸다.  

차창 밖으로 빠르게 지나치며 보이는 모습들이 알듯 말 듯 

방향은 알겠으나 주변의 모습들은 옛 모습이 아니다.  

 

 

예당저수지 동쪽 길을 조금 달려 언덕을 넘고 우회전하여 작은 능선을 올라가니 커다란 식당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메기 조림 

자기 동네라며 적극 추천한다니 어련히 잘 알아서 주문했겠나 싶어 참견을 안 했는데 

그동안 매운탕에 길들여져서 인지 뭔지 모를 향 때문 인지

메기찜 맛은 나의 입맛을 당기진 못했다. 

지금 이 양도 많은데 수제비를 추가로 주문하니 도로 한 냄비가 돼 버린다.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많은 양을 남기고 말았다. 

 

 

 

 

 

예당호 

이번 폭우에 예당호가 만수위로 망망대해다. 

 

 

예당호 출렁다리

2019년 4월 6일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군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길이는 402m의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하얗고 웅장한 출렁다리의 모습이 넓은 예당호와 함께 조성된 예당호 조각공원과 어우려 저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020년 4월 25일부터 가동한 음악분수는 길이 96m, 폭 16m 최대 분사 높이 110m에 디르는 부력식 분수이며, 

면적 1536㎡에 달해 호수에 설치된 가장 넓은 음악분수로 한국기록원 공식 기록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 야간 관광 100선’에 오른 예당호 출렁다리에 

그러데이션 기법을 적용한 형형색색 LED 불빛을 이용한 공연이 20분간 진행된다. 

음악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기준으로 

주간 4회(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 야간 3회(오후 8시·8시 30분·9시) 가동한다.

 

 

동쪽에서 바라본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가 만수위로 드넓은 규모를 알려준다. 

면적 약 9.9 km2. 둘레 40 km. 너비 2 km, 길이 8 km. 

예산군 및 당진군에 걸친 넓은 홍문(鴻門) 평야를 관개하기 위하여 

1929년 4월에 착공, 8 ,15 광복 전후에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1946년부터 예당 수리조합의 주관으로 공사가 재개되어 63년에 완공하였다.

댐의 높이 12.1 m, 길이 247 m. 무한천(無限川) , 신양천(新陽川) 등이 흘러들어와서 호수를 이루고 

댐에 설치된 26개의 자동조절 수문을 통하여 다시 무한천이 되어 북류한다. 

관개면적이 3만 7,400 km2에 달하는 충남 유수의 호수로, 

상류의 집수면적이 넓어 담수어의 먹이가 풍부하게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낚시터로서도 유명하다.

 

 

 

 

 

딴산교에서 무한천을 바라본 모습 

무한천엔 평소 실개천 같이 흐르던 물이 

멀리 당진에서 대전 간 '당진 영덕 고속도로'가 보인다. 

 

 

딴산교를 건너 주차장에 차를 대고 

짧은 시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예당호 만수위에 수문을 열고 물을 흘려보낸다. 

 

 

 

 

 

수 문을 모두 열고 물을 흘려보내는데 

팔당댐 수문을 열고 방류하는 모습을 몇 번 봤기 때문에 그리 웅장한 모습은 아니었다. 

 

 

나 어릴 땐 수로가 좌측에 있었고 가운데 작은 산이 있었으며

지금 수로가 있던 곳엔 뚝으로 기억되는데 수로가 옮겨져 있다. 

 

 

 

 

 

우측 다리가 방금 건너온 딴산교 

 물에 고기반 물 반이라는 예당 저수지에서 흘려보낸 물이니

여기저기 백로가 떼로 몰려 사냥하느라 정신이 없다. 

 

 

 

 

 

 

 

 

 

 

 

 

 

 

지인의 직장 연수원

 

 

예산은 사과가 유명하다. 

유명세만큼 길가에 사과나무가 가을을 말하듯 붉게 익고 있으며 

어찌나 많이 열렸는지 나무가 땅바닥에 누워있다. 

 

 

 

 

 

예당 수로 

예당 저수지에서 당진까지 연결된 수로가 흙탕물로 넉넉히 흐르고 있다. 

 

 

점심을 먹었으니 이곳에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굳이 농로길 같은 수로 옆길을 달려간다.   

 

 

좌측 논밭을 지나 산밑 마을에 시골 구멍가게 상호 같은 '응봉 상회'가 유명한 카페라며 

예당저수지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라고 입에 침이 마른다. 

 

 

수로 옆길을 따라가다 좌회전하여 마을로 접어드는 길 양 옆으로는 논과 밭으로

차 한 대 겨우 들어가는 좁은 길이며 동네에 거의 들어서니 3곳의 밭이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차를 주차하고 내려보니 눈앞에 커다란 응봉 농협 창고가 앞을 가로막고 있다. 

창고 철문을 열어 놓고 출입 문위에 글자 몇 개 적혀있으며 유리문을 설치한 것 말고는 특별한 게 없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당진 영덕 고속도로'가 앞으로 있고 

멀리 차령산맥 끝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은 공간과 높은 천장에 어리둥절하게 되고 

높은 천장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걸릴듯한 커다란 샹들리에가 눈길을 끌고  

가운데 여러 가지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벽 쪽에 커피 매장이 있으며 

나머지 벽 쪽 공간엔 커다란 소파들이 배치되어 있다. 

 

 

조금 전 식사를 했으니 진열된 빵들을 눈으로만 보고 몇 개 찍어 봤다. 

 

 

 

 

 

 

 

 

 

 

 

 

 

 

 

 

 

 

 

 

 

 

 

 

 

 

 

 

 

 

 

 

 

 

 

 

 

양쪽으로 진열된 빵들 중 한쪽만 찍었다. 

 

 

맞은편 한쪽은 다락같이 리모델링되어 있으나 

천장이 워낙 높아 아이디어가 좋아 보였다.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샹데리아가 설치되어 있다. 

 

 

손님들은 이곳에서 차를 마시고 대부분 빵을 사 간다고 한다. 

 

 

커피 한잔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한쪽면에 소원을 써놓은 카드가 열쇠가 아닌 동그란 고리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창고 옆으로 작은 건물이 또 있는데 

넓은 창고 건물이 모자라 별관을 두고 있으며 별관엔 테라스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채 20 호도 안 되는 시골 한 구석에 영업이 되냐고 했더니 

예당저수지 찾아오는 손님은 이곳을 다녀가야 예당저수지를 왔다 갔다고 한단다. 

 

 

 

 

 

 

 

 

 

다시 수로 옆길을 달인다. 

 

 

나를 안내하고 있는 지인의 집 입구 

 

 

저곳이 지의의 집이 있다. 

 

 

장항선 철길 밑을 통과하니 어느덧 예산 역전에서 읍내로 가는 초입에 왔다. 

이곳은 어릴 땐 3거리였는데 강산이 6번 바뀌는 동안 5 거리로 바뀌어 있었다. 

 

 

 

 

 

어릴 적 추억으로는 앞에 빌딩 자리에 왜정 때 지어진 조흥은행 건물이 있었던 걸로 기억되고

좌측엔 예산 농고가 있었고 우측엔 차부(버스 터미널)가 있던 걸로 기억된다. 

예산역 쪽으로 놀러 갔다 이곳까지 되돌아오면 집에 다 왔다는 안도감이 들곤 했었다. 

초입 좌측에 예산 성당이 있었고 성당으로 들어가는 곧은길이 있었으며

길 옆엔 맑은 물이 흐르는 실개천이 있었고 개천 옆은 농고의 담이었다. 

 

 

 

 

 

예산농고 자리는 흔적 없이 변해서 새 사옥인듯한 예산군청이 위용을 자랑하며 들어서 있다.  

 

 

신 사옥의 예산군청 그리고 뒤엔 아파트 촌이 들어서 있다. 

 

예산군청 사옥 앞 주차장과 뒤로 높은 건물로 눈에 들어오는 빌딩

 

 

 

 

 

내가 고향에 오게 된 목적을 이곳에서 처리하고 가려한다.

새 사옥답게 넓고 밝은 민원실 모습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음악분수를 보고 갔으면 좋으련만 

몸도 피곤하고 시간도 없으니 벽화로 만족해야겠다. 

 

예산 10경 

 

 

 

 

 

 

 

 

오늘 예산에 온 목적을 마치고 다시 예산역에 도착 

15시 51분 새마을 호를 타고 영등포 역에 도착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