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부천과 둘레길

부천 시민의 강 "원천공원"

송 죽 2019. 4. 30. 23:50

 

부천 둘레길 2코스 살림욕길(소사역에서 송내역까지)을 끝냈고 
3코스 물길따라 걷는길을 시작 하려고 원천공원을 찾아간다. 

 

 

송내 남부역에서 우측으로 경인선 철길을 따라 부개역 쪽으로 걷는다.
그동안은 등산화 신고 다녔는데 
이제 부터는 운동화로도 가능한 평지길이다.   

마을 유래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송내역 주변이 예전엔 서촌(西村)말이라 불렀다고 한다.   

서촌말은 살미 동쪽 자락에 위치해 있었다. 
서(西)는 '새'자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새는 동쪽을 가리키는 것으로 밝음, 으뜸, 새벽을 뜻한다.   

서촌말은 인천 부개동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부천지역을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부개동 지역을 기준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렇게 보면 서촌말은 해가 뜨는 동쪽이며, 
고대 족장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솔안발과 가장 가까운 마을이고 경인철도 너머에는 구지말이 있었다. 

 

 

둘레길 걷는 길이 있으니 철길 넘어가는 길이 있을텐데 
송내 역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걸어 와도 철길 넘어가는 길이 안 보인다. 

 

 

둘레길 걷는길이 끊기고, 드디어 이정표가 보인다. 
길을 맞게 걸어온 모양이다. 

 

 

도로를 건너 조그만 언덕을 댓 걸음 오르니 쉼터가 나온다.   

주변에 눈에 띄는 대추나무도 없는데 
소음인을 위한 '대추나무 쉼터'라고 입간판이 알려준다. 

 

 

대추나무 쉼터 전경 

 

 

쉼터 길 건너에 송내고등학교 건물 

 

 

대추나무 쉼터를 지나 조금 걸으니 
이번엔 소양인을 위한 감나무 슄터 란다. 

 

 

감나무 쉼터 전경 
이곳 역시 눈에 띄는 감나무는 없다. 

 

 

감나무 쉼터를 지나면 육교가 눈에 들어오며 
원천공원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어 육교로 올라 경인 철로를 횡단하면 된다.

 

 

육교를 건너와 다시 부일로를 건너 직진하면 보도에 석물이 서있다. 
원천공원 입구인 것이다. 

 

 

 

 

 

원천공원 입구 
공중전화 부스 같은 빨간 저것이 궁굼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쇠줄에 묶여 있는 도장이 하나 있다. 
부천 자전거 500리길 '인증 부스' 였다. 

 

 

 

 

 

 

 

 

원천 공원이 부천 둘레길 3구간(물길따라 걷는 길) 시작이다. 

 

 

좌측으로 '부천 상동 도서관' 건물이 있고 

 

 

 

 

 

맞은편에 길 교회가 있다. 

 

 

잔디밭에 꽃사슴 조형물 

 

 

시원한 물줄기를 쏳아내는 폭포가 
'부천 시민의 강' 의 원천이 되고 
이곳 공원의 이름이 원천공원으로 불리는듯 하다. 

 

 

이 폭포는 '부천 시민의 강' 의 원천이며 
전국 최초로 생활 하수를 재 이용한 개울형 인공 생태 하천으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한 친환경인 물이라고 한다. 

 

 

 

 

 

폭포 우측에 커다란 물레방아와 
그 위에 장정 세명이 항아리 물을 물방아에 붓는 역동적인 조형물이 있다. 

 

 

 

 

 

 

 

 

이 강물은 주변의 새들이 목을 축이고, 풀과 나무들에게 충분한 물을 공급하며  
물 속에는 팔뚝보다 큰 잉어에서 부터 붕어 피라미, 송사리 등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물속에 잉어들 
물속에 물고기들을 보느라 시민의 강 걷는 것을 망각하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피라미 

 

 

 

 

 

 

 

 

 

 

 

비단잉엉, 금잉어도 있다. 

 

 

 

 

 

 

 

 

 

 

 

피라미가 어찌나 실하게 큰지 조금 과장하면 꽁치만 한것 같다. 

 

 

 

 

 

 

 

 

폭포 맞은편에 풍경 
이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고기들 보느라 정신을 빼앗겼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정자 앞에서 잠시 머물고 
곡선을 이룬 물길을 따라 강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지천에 고기가 한가롭게 놀고 있다. 

 

 

 

 

 

 

 

 

 

 

 

 

 

 

 

 

 

부천 시민의 강이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 선에 선정 기념탑 

 

 

 

 

 

 

 

이곳을 시발점으로 해서 길이 5.5km, 폭 3~5m, 수심 20~30cm로  
상동 신도시를 휘돌아 북쪽 끝 굴포천으로 흐르며 
이 길을 부천 둘레길 3구간 물길따리 걷는길이 조성되어 있다. 

 

 

 

 

 

여기 까지가 원천 공원이었고 
이제부터 시민의 강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함께 가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