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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봉은사 '종루와 종각, 연회루(연회다원)'

송 죽 2019. 4. 12. 23:08

 

봉은사 '종루'

 

 

 

 

 

 

 

 

 

 

 

 

 

 

'범종'

범종은 지옥 중생을 비롯하여 일체 중생의 해탈을 위함이다.

 

종신 상단부에 불기 2548년이라 새겨져 있다.

올해가 불기 2563년이니 15년이 됐다.

 

비천상은 선명하게 보이는데 당좌는 봉에 가려져 안보인다.

 

 

 

 

종의 하대에 아름다운 무늬가 선명하다.

 

하대 밑 마루는 깊이 파여있다.

아마 울림(진동)이 멀리 퍼져 나가라는 의미인듯 하다. 

 

 

 

 

북(법고)

 법고는 축생의 고통을 쉬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법구이다. 

 

 

 

 

'목어'

물고기들의 영혼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목어는 굳게 다문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으며 돌출된 날카로운 이빨과 

부릅뜬 눈을 가진 잉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운판'

구름 모양을 새긴 운판은

허공 세계에 사는 중생인 날짐승의 해탈을 염원하면서 친다.

 

 

 

 

'마룻대'

오랜만에 보는 마룻대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셧터를 눌렀다.

올해가 불기 2563년, 2562년 4월 15일에 상량식이 있었으니 꼭 1년 전이다. 

 

나 어릴 때만 해도 가끔 상량식이 있는 집에는 큰 구경거리 였는데

요즘엔 콘크리트로 건물을 지으니 이런것 보기도 쉽지 않다.

 

어릴적 시끌벅적하게 실갱이 하며 마룻대 올리는걸 구경하던 기억이 난다.

 목수가 저 꼭대기에 올라가

마룻대를 광목으로 묶어 양쪽에서 끌어 올린다.

 

별다른 소음이 없던 시절이니 

오며가며 구경꾼이 자연히 모여들고 

큰 구경거리로 알고 목이 아픈 줄도 모르고 구경하던 추억이 새롭다.

 

 

 

 

 

 

 

 

 

 

 

 

 

 

 

 

 

 

 

'범종각'

1974년에 조성된 종각은 종루가 세워지면서 

사용되지 않고 보존만 하고 있다.

 

 

 

 

종각을 최근에 옮겨 세운듯 

바닥이 엉성해서 위험해 보였다. 

 

 

 

 

좁은 창틀 사이로 범종이 보이는 부분을 찍어 봤다.

 

종 상단 종뉴는 단용(單龍)으로 되어 있다.

 

 

 

 

종의 가운데 부분 종복에 서울특별시 성동구 삼성동으로 되어있다.

지금은 강남구인데 예전엔 성동구 였다는걸 알려준다. 

강남구는 강남이 개발되면서 생긴 구 이름이니 그럴 법 하다.

 

 

 

 

비천상과 당좌, 그리고 하대의 문양이 선명하다.

 

 

 

 

비천상과 당좌

 

 

 

 

비천상

 

 

 

 

 

 

 

 

 

 

'연회루(연회다원)'

'緣會다원'은 봉은사 창건주인 연회국사의 법호(연회緣會)를 딴 전통 차 체험관으로

인연 연(), 모일 회() 뜻과 같이 

많은 분들이 봉은사에서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길 바라는 마음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불교문화와 차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와 의미를 두고

2018년 6월 20일 개원했다고....

 

 

 

 

연회루는 종루가 세워지기 전까지 범종과 법고가 있던 종루 였으며

새로운 종각이 세워지고 범종과 법고가 옮겨가게 되어

 연회다원으로 용도가 바뀐 것이라고 한다. 

 

바닥 천장에 연등 행사에 사용 됐던 모형 인듯한

 범종과 목어 그리고 운판이 매달려 있다.   

 

 

 

 

연회루(연회다원)

 

 

 

 

 

 

 

 

 

 

 

 

 

 

좌: 연회루(연회다원),       우: 법왕루

 

 

 

 

대웅전 앞에서 바라 본 '연회루(연회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