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의 역사를 요약해 보면
1930년 소래 염전 공사시작
1934년 첫 소금을 생산
1937년 수인선 협궤열차 개통
1960년경 17명의 어부가 어업시작
1970년대엔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 였다.
1996년 소래염전 폐쇄
1995년 12월 31일 수인선 마지막 운행 후 협궤열차 폐쇄
2009년 폐염전을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
2012년 수인선 복선전철 개통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역사관'
오랜만에 소래포구를 찾았는데
낮설게 닥아오는 것들이 제법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은 소래포구는 승용차를 이용했었는데
이번엔 지하철을 이용해 다녀왔다.
1호선 부평역에서 인천 1호선으로 환승,
원인재 역에서 다시 수인선으로 환승하고 소래포구역에 내렸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지하철은 꽤 한산한 느낌을 주는 편안한 이동이었다.
다만 처음 이용하는 역들이라
환승 때마다 안내 표지판을 읽어가며 이동하려니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
수인선의 역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문구다.
소래역에서 내려 5~6분 걸으니
삼거리에 못보던 협궤 증기기관차가 놓여 눈길을 끈다.
바로 소래역사관 앞 광장에 전시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소래 역사관'을 찾을 수 있었다.
수인선은 762mm(궤간: 선로의 폭)의 협궤로
협궤(狹軌, narrow gauge)는 표준 궤간 보다 폭이 좁은 궤간을 가진 철도 선로를 말한다.
표준궤는 1,435mm이며, 보통 이것을 주요 여러나라는 표준 궤간으로 정하고 있다.
수인선을 달렸던 협괴용 증기기관차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삼거리 우측으로 넓은 광장도 처음보는 곳이라
우선 발길을 이곳으로 옮겨가 봤습니다.
넓은 광장 초입에 소래포구의 특산물인 꽃게 동상이
청동으로 만들어져 있어 눈길과 발길을 끈다.
반대편(광장쪽)으로 가서 보니 이곳이 정면인듯...
1937년 개통한 수인선 협괴철교(뒤에 붉은색 철교)가 뒤로 보이고
앞에는 2012년 새로 건설된 수인선 복선에 전철이 달리고 있다.
꽃게동상이 있는 곳에서 갯벌을 바라보니 갯벌 규모가 광활하게 펼쳐 있다.
건너편 아파트는 시흥시 월곶,
이제 본격적으로 소래 역사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우측에 협괴 증기기관차가 보인다.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소래역사관 뒤에 있으며
넓은 실내에 각종 활어는 물론 식당들도 있다.
소래 역사관 건물 옆에 소래포구 관광안내소.
협궤 증기기관차를 다시 한번 돌아 보고
소래 역사관으로 들어가니 안내 데스크가 있어
입장권을 어디서 구입하느냐고 물으니,
오늘은 무료 입장하는 날이라고 하며
2층으로 올라가 관람을 하라고 한다.
[매월 4째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무료입장 이라고 알려준다.]
2층에 올라가니 예전 소래역사의 출입문이 전시관 입구로
이곳에서 부터 관람이 시작된다.
소래역사에 들어서니 역사내부 역시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고
대합실 의자에 할머니 한 분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도 연출해 놓았다.
고무신 한 짝을 벗고 걸상에 올려 놓은 모습이 사실적으로 느껴졌으며
꽤나 오래 기다리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소래역 대합실에 역사가 벽에 걸려 있다.
1937년 보통역으로 개통되었고,
1994년 소래~ 한대앞 구간이 폐선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소래역에서 남인천역과 수원역의 열차시간표
1일 4편의 열차가 운행했으며
남인천 역에서 수원 역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된 듯...
매표창구
대합실에서 전시실로 들어섰다.
세종실록지리지 / 경기/ 부평 두호부/ 인천군[국편영인본] 5책 622면으로
인천이 본래 고구려의 '매소홀현'이었다는 것으로 시작
신라에서 '소성'으로 고쳐서 율진군의 영현으로, 숙종 때에 경원군으로 승격,
인종 때 지인주사로 승격, 공양왕 3년 경원부로 승격,...
남쪽으로 안산, 남양 북쪽으로 부평 등을 거론했고
지역에 가구 수와 가축 수 까지 기록됐고 인천 주변 지형과 기후는 물론
약초와 곡식 그리고 각종 수산물의 종류까지 자세히 기록돼 있다.
소래 주변의 섬부터 지명이 기록된 지도
각종 어구들이 전시돼있다.
개화기 서구 열강의 침입과 인천 개항에 대비한
외세를 사전에 방어하기 위한 포(砲) 로
논현포대와 장대포대를 의미한다.
논현포대와 장도포대 설치 배경에 대한 설멸
소래역앞 풍경화
일본인 감독하에 수인선 협궤철도 부설 건설현장에서 작업하는 조선인들
이렇게 수원에서 인천까지 협궤 철도를 부설한 일본은
미곡, 소금, 해산물 등을 인천항으로 운반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기차표(승차권)와 검표기
철도 신호등
소래포구 전경 사진
1978년 소래포구 개발 초기에 모습으로
많은 어선들과 한산한 주변경관
소래염전의 소금운반 사진
소금포대를 일일이 어깨에 질머지고 운반하는 모습
소래철교의 양옆으로 염전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기적소리와 함께 연기를 내뿜으며 소래철교를 건너오고 있는 열차와
주변 갯벌이 깨끗한게 지금과 많이 비교가 된다.
1970년 인천시내 시장으로 농수산물을 팔러 가기 위해
도착한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
2층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가며 찍은 사진들이다.
1층은 천일염 생산지였던 소래염전을 살펴보고 체험도 하는 공간이다.
1kg의 바닷물을 증발시켜 35g의 소금이 얻어진다는 내용이다.
소금밀대(대파) 밀어보기 체험장
소금의 가공 형태별 소금들
수차 (무자위)
수차는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도구로
장대, 물집, 발판, 날개, 살 등으로 이루어진다.
실물 복원이 아닌 일부 생략 및 70%로 축소되어 제작된 수인선 협궤여객열차
수인선 협궤여객열차 실내
좌석이 좌우측 창쪽으로 세로로 길게 놓여 있는데
이 시절엔 대중교통(시내버스, 전차 등)은 모두 이런 식으로 의자가 배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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