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났다는 소식과 함께 찾아온 불볓 더위는 폭염으로 변하고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더니 40도를 넘나들어 이제 조금은 누그러든듯 하지만
낮기온 35도 이상과 밤기온 25도 이상인 열대야를 벗어날줄 모른다.
우리나라 상공을 덥고있는 고기압이 얼마나 강력한지
올여름 우리나라에 접근하던 태풍들이 모두 빗겨가는 이변(?)이 계속되고
기상청 111년 관측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더운 여름은 이제 일상이 되어 몸과 마음이 지쳐 메말라 있고
덩달아 저수지마다 물이 고갈되어 농사마져 비상이 걸리고
급기야 밥상물가 까지 덩달아 치솟아 비상이 걸렸다.
이런 기온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는 장기예보도 있다.
그래도 아직은 희망을 안겨 주려는듯
밤나무에 밤송이가 매달려 따거운 햇살을 맞으며 익어가고 있다.
내일 모레가 말복, 처서가 열흘도 안남았다.
저 밤송이가 익어 알밤이 될때면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어 올거고
겨울이 되면 지루했던 이 여름을 그리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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