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목> 층층나무과
우리나라 중부 이남 어디서나 비교적 잘 자라는 산딸나무는
낙엽 활엽수로서 표고 300~500m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수고 12m, 직경이 50cm까지 크는 나무로
한라산에서는 해발 1,800m 되는 곳에서도 자란다.
잎은 산수유와 비슷하게 잎맥이 휘어서 잎 끝으로 몰리며
달걀 또는 둥근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의 굴곡으로 되어 있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경에 아름답게 피는데 꽃은 꽃자루가 없으며,
작은 가지 끝에 20~30개가 하늘을 향해 피고,
길이는 3~8㎝, 나비는 2~3㎝로 백색이며 꽃잎처럼 보인다.
꽃잎이 넉 장으로 십자가 모양인데
흰색 순결한 꽃이 매우 탐스럽고 청아하여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도 하는데
묘하게도 넉 장의 꽃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기독교인들이 특히 이 나무를 성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있다.
산딸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을에 새빨간 딸기 모양의 열매가 익는데
산딸나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산딸기 모양의 열매 때문이며
그 맛이 감미로워서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풋열매
가을에 딸기처럼 빨간색으로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