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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狐島) 2일차 여명이 밝아오다.

송 죽 2017. 12. 27. 02:18

 

2017년 11월 11일 호도 2일차

 

밤하늘에 별을 찍고 싶어 새벽 5시에 밖으로 나오니

하늘은 완전히 개었는데 바람이 장난 아니다.

 

별은 하늘높이 있었고 카메라는 흔들리니

별을 따고자 하는 마음은 접고

적막한 호도마을 야경을 담는걸로 만족...

 

 

 

아침 7시에 비몽사몽 기상

바닷가를 가자고 한다.

 

 

 

바다로 가는 길목의 잡목 사이로

둥근 해가 떠오르고 있다.

 

 

 

호도의 길은 모두 검은돌의 박석을 깔아 놓았다.

 

 

 

 

 

 

 

심하게 부는 바람에 억새가 꺽일듯 휘어진 걸로

바람에 강도를 표현 해 본다.

 

 

 

모래사장에 다달을쯤 뒤를 돌아보니

심한 바람소리에 호도 마을이 적막하기 이를데 없다.

 

 

 

 

 

 

 

해는 벌써 바닷물 위로 솟아올라있고

바람에 바닷물은 끝없이 일렁인다.

 

 

 

어제 거닐었던 백사장엔 강한바람에 모래가 날려 밟아볼 엄두를 못냈다.

 

 

 

밀물시간인듯 바닷물이 많이 들어와 대부분의 백사장을 덥고

 

 

 

 

어제 굴을따던 갯바위는 물에잠겨 흔작도 없다.

 

 

 

어제 걸으며 만들었던 모래위 발자국은

간밤에 모진 바람이 다 지워버려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심하게 부는 바람은 모래바람을 일으켜 얼굴과 카메라를 때린다.

 

 

 

밀려오는 바닷물에 파도가 일고

그 모습이 점점 장관을 이룬다.

 

 

 

 

 

 

 

아직 가보지 못한 왼쪽

 

 

 

정면의 이름모를 무인도

 

 

 

필터없이 찍기엔 너무 놓이 떠오른 태양

무리해서 찍어 봤다.

 

 

 

백사장 콘크리트길 좌측풍경

 

아침식사를 위해 다시 집으로 가는길에

백사장 위쪽 콘크리트길을 좌 우로 사진에 담는다.

 

 

 

백사장과 콘크리트길 우측풍경

 

섬둘레의 반 이상이 이런 포장도로로 되어있다.

 

 

 

다시 오솔길을 따라 본부(민박)로 가는길

 

 

 

어느덧 호도마을에도 햇살이 비춘다.

 

 

 

마을저편 발전소 건물

 

 

 

마을 소화전

 

관광객이 대부분일테고

혹시 들뜬 마음에 불상사라도 있을까봐

미리 준비해 뒀을법 하다.

 

 

 

본부엔 어느새 아침 준비가 한창

 

 

 

민박집 어선에 어창에 담아 놓았던 활어는 어제 모두 바닥을 냈으니

가지고간 색재료로 아침식사

 

 

 

전날 회를 먹는다고 술을 과하게 마셨으니

속풀이 해장으로 가져간 라면과

전날 슈퍼에서 구입힌 라면을 이용했다.

 

 

 

 

 

 

 

 

 

 

 

나에게도 부드럽게 잘 끓여진

라면 한그릇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