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국내여행

소양댐 정상길을 걷다.

송 죽 2017. 7. 21. 20:40

 

 

2017년 7월 18일 춘천시내 에서 막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고

어둡게 드리운 장마구름을 걱정하며 인성병원 앞에서

12번 시내버스를 타고 소양댐으로 향했다.

 

한적한 도로와 몇안되는 관광객을 실고

40여분만에 소양댐 정상에 우리들을 내려준다. 

 

 

 

'소양강다목적댐 준공기념탑'

소양댐 정상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있다.

 

 

 

 

 

 

 

사업개요

 

 

 

탑 상부 상징물의 부조

 

 

 

 

 

 

 

1972년 11월 25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소양강댐 담수식 치사중에 한 구절을 세겨놓았습니다.

 

 

 

'인간이 대자연에 도전하여 인간의 의지로 자연을 극복했다는...'

 

 

 

인공폭포 같은데 물이 없더군요.

물이 흘러내리면 벽에 붙은 고기 모형의 더 역동적일것 같다. 

 

 

 

소양강다목적댐의 건설배경, 공사추진 연혁, 유역및 시설현황, 기능및 효과

그리고 조감도와 단면도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밑에 여러장의 사진으로 읽을 수 있게 나열했습니다. 

 

 

 

 

 

 

 

 

 

 

 

 

 

 

 

댐 아래를 내려다 봤습니다.

 

멀리서 보면 댐벽에 기울어져 있는 W가 보였는데

W자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였습니다.

 

 

 

사력댐인 소양댐

표면에 커다란 자갈을 쌓아 올렸고

W자로 아스팔트 도로가 있다.

 

 

 

소양호의 드넓은 공간에 푸른물이 가득담긴 댐 상류쪽입니다.

 

충주호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소양호는

동양에서는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네번째로 큰 사력댐으로

춘천, 홍천, 양구, 인제군에 접해 있어 내륙의 바다로 불리워진다.

 

1973년 10월에 준공된 이 댐은 높이 123m, 길이 530m, 저수량 29억톤, 발전용량 20만kw/h로서

춘천, 경기, 서울지역의 생활용수, 농업, 경공업, 홍수조절에 크게 기여하는 다목적댐이다.

 

양구, 인제까지 60km의 긴물길을 따라가는 관광쾌속선이 내설악까지 이어주고 있다.

 

 

 

 

 

 

 

 

 

 

 

 

 

댐정상길을 걸을 수 있다고 유혹하는 글

 

남북으로 제방길이가 530m 라고 했는데 황복이면 1km가 넘는거리

금방이라도 장맛비가 내릴듯한 날씨인데 비라도 만나면 피할곳이 없으니 속수무책이다.

 

 

 

 

관광객들은 쎌카 몇장 찍으며 초입에만 있다.

아마도 비가 올까바 대비하는듯...

 

비가올 걱정은 춘천에 오면서 부터 지금까지 했던것

언제또 이길을 걸을 수 있을까?

 

끝까지 걸어 보기로 하고 다녀왔는데 

걷기를 잘했지 안걸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뻔...ㅎ 

 

 

 

 

 

 

 

장마비가 많이 왔다지만 소양호는 아직도 배가 고픈듯...

물색갈 하나 변하지 않은 고요한 푸른물이다.

 

 

 

 

댐정상길 중간쯤 와서 다시 하류쪽을 봤다.

 

 

 

저 앞에 팔각정 전망대가 보인다.

 

 

 

정상길 중간중간에 발코니 같은 곳이있다.

 

 

 

팔각정 전망대가 가깝게 보인다.

 

 

 

 

 

 

 

 

 

 

 

 

 

 

 

 

 

 

 

 

'보조여수'로에 대한 설명인데

이상홍수대비 댐의 안정성 확보용으로 만들어지며

댐 최고수위시 방류하는 장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댐하류 좌측

 

 

 

댐하류 우측

파란지붕 건물이 발전소

 

 

 

 

 

 

 

지금 걷고있는 길이 '용너미길'인듯

춘천 소양강댐 용너미길 이라고...  

 

 

 

 

 

 

 

맞은편에 거의 오니 노란색의 최대수의 198m 표시가 보입니다.

 

 

 

맞은편에 오니 상류쪽에 37명의 순직자 위령탑이 외롭게 서있고

하류쪽엔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소양댐은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이루어낸 대역사의 산물인 것이다.

어언 50년이 가까워오는 열악했던 그시절엔

산업현장에서 희생이 불가피 한것으로 치부하던 시절이었으니

안따깝기 그지없다.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어 본다.

 

 

 

조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하여

이곳에 다목적댐을 만들어 29억톤의 물을 담아놓게 되었다.

 

이 대역사를 이룩하기 위하여 6년 6개월동안

617만명이 동원 되었으며

37명의 생명을 바치게 되었다.

 

그분들이 흘리신 피는 자손만대에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물은 옛이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다.

만년전 것이나 오늘의 것이나 맑고 투명하고

모든 생명의 마른 목을 축여주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그들을 무성하게 자라도록 축복하여 준다.

 

이 물과 같이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은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살아남을 것이다.

 

그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는 정성을 들여 이 탑을 세운다.

 

혼 들이여 댐을 굽어 보시며 편히 쉬시옵소서

1973년 10월 15일

 

 

 

희생자 위령탑에서 소양호를 찍어 본다.

 

 

 

 

지금 서있는 곳이 여수로(수문)위 라는걸 좌우측 기계장치들이 말해준다.

저멀리 북쪽에 소양강댐준공기념탑이 조그만하게 보인다.

 

 

 

'물문화관'과 '선착장'

 

 

 

'물문화관'

 

 

 

국가발전의 초석 '소양강댐'

 

 

 

춘천 소양강댐 '용너미길'

 

 

 

 

 

 

 

정상길 양편에 간간히 벤취가 있는데

잠시 휴식을 하면서  공부도 하라고

 

벤취 끝부분에 소양댐의 상식을 숫자화 해서 붙여 놓아

 

그후로 관심을 갖고 계속 찍게 되었다.

 

 

 

 

 

 

 

 

 

 

 

 

 

 

 

 

 

 

 

 

 

 

 

우려했던 장마비를 무사히 피했다는 안도감.

 

 

 

다시 12번 시내버스를 타고 댐을 내려온다.

 

소양댐 건설이 한창일 때인 1970년에 이곳에 와 봤다.

40여년전 그때 모습이 생생하다.

 

그후 댐이 완공되고 두번은 더 왔었다.

차는 밑에 주차장에 세워놓고 셔틀버스를 이용했던것 같다.

 

댐 정상길은 보안시설로 입구부터 통제되어

걷는다는건 언감생심 꿈도 못꿨던 시절이었다. 

 

버스가 댐 정상까지 데려다 줘 고마웠고

정상길을 걷게 될줄은 더더욱 몰랐는데

장맛비가 오더라도 걸어 보자고 걸었는데

팔각정 전망대까지 갔다 오지 못한게 아쉬움이며

선착장에서 가까운 청평사를 외면한것 또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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