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나무(木)

가을의 정취 은행나무

송 죽 2015. 10. 10. 07:30

 은행목> 은행나무과

은행나무는 암수가 있어 암나무는 수나무에서 날아온 꽃가루가 있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올 해는 은행나무 열매가 꽤 풍년인듯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열매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굵은 가지가 곧 꺾일듯 휘어진 모습에 자연스럽게 셧터를 눌렀다.

 

30년 이상의 일정기간 자라야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나무에 열매가 열리는지의 여부로 암수를 감별 해 왔는데

요즘은 까다로운 암수 감별을 터득한 탓에 가로수로 암나무를 주로 심는다.

 

곧 노랗게 물드는 잎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주는 반면  

 

어제 저녁엔 어두운 인도를 걷는데 어느순간 얼음조각을 밟는듯한 소리가 나드니

특유의 악취가 코를 진동해 은행이 밟히고 있다는걸 알았다.

 

낮에 찍었던 은행나무를 떠올리며 

긴 은행나무 가로수 길에 떨어진 은행을 피해가며 한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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